게임 정보
게임 시스템
퍼즐은 다양한 조합으로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각 조각을 회전하거나, 이동하거나, 크기를 변경하여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며 사물의 형태를 복원해야 합니다.



현실 세계와 꼭 같은 수수께끼 세계가 가챠폰 안에 갇혀 풀려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퍼즐을 풀면 게임 내 코인을 획득하고, 이걸 가챠 기계에 사용하면 다음 세계를 풀어 줄 수 있죠.

게임 특징
- 문제 해결의 압박도, 타이머도 없습니다. 그냥 느긋하게 원하는 속도로 즐기세요.
- 손쉽게 시작하고 중단할 수 있습니다.
- 날씨와 시간을 변경하여 포근한 방안의 분위기도 바꿔 보세요.
- 한손으로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손으로는 따뜻한 차를 들고 마시세요!)
- 편안한 음향 효과와 분위기를 즐기세요.
-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오리지널 배경 음악을 감상하세요.
- 커뮤니티와 함께 대화하고 스트리밍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 깜찍한 테마의 여러 세계를 이동하며 플레이하세요!
- 처벌 시스템 같은 건 없습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충분히 힘든 일이니까요!
게임 컨트롤

- 각각의 퍼즐 조각을 클릭하여 선택합니다.
- 도형들의 외부를 클릭하여 퍼즐 전체를 선택하고 시점을 변경합니다.
-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른 채로 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여 도형의 행동 양식에 따라 회전하거나, 이동하거나, 크기를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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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물의 조각들을 맞춰서 하나의 완성된 물체를 만들면 되는 단순한 캐주얼 퍼즐 게임. The Shape of Things 는 제목이 게임플레이를 모두 알려주는 게임으로, 조각조각 나뉘어져 있는 사물들의 파편들을 하나의 완성된 물체로 만들면 되는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퍼즐 게임이다. 퍼즐 조각들의 경우 회전 또는 확대 / 축소를 해 보면서 각 조각의 방향 또는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다행히 각 조각마다 하나의 조절 방식만 가지고 있어서 – 즉, 조각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으면 그 조각의 크기는 게임이 정해준 대로 받아들이고 퍼즐을 맞춰 나가면 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 사물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한 개의 퍼즐에 존재하는 조각의 개수도 많아 봤자 5개 정도로, 하나의 퍼즐 안 경우의 수가 매우 많지 않아서 절대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 아니며, 비교적 빠르게 모든 퍼즐들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 게임의 퍼즐을 풀어가는 과정은 흥미롭기보다는, 마치 단순 노동을 하는 기분이다. 좋게 보자면 “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머리를 비우면서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에 좋은 게임” 이고, 나쁘게 보면 “분명 몇 시간 동안 시간을 쏟은 거 같은데 딱히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한 게임” 이다. 그래도, 이 게임은 전자를 강조하기 위해, 게임 내 분위기를 편안하게 조성해 놓는 노력은 해 두었다. 게임을 시작한 뒤 바로 퍼즐을 푸는 게 아니라 아늑한 방 안에서 시작하며, 퍼즐들을 해금하기 위해 가챠 가계를 돌리는 데서 오는 소소한 재미, 날씨와 시간 조절을 통해 방 밖의 배경을 조절하는 기능, 그리고 퍼즐을 풀 때마다 방 안 소품이 늘어나는 디테일도 갖추었다. 퍼즐을 푸는 난이도는 매우 쉽긴 하나, 의외로 퍼즐의 개수는 많은 편이라 100% 완료에 드는 시간은 보기보다는 짧지 않다. 하나의 테마 안에는 10개의 퍼즐이 있는데, 총 30개의 테마가 있어서 300개의 퍼즐을 즐길 수 있다. 테마 별 디테일도 위에서 말한 것과 비슷하게 잘 갖추어져 있는데, 각 테마에 어울리는 배경, 사운드 그리고 소소한 애니메이션까지 있어서 새로운 테마의 퍼즐들을 풀기 시작할 때 잠시 새로운 시청각적 부분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퍼즐을 풀면 하나의 퍼즐 당 1코인을 주는데, 이 코인을 이용해서 위에서 적은 가챠 기계 속 새로운 테마를 해금할 수 있다. 이 해금 순서는 랜덤이며, 한 테마 안 모든 퍼즐을 풀면 10코인을 벌 수 있지만 막상 가챠 기계를 돌리는 데는 7코인만 쓰면 되어서,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돈이 벌리는 창조경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퍼즐을 푸는 재미가 깊은 건 아니지만, 게임이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결국 게임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뇌는 비우고 배경에 원하는 음악을 틀면서 무의식적으로 퍼즐을 풀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고, 게임을 끝내고 나서 이 게임 속 퍼즐의 깊이나 분량에 대한 큰 불만을 느끼지는 않았다. 다만, 게임 내 조작감이나 판정이 좋지는 않은 편이다. 전자의 경우, 퍼즐 조각을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 필요한 마우스 조작이 어색한 순간이 몇몇 있었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원하는 조각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느끼는 답답함은 있었다. 후자의 경우, 이상하게 몇몇 퍼즐들은 대충 맞춰도 통과시켜 주던데, 반대로 몇몇 퍼즐들은 잘 맞춘 거 같은데도 정답으로 인정해 주지를 않아서 삽질을 몇 번 하고 나서야 겨우 게임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특히 3개의 조각만 있는 퍼즐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나오는데, 미묘한 각도 및 크기 차이로 인해 오답 처리가 되어서 몇 번이고 미세한 각도 조절을 해야 했던 퍼즐들이 많았다. 변태 같은 플랫포머 게임들이나 두뇌가 빠개지는 퍼즐 게임들에 비하면 이 게임은 말할 필요도 없이 선녀이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편안하고 스트레스 없이 퍼즐들을 즐기라고 만들어 둔 게임에서 보기보다 빡센 판정을 보여서 당황스러웠다. 만약 특정 퍼즐을 잘 완성한 거 같은데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으면, 퍼즐 조각 사이 틈이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이를 없애 보도록 하자. 결론적으로, 이 게임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거나 흔히 말하는 “갓겜” 이라고 할 만한 게임은 아니지만,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때우기로 쓰기에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으며 강하게 거부감을 느낀 부분 또한 없는 게임이었으므로 일단은 추천을 남긴다. 굳이 점수로 표현하자면 5.5 / 10 점 짜리 게임으로, 밍밍한 수프를 먹는 느낌의 게임이니 할 게임이 없을 때만 해 보는 걸 권장한다. 플레이타임의 경우 모든 퍼즐 완료에 약 5시간이 걸렸고, 이 때문에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여담) 업적의 경우 대부분 간단한 행동을 하거나 퍼즐을 풀면 돼서 100% 달성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으나, “도형 1개를 10초 이내 복원” 업적이 약간 까다로운 편이다. 퍼즐을 풀다가 우연히 딸 수도 있지만, 자신 있는 3조각 퍼즐을 찾아서 여러 번 재시도하다 보면 결국 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