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센슈와 무메이를 움직여 목적지까지 길을 뚫고 나가는 퍼즐게임입니다. 예쁜 색감의 분위기와 잔잔한 배경음악, 그리고 적당한 난이도로 즐기기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퍼즐풀이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인데, 맵을 회전시키면 맵상 기믹들에 변화가 생기고, 그걸 이용해 장애물을 넘어가는 방식과, 등에 업고 있는 무메이를 내려놓고 발판스위치를 밟게 하거나 특정 위치로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중 맵을 회전시키면 맵상에 변화가 생기는 기믹이 독특해서 재밌었습니다. 다만 이 방식에 맵이 3D다 보니 불편해지는 부분도 생겼는데, 앞쪽으로 돌려 편하게 살펴보고 싶은 부분을 다른 구조물에 겹쳐져 가려지는 상태로 보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게임구조상 화면회전을 함부로 하기 어려우니까요. 별 거 아니지만 묘하게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는데, 머리에 나뭇가지뿔이 돋아난 사람들이 특정 시점이 되면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되어 다른이들에게 식량을 공급한다는 시작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지만, 뒤에 이어지는 내용들이 그다지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적당히 동화책 같은 이야기 정도. 연출방식도 어색했구요. 아, 그리고, 4-8 스테이지 난이도는 좀 너무했습니다. 무슨 금고 다이얼 돌리는 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