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 Faith

Sanctuaries. Secrets. Serious consequences. A solo-developed psychological horror/drama visual novel.

트레일러 영상 보기 상점 방문하기

게임 정보

Sanctuaries. Secrets. Serious consequences. A solo-developed psychological horror/drama visual novel.

스크린샷

접속자 수

가격 히스토리

출시 발매가

10500 원

추정 판매 / 매출
예측 판매량

75+

예측 매출

787,500+

요약 정보

윈도우OS 맥OS 리눅스OS
캐주얼 인디

업적 목록

    -

스팀 리뷰 (1)

총 리뷰 수: 1 긍정 피드백 수: 1 부정 피드백 수: 0 전체 평가 : 1 user reviews
  • 외부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평화로운 안식처에서,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 그리고 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 한 소녀의 이야기 호수 가운데에 있는 한 섬, 이곳은 섬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Haven 이라 불리며, 여러 젊은 여성들과 이들을 이끄는 한 명의 지도자가 살고 있는 장소이다. 정해진 소수의 사람 외에는 섬 밖으로 나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Haven 안의 사람들은 대부분 평화롭고 자급자족적인 삶을 살고 있다. 다만, 이 안식처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타락한 정신을 지니면 안 된다는 법 아래에 살아가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불경한 짓을 하다가 걸리면 추방을 당하게 된다. 주인공 Magda 는 과거에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추방을 당하기 직전까지 간 적이 있으나, 친한 친구의 변호로 인해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 극적의 상태이며, 이 때문에 추방을 당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몇몇 사람들에게 찍혀 평판이 좋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서 산책을 하던 주인공은 수상한 건물을 발견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녀의 삶은 그녀가 원했던 삶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본인이 노력하던 방향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그리고 더 고통스럽게 - 바뀌게 된다. 분명히 평가의 첫 문장에 복수극이라는 단어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의 스토리는 뭔가 통쾌하거나 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분노, 거부감, 그리고 허무함이 들 법한 이야기 내용과 가깝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폭행을 당하는 과정 / 감정적으로 충격을 받는 장면 및 이에 대한 빌드업이 잘 짜여져 있으며, 이 때문에 "와 이건 내가 주인공이었으면 저 가해자 쉑들 다 머리통 깨버렸다" 라는 화를 돋우기에 최적화 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인공의 마음을 부숴버린 주위 사람들에 대한 복수극이 시원시원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 과정은 두 가지 요소 때문에 통쾌하다고 느껴지지 않게 서술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게임 후반이 생각보다 고어스럽다. 분명히 이 게임은 초반에는 심리적 공포 대충 뿌리고 뭔가 초현실적인 요소로 토핑되어 있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장기자랑을 하는 컷씬이 훅 치고 들어온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림체가 귀여워서 - 그리고 모든 텍스트가 컷씬이 있는 건 아니여서 - 100% 고어스러울 수 있었던 일러스트가 한 50% 정도만 고어하다. 두 번째 이유는, 게임 내 "가해자" 들이 모두 주인공이 증오하는 인물로 서술되어 있지 않으며, 이 때문에 주인공의 내면의 갈등 및 심리에 대한 서술이 게임의 스토리를 평면적으로 만들지 않았다. 어찌보면 "복수의 과정은 통쾌한 게 아니라 허무하다" 라는 말을 잘 살린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렇다고 Bad Faith 의 스토리가 명작이라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이렇게 느긴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의 스토리가 어느 정도 입체적이기는 하지만, 진행 과정 및 결말의 방향성 또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라고는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문명과 외딴 곳" 이라는 소재가 나오면 100% 뭔가 도덕적으로 깨끗한 곳이 아니라는 건 이미 많은 플레이어들이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며, 이 때문에 위에서 말한 "주인공이 발견한 수상한 건물" 및 이 안의 내용물에 관한 내용이 밝혀질 때부터 스토리가 어떠한 결말로 이어질지 플레이어의 눈에 대부분 그려질 것이다. 그래도 이 특징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를 쓰지 않은 이유는, 너무 예측 가능하고 진부한 이야기가 되지 않게 하고자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 및 다양한 시간대에서 이야기를 서술했다는 노력이 보인 점 때문이다. 확실히 선형적이고 고정되어 있는 방향으로 특정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 보다는, 플레이어의 흥미를 고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스토리를 서술하는 게, 텍스트 기반 게임들을 높게 평가하느냐 아니면 취향에서 벗어났다고 느끼느냐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마치 하나의 잔혹동화를 읽는 듯한 스토리 및 음울한 후반부가 마음에 들어서 추천. 단, 플레이타임이 정가 대비 그리 길지는 않으니 - 개인적으로는 2시간 정도 걸렸으며, 읽는 속도가 느려도 약 3시간 정도면 충분히 엔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 이를 고려하여 구매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게임 태그에 비주얼 노벨이 붙어 있긴 한데, 이 게임은 정확히 말하자면 선택지가 하나도 없는 키네틱 노벨에 가깝다. 이 때문에, (게임 내 세이브 및 로드 시스템은 당연히 지원하지만) 시간이 넉넉하다면 게임을 켠 김에 엔딩까지 보는 게 흐름이 안 끊겨서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