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현실과 꿈이 뒤엉키고 구석구석에 비밀이 도사리고 있는 환상과 어둠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포켓 미러는 어떤 것도 보이는 그대로 믿을 수 없고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수수께끼의 세상을 여행하는 초현실적인 인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당신은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어린 소녀입니다. 기이하면서도 으스스한 저택에서 손에 손거울 하나만 들고 깨어난 당신은 기억을 되찾기 위해 저택의 뒤엉킨 복도와 방을 탐험하고, 퍼즐을 풀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사악한 세력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당신은 과연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소름 끼치게 아름다운 아트 스타일, 멋진 사운드트랙, 매혹적인 이야기를 선보이는 포켓 미러는 정신을 자극하고, 마음을 울리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독특하면서 잊을 수 없는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징
- 수수께끼와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초현실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세계
- 스킬과 논리를 테스트할 흥미진진한 퍼즐과 도전 과제
- 인상적이고 복잡한 매력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 플레이어의 선택과 액션에 따라 갈라지는 다수의 경로와 엔딩
- 게임의 분위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소름 끼치도록 아름다운 사운드트랙
- 탐험과 호기심을 통해 드러나는 깊고 풍성한 아야기
- 자아 발견, 상실, 희망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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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도중에 발견하는 두 개의 배드 엔딩, 그리고 진 엔딩 및 ??? 엔딩으로 두 개의 최종 엔딩을 봤습니다. 진행은 보통의 쯔꾸르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어, 꼼꼼히 탐색하고 몇 번 재시도만 하면 어렵지 않게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세이브 파일도 여러 개로 남겨 놓을 수 있고, 최종 엔딩 이후 원하는 챕터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엔딩 수집 난이도도 크게 높지는 않고요. 컷씬과 대화가 많은데 이걸 넘기는 게 좀 귀찮아서 아주 쾌적하진 않았지만, 기본 시스템은 편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게임의 만듦새는 뛰어납니다. 저는 리마스터 버전으로만 해 봐서 체감은 안 되지만, 상시 달리기라든지 일부 기믹 추가라든지 리마스터에서 개선했다는 점들도 많고 유용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아트가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일러스트는 리마스터 버전보다 원작이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섬세한 도트와 예쁜 색감의 배경 및 오브젝트들은 정말이지 매 장면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역동적인 연출도 전부 좋았고요.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는데요. 호러풍 쯔꾸르 게임이나 일본식 괴담에서 흔히 보이는 설정이라 초반 분위기만 봐도 내용이 짐작 가는 수준인데,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처음 플레이 할 땐 알아채기 힘든 암시만 조금씩 뿌리다가, 중반 이후에야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엔딩에 가서야 그나마 설명이 되며, 어떤 엔딩을 보느냐에 따라 이해도가 달라지기도 하더라고요. 설명을 거의 하지 않아, 스토리텔링 과정이 흥미를 딱히 주진 못하죠. 그래도 이야기는 무난한 편이고, 모호한 부분은 후속작이자 프리퀄인 "리틀 구디 투 슈즈"에서 다루기 때문에 많이 섭섭한 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느낀 문제는 전달력이 너무 좋지 않다는 데 있었습니다. 번역이 매끄럽고 보기 좋게 출력되어 가독성은 좋지만, 쓸데 없고 반복적인 대화가 지나치게 많더라고요. 수시로 등장하는 컷씬마다 내용도 별로 없는 꼬맹이들의 징징거림을 한 줄 씩 수십 번 넘겨야 진행이 되는 건 굉장히 지치는 과정이었습니다. 꾹 눌러 빠르게 넘기는 기능이 있기는 한데 속도도 느려서 그걸로도 내용이 다 읽힐 정도였습니다. 스토리와 진행의 재미를 기대한다면 지루하고 식상한 면이 있어 크게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견뎌가며 플레이를 하고 싶게 만드는 예쁜 아트는 라이브러리에 소장해 둘 만한 매력이 충분합니다. 상큼한 비주얼과 상반된 호러 연출도 다양하고 섬뜩해서 볼거리도 많고요. 쯔꾸르 특유의 플레이 감성도 구현이 잘 되어 있어, 스토리의 재미보다는 아트 감상 위주의 쯔꾸르 게임을 찾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quote] [url=store.steampowered.com/curator/44960677]✍🏻 큐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팔로우하고 리뷰를 구독하세요.[/url] [/qu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