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후회가 없는 세계 "리두".
그리고 수수께끼의 버추얼 돌 리그렛.
리그렛이 부르는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잇따라 다른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리그렛이 만든 세계 "리두"는 인간이 지닌 후회의 감정이 모여 만들어진 가상 세계.
『그때 이렇게만 했었더라면…』
누구나 몰래 간직해 둔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해 주는 세계.
그때 선택하지 못했던 선택지를 고른 자신이 있는 곳――
리두는 『IF의 인생』을 체험할 수 있는, 후회가 없는 느슨한 세계였다.

또 한 명의 가희와 귀가부
거짓된 세계 "리두"를 파괴하려는 또 한 명의 버추얼 아이돌, 키.
키는 현실에 눈을 뜨려 한 주인공을 파트너로 선택해 힘을 부여한다.
주인공은 특정한 일을 계기로 현실이라는 존재를 인지한 멤버를 모아, 현실로 돌아갈 『귀가부』를 결성한다.
세계의 창조주를 상대로 세상에서 가장 힘든 귀가가 시작된다…

귀가부의 현실 모습
하지만 리두에서 볼 수 있는 이들의 모습은 현실을 외면하고, 과거에 저지른 후회를 고쳐 쓴 『IF』의 모습.
이들이 숨기는 현실의 모습은 플레이어만이 파고들 수 있는 금기.
발을 디딜 때는 스스로의 책임 하에,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캐릭터 시나리오
리두에서 볼 수 있는 귀가부 멤버의 모습 역시, 과거에 저지른 후회를 고쳐 쓴 『IF』의 모습을 구현한 것이다.
이들이 처한 현실은 눈을 돌리고 싶을 정도로 처참한 상황뿐.
『그럼에도 어째서 괴로운 현실로 돌아가려 하는가?』에 대한 내용은 플레이어만이 파고들 수 있는 금기.
드러나는 현실에서의 모습은 플레이어에 따라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다.
발을 디딜 때는 스스로의 책임 하에,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배틀
이미지너리 체인
미래를 예측해 콤보를 이어나가는 배틀 시스템.
기본 전투 방식은 턴제이나, 행동을 선택하면 그 행동이 성공했을 때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잘 활용하면 동료 간의 연계는 물론,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것도 가능하다.


플로어 잭
배틀 중 조건을 만족하면 키의 노래로 배틀 필드를 빼앗는 "플로어 잭"이 발동하여 귀가부의 능력이 강해진다.
설정한 노래에 따라 효과도 변하며, 이를 통해 형세를 단번에 뒤집는 것도 가능해진다.
키의 능력을 강화해 플로어 잭 효과를 올릴 수도 있다.

● 그 외 기능
WIRE
WIRE에서는 단체 채팅방을 사용해 다음 목적을 공유하거나 개별 채팅을 사용해 동료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질문 후에는 의외의 일면을 보이는 답변이 돌아오기도 한다.
친밀도 및 퀘스트로 획득할 수 있는 특별한 질문도 있다.

인과계보
이상 속 세계인 리두에 사는 주민들에게도 약간의 고민과 불만은 존재한다.
이는 현실에서의 모습이나 인간관계가 원인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요청한 퀘스트를 해결하고 이들의 정보를 수집하면 숨겨진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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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랑 편의성 약간 나아진 거 외엔 전작보다 떨어짐. 개중에서도 편의성은 오히려 퇴보한 부분도 있다. 대표적으로 NPC를 원래 WIRE로 호출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그게 안 돼서 퀘스트 깨려면 싸돌아다니면서 찾아야 함. 어디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려주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략. 결국 맵에서 알아서 찾아야 한다. 2회차라면 아직 안 뚫린 맵에 있는 NPC는 만날 수도 없고. 또한 전작에서는 레벨이 좀 낮은 몹은 인카운터 없이 그냥 통과해서 지나갈 수 있었는데, 본작은 달려들진 않지만 통과는 안 된다. 짤없이 싸워야 함. 빠른 이동 또한 세이브 포인트와 키 트레인을 거치게끔 만들어 불편하다. 당연히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전작에 비해 음악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좋다고 하는데 뭐가 좋은 건지 나는 잘 모르겠음. 전작은 좋은 노래가 진짜 많았는데 본작은 2회차나 했는데도 기억에 남는 곡이 하나도 없다. 나쁜 건 아닌데 그렇게 좋은 건가 싶음. 노래랑 일러스트가 캐리해야 하는 게임인데 노래가 나랑 안 맞아서 고달팠다. 스토리는 좋아진 것도 있고 나빠진 것도 있다. 좋아진 것은 메인 스토리에서 캐릭터 떡밥을 잘 풀어내는 것. 전작은 메인보다는 캐릭터별 에피소드 위주로 쏠려 있었음. 나빠진 것은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 이 게임의 매력은 인게임에서 보이는 캐릭터와 실제 그 사람의 신상 정보가 다르다는 건데,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줘서 예상이 다 됨. 특히 마리에는 키 캐릭터인데 전작 한 사람이면 예상이 안 될 수가 없다. 이 게임은 전작을 했어야 이해가 잘 되기 때문에 사실상 주요 떡밥은 거의 다 알려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그래서 오히려 좋았던 게 최종 보스인 블러프맨과 리그렛이었다. 호불호가 극도로 갈릴 수밖에 없는데 나는 호였다. 솔직히 신선했다. [spoiler] 여기서 신선함보다 허무함이 더 크면 불호가 되는데, 내가 봤을 땐 적어도 전작의 쏜 같은 병신보다는 훨씬 설득력 있는 캐릭터였다. 그 새끼 지금 생각해봐도 어이가 없는 게 왜 가족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 제3자를 보스로 만들었는지. [/spoiler] 이번엔 악사 루트가 없는데 없을만함. 마지막 엔딩 연출은 나쁘지 않은데 [spoiler] 키의 활약을 위해 리그렛을 좀 억까하는 느낌이라 좀 아쉬웠다. 주인공 일행은 대립 집단인 악사도 옹호하거나 살려주곤 했는데, 리그렛은 피해자의 면모도 크건만 옹호해주는 사람이 만인의 방패 사사라밖에 없음. 물론 얘가 잘한 건 아니지만 키를 띄워주기 위해 나머지의 존재감을 죽이는 느낌이랄까. [/spoiler] 그리고 이 시리즈는 전작에서도 느낀 건데 주인공의 존재감이 너무 떨어짐. 아무리 남녀로 나눠놨다지만 혼자 보이스 지원 부실한 것도 그렇고, 이번엔 메인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마저도 너무 빈약하다. 부장이다 부장이다 하면서 띄워주긴 하는데 굳이 주인공 아니어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 창립자라는 거 빼면 특징이 없다. 전작은 악사 루트도 있어서 존재감 강했고, 귀가부 루트에서도 멤버들이 의지하는 느낌을 줬는데 본작은 잘 모르겠다. 플레이어를 배려한답시고 주인공에게는 특별한 사연도 없고, 대립하는 빌런도 없다. 플레이어의 아바타로서의 캐릭터만 갖고 있는 것. 플레이어가 자기 상황에 맞춰 몰입하라고 이렇게 한 것 같은데, 별다른 특징과 스토리가 없으니 오히려 다른 캐릭터들과 따로 놀면서 존재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전작에서 호평했던 WIRE 시스템은 여전히 건재하다. 캐릭터와 문자 나누는 거라 생각하면 되는데 그 수가 상당하니 소소한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할 수 있다. 전투 시스템이 되게 유니크해서 턴제 전략 좋아하면 재밌게 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실제로 해보면 저열한 그래픽과 모션, 연출 때문에 일단 흥이 떨어진다. 그리고 난이도 조절을 전작보다는 잘했지만 여전히 애매하다. 익스트림 난이도는 전작에서는 단단했다면 이번 작에서는 아파졌는데, 이 게임은 카운터와 가드로 대미지를 막기가 용이해서 전작보다 많이 쉬워진 느낌이다. 근데 몹 hp가 다 떨어지면 거기서 바로 전투를 끝내줘야지, 예약한 모션 끝까지 다 보여준다. 그렇잖아도 턴제 전략이라 템포 느린 게임인데 이거 때문에 더 답답하다. 거기다 던전의 시간끌기용 동선 배치, 퀘스트 진행을 위해 여기저기 쏘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왜 넣었는지 모르겠는 기믹 등 때문에 답답한 진행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이 어렵다. 추천은 할 만한 게임이라 하긴 하는데 제값에 사는 건 말리고 싶다. 또한, 전작을 했다는 전제하에 스토리가 진행되므로 전작을 한 사람이 하는 게 좋다. 그래도 가장 굵직한 설정 몇 개만 이해하면 굳이 안 했어도 되긴 한다. 전작 주인공 일행이 입었던 교복을 무료 코스튬으로 제공하는데 이건 정말 좋았다. P.S. 여주는 모델링 괜찮은데 남주는 웬 찐빵쉑 하나를 갖다놔서 여주로 하고 싶었다. 결국 남주로 하긴 했지만 너무한다. P.S. 솔직히 키 엔딩에서는 저 대가리에 찬 강철 머리끈 풀 줄 알았음. 전작에서 아리아랑 뮤는 그렇게 예쁘고 귀여웠는데 키는 마빡 다 까고 있어서 너무 아깝다. P.S. NPC 중에 포켓 티슈 15개 달라는 새끼 있는데 이 새끼가 진짜 개새끼다. 뽑기 꼴등 상품으로만 나오는데, 이 뽑기를 하기 위한 추첨권 얻는 방법이 한정적이다. 얕보다간 1회차 끝날 때까지 못 깰 가능성이 높다. 퀘스트 다 깨려는 사람 아니면 아무래도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