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고전 명작에서 받은 영감을 21세기 스타일로

90년대 클래식 SEGA 게임인 정글북, 알라딘, 라이온킹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인 반전과 아이디어를 가미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플랫폼 파쿠르 게임입니다. 인류가 남긴 유적을 돌파하는 플랫폼 파쿠르 게임을 즐겨보세요. 진화한 야생 동물들과 위험한 혼종 식물들의 허를 찔러야 합니다. 골똘히 생각하며 환경 퍼즐을 풀고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인간 사냥에 나선 사악한 인간들보다 늘 한 발 빠르게 앞서 가세요.
사냥당하는 Cub의 이야기

생태계 대참사가 일어난 이후, 슈퍼리치들은 화성으로 떠나면서 나머지를 죽게 내버려두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인류 중에는 잔혹한 환경에 면역력을 가진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나고 화성인들은 정찰 목적으로 지구로 조심스레 귀환했습니다. 그들은 ""Cub""이라고 부르는 작은 인간 아이를 발견하면 즉시 포획하려 듭니다. 이에 고양이와 쥐의 추격전처럼, 도시 유적을 돌파하는 탈출, 탐험, 발견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세계가 들려주는 이야기

생태계 대참사로 대부분의 문명이 사라진 후 그 자리를 다시 차지한 진화한 대자연이 남겨둔 유적지를 탐험하세요. 인류의 몰락 과정과 이유에 대한 이야기와 단서가 전 세계에 퍼져 있습니다. 무너져 내리는 철골 탑 건물들과 버려진 유전학 연구실, 열화된 화학 지뢰와 들풀에 덮인 전장까지, 모든 곳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내 곁에 있어주는 완벽한 선율

뇌리에 박히는 커스텀 사운드 트랙 Radio Nostalgia From Mars가 동반합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화성에 사는 몇 안 되는 슈퍼리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드러운 목소리의 라디오 DJ가 잔잔한 아포칼립스 웨이브 선율과 함께 진행하는 방송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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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속에서 지친 천사여, 깨어나 달려나가라. 남은 인류가 화성으로 떠나면서 황폐해진 지구를 무대로 작은 아이의 험난한 여정을 담은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다. 무너진 문명 사이로 수풀이 무성하고 변이를 일으킨 동식물로 가득한 비주얼, 작은 아이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경 음악으로는 화성에서 방송하는 듯한 라디오 소리가 게임 전반을 채우는데, 새로운 문명이 꽃피는 화성과 기존의 문명이 버려진 지구가 대비되는 효과가 있으나, 라디오 소리 자체는 게임의 분위기와 조금 맞지 않는 감이 있어 조금 산만하게 느껴질 여지도 있다. 같은 개발사의 전작인 골프 클럽 노스탤지아(Golf Club Nostalgia)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이다. 따라서 골프 클럽 노스탤지아를 플레이해봤다면 게임의 분위기가 꽤나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세계관 뿐만 아니라 설정이나 서사 측면으로 봐도 꽤나 밀접한 연관성을 드러내는데, 골프 클럽 노스탤지아가 화성으로 떠난 부자층의 입장에서 버려진 지구를 바라보는 게임이라면 더 컵은 험난한 지구에 남아 어느 정도 적응을 끝마친 아이의 입장에서 버려진 지구를 바라보는 게임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게임 플레이는 나름 무난하면서 훌륭한 면도 존재한다. 인간 아이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조작감이 꽤나 괜찮은 편이다. 레벨 디자인 또한 준수하다. 일부 점프 구간이나 생존 구간이 조금 타이트하게 짜여져있긴 하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통과할 수 있을만큼 크게 어렵진 않다. 그 밖에 안전한 구간과 위험한 구간의 배분과 완급조절도 나쁘지 않은 편. 플랫포머 게임으로써는 크게 흠 잡을 바가 없는 게임성이다. 버려진 지구와 새롭게 부흥한 화성의 대립을 상징하는 듯한 스토리 역시 인상적이다. 인간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수풀이 무성한 지구는 야생에 가까우며, 인간 아이와 생명체를 납치하려는 화성에서 온 인간들은 명백히 악당으로 그려진다. 19세기에 등장했던 소설 정글 북이 떠오르기도 해 묘하게 익숙하게 다가온다. 인간 아이의 시점으로 묘사되는 스토리는 너무 과하지 않을 만큼 필요한 내용을 잘 전달하며 전반적인 스토리의 개연성과 결말의 설득력도 썩 괜찮다. 크게 심금을 울리는 구석은 없어도 나름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 무난함 이상의 게임성과 나름 설득력 있는 설정 및 서사로 제법 괜찮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상당히 오래된 게임이긴 하지만, 세가의 정글 북(Jungle Book)이나 알라딘(Aladdin)의 영향을 받은 듯한 흔적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2-3시간 정도의 짧은 플레이 타임을 보유한 게임이니만큼 짧은 시간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단 하나의 레벨이긴 해도 노 데스 도전과제의 존재는 조금 쪼들린다.) 무난히 추천. https://blog.naver.com/kitpage/223335424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