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Hello! Do you want to play something easy but different? This game is like a walk in a strange park. But also you can speak with people in this park. Don't worry, they are behind the screen, they are not real! They can't hurt you. They cannot fall in love with you. Very nice and chill experience.
All new Pierro's Pilgrimage RPG is a squinky video game adventure where you walk a dog character!
NO MUSIC, but plenty of sound effects
NO VIOLENCE, but some itty-bitty death and destruction
NO PLOT, but some shizophrenic ramblings from NOT REAL CHARACTERS. THEY ARE JUST DRAWINGS!
NO GAMEPLAY LOOP, but a more than 200 screens of a virtual unique world to explore
Some mazes and minigames, some unique bits and mechanics
All new Pierro's Pilgrimage RPG is a squinky video game adventure where you walk a dog character!
Features
NO COMEDY, but a lot of puns and bodily fluids discussionsNO MUSIC, but plenty of sound effects
NO VIOLENCE, but some itty-bitty death and destruction
NO PLOT, but some shizophrenic ramblings from NOT REAL CHARACTERS. THEY ARE JUST DRAWINGS!
NO GAMEPLAY LOOP, but a more than 200 screens of a virtual unique world to explore
Some mazes and minigames, some unique bits and mecha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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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조종하는 간단한 탐험 게임 …… 이라고 적혀 있지만 내용물도 정말 간단했던 게임. Piero’s Pilgrimage 는 강아지 주인공 Piero 를 조종해서 파이를 배달하는 게임이다. 사실, 게임의 엔딩까지 보고도 엔딩 내용이나 스토리가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으며, 게임 트레일러에 “파이 맛을 보는 시설로 당신의 파이를 배달하세요!” 를 읽고 나서야 “아 그래서 파이를 들고 강아지가 집에서 나온 거야?” 라는 걸 알 수 있었을 정도로, 명확한 스토리보다는 그냥 만담과 정신 나간 것 같은 대화들이 하나의 실 뭉치 마냥 꼬여 있는 덩어리가 게임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 말은 농담이 아니라, 게임의 설명 중 큰 스토리는 없지만 schizophrenic ramblings 로 이루어져 있다 – 무질서한 생각의 연속으로, 대화의 주제가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지속적으로 옮겨가면서, 비논리적인 말과 질문과 연관이 없는 대답으로 흐려지는 대화 양상을 의미한다 – 라고 직접 적혀 있으며,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도 이런 대사들만 주구장창 나온다. 트레일러에 나오는 기이한 영상들, 단색이면서 특색이 있는 비주얼과 오브젝트들, 그리고 게임을 팔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 드는 스팀 페이지 설명란을 보고 재미있는 기괴한 게임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구매를 하였지만, 생각보다 그리 재미있는 경험은 아니었으며 게임이 보여주는 대사나 비주얼도 그저 분위기만 맞추려고 넣은 듯한 기분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필요한 관심 집중은 제대로 해내지 못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해 간단히 두 방향으로 나누어 서술하자면 다음과 같다 : A. 실제 게임플레이 많은 초현실적 게임들이 게임성 결여의 오류에 빠진 것처럼, 이 게임도 사실 게임성은 과거에 우후죽순으로 나오던 공포 쯔꾸르 게임, 그 중에서도 명작이 아니라 평작 이하의 게임들을 생각하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의미 없는 길찾기와 미로 구간으로 플레이 시간 땜빵하기 + 별 의미도 없으면서 일부러 난해하게 만든 퍼즐 2연타를 잘 지키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개인적으로 게임 후반부에 진행 불가 버그까지 걸릴 뻔했는데 게임 재시작 3번 후에 다행히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전자의 경우, 게임 중반부에 나오는 구간이 제일 심한데, 길이 보이지 않아서 까마귀가 주는 시각적 힌트와 벽을 비비다가 운 좋게 길을 발견해야 해결할 수 있는 미로 + 의미 없이 파이프를 걸어다니며 파이프 무더기의 끝까지 가야 게임 진행에 필요한 NPC (심지어 잘 보이지도 않음) 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 낭비 구간을 겪고 나서야 게임에 대해 잘 알고자 하는 마음이 각질 긁어내듯이 떨어져 나간 기분을 직격타로 느꼈다. 그런데 여기서 게임에 대한 무정이 끝냤느냐? 윗 문장에서 후자의 경우,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듯한 가지각색의 캐릭터들이 별 시답잖은 소리를 하면서 플레이어에게 이상한 퀴즈들을 풀라고 하는데 – 당연히 이 퀴즈들을 풀어야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스킵을 할 수도 없다 – 이 퀴즈들은 게임 내 알려주는 힌트 없이는 정상적 진행이 불가능하고, 밑의 문단에서도 말하겠지만 정신분열증 중증 환자가 적은 듯한 대사에서 느껴지는 “가짜 광기” 의 농축도가 최대치를 찍는 구간이라 게임 진행 중 가장 재미없는 구간이면서 빨리 엔딩을 보고 부정적 평가를 찍을 마음이 자라난 구간이었다. 그렇다고 엔딩에서 뭔 특별한 부분이 있었느냐? 그런 거 없다. 엔딩 직전에 보여준 연출이 그나마 괜찮았으나, 엔딩 자체는 스토리와 전혀 관계없는 색놀이고, 평이한 비디오 끝에 어떤 추가적인 대사 없이 메인 화면으로 그냥 돌아가는 걸 보고 당황한 경험이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기이한 부분이었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개발자가 그런 의도를 가지고 만든 게임인데, 다른 게임에서 느낀 재미의 잣대를 이 게임에 대려고 하는 게 문제가 아닐까?” 라는 의문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윗 문단에서도 적은 것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일단 재미가 있어야 게임의 끝까지 볼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퍼즐 게임에서는 두뇌를 자극하는 퍼즐, 워킹 시뮬레이터에서는 눈을 즐겁게 하는 비주얼이나 관심을 끄는 스토리, 로그라이크 게임에서는 수많은 아이템 또는 게임의 양상 다양성 등등, 일단 플레이어가 무언가 흥미를 가질 부분이 필요하다. 그러한 부분이 없으면 평가가 갈리는 건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Piero’s Pilgrimage 같이 기이함을 컨셉으로 밀고 나간 게임이면, 기이한 비주얼이나 기이한 스토리가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전자의 경우 물론 기이한 비주얼이 있긴 하지만 이러한 배경 / 오브젝트들이 게임의 재미를 담당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았고, 후자의 경우 스토리를 모두 배제하고 난해한 대사로 승부를 보기로 한 거 같은데, 이 난해한 대사들에 대해 좀 더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 B. 스토리 및 대화 이 게임의 스토리에 대한 양상은 맨 위에서 적어 놓았듯이, 중대한 줄거리가 있는 스토리보다는 웬 정신분열증 걸린 환자가 떠드는 이야기들을 분할해서 캐릭터에게 대사로 배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거짓말 같다고 ? 이 게임에 나오는 대사를 그대로 몇 줄만 적어 보자면 : - 대부분은 내 그림자가 투영하는 것이야. 하지만 3에서 5 볼트 사이, 얼굴과 영혼 사이, 운문과 관행 사이, 악마와 군대는 매일 자라나고 있어. 이산한 현상들은 언제나 발생하지. - 강아지로부터 수평적 유전자 이동 (종 간의 차이를 넘어서 이동할 수 있는 유전자의 이동으로, 개체간의 유전 형질이 이동되는 현상) 을 얻게 되면, 돌과 강이 만들어낸 요리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지도 몰라. - 드라마 삼각형 (Karpman 삼각형, 박해자 – 구세주 – 피해자 삼각형으로, 갈등에서 권력과 책임 관계에 사용되는 역기능적 상호 작용의 이론적 모델이다.) 은 정신분열증적인 순환이야. 창조의 가능성이 있는 전쟁 기계지. 반면에 창조자 – 훈련자 – 참가자 삼각형은 신경증적인 순환이야. 실제로 파괴적인 가능성이 있는 창조적 기계지. 참고로, 여기 적은 대사들은 순한 맛 대사들만 적은 것이다. 위에서 말한 퀴즈 구간에서는 이러한 정신 분열 말기 환자가 적은 대사들이 무더기로 나오는데, 솔직히 “이렇게 어려운 단어들로 도배하고 뭔가 있어보이는 질문을 던지면 초현실적으로 보이겠지?” 라는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가짜 광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게임 초기에 보이는 대사들은 난해해도 뭔가 대화라는 게 있었는데, 이후 대사들은 형이상학과 궤변을 넘나드는 질문 쪼가리에다가 위키피디아 랜덤 페이지를 돌려 나오는 단어로 만든 일방적인 텍스트 전달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대사를 보고 싶어서 게임을 샀다? 그러면 만족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대화 양상과 취향이 맞지 않아, 비추천을 남기는 것뿐이다. 결론적으로, 단순한 퍼즐 어드벤처 / 걷기 시뮬레이션 게임에 이것저것 사이키델릭한 요소를 넣어 매력을 추가한 게임이지만, 그리 재미있는 경험이 아니었고 게임에서 보여준 매력의 방향성이 개인적 취향과 맞지 않아 비추천. 플레이타임의 경우 약 45분이 걸려 엔딩을 볼 수 있었으며, 만약 구매할 의사가 있다면 어느 정도 할인할 때 구매를 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옵션에서 “달리기 언제나 활성” 을 꼭 켜놓고 게임을 진행하자. 게임 내 추격전과 같이 순발력을 요구하는 구간이 전혀 없고, 오히려 답답한 이속을 볼 일이 없어 게임 진행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