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이제 당신은 같은 운명에 초대되어 엄청난 양의 퍼즐이 가득한 비선형적 미스터리 속, 끊임없이 이어지는 새로운 수수께끼를 풀며 Lorelei and the Laser Eyes에 대한 해답에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됩니다.
무대는 준비되었습니다. 중부 유럽 어느 곳에 있는 오래된 바로크 양식 저택을 상상해보세요, 아마도 호텔이나 박물관일지도 몰라요. 답을 찾아 헤매며 들어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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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00 원
3,150+
개
92,925,000+
원
평가 쓸 힘도없다. 제작자 화장실에 변기도 미로로 숨겨놨을듯
레이저 눈에 투영된 영겁의 환영 퍼즐 2019년 사요나라 와일드 하트(Sayonara Wild Hearts)를 출시했던 스웨덴의 인디 게임 개발사 Simogo의 후속작으로, 외딴 산 속의 호텔을 무대로 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감각적인 비주얼은 건재하나 흑백의 색감으로 인한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 무성 영화가 떠오를 법한 연출, 종잡을 수 없이 산만한 스토리텔링 등, 전작과는 전혀 다른 감각의 이질적인 게임이 탄생했다. 한편 한국어 번역은 딱 한두군데 치명적인 오역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퀄리티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방향 키를 제외하면 오로지 하나의 버튼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심지어 다른 게임에 흔히 있는 취소 버튼조차 없어 방향 키를 활용해 커서를 움직여 원하는 항목을 일일히 선택해줘야 해서 귀찮고 번거롭다. 나름의 의도는 있었겠으나 굳이 이런 조작이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처음 호텔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마지막 결말에 이르기까지 퍼즐에서 시작해 퍼즐로 끝나는, 퍼즐 일변도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하나의 퍼즐 뒤에 또 다른 퍼즐이 줄줄이 이어지고 특정 퍼즐은 이후에 등장할 퍼즐들의 바탕이자 단서가 되기도 하는 등, 상당히 유기적인 퍼즐 체계를 선보인다. 더 넓게 보면 게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퍼즐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퍼즐의 종류 역시 정말 다양한데, 단순히 숫자와 도형을 동원한 퍼즐에서 게임 안의 또 다른 게임으로 진입하는 퍼즐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믹과 컨셉을 총동원한 느낌이다. 다만 서류의 형태로 제시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들을 제외하면 게임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단서 역시 전부 퍼즐로 제공된다. 그 흔한 방향 표지판조차 이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고 호텔의 지도조차 퍼즐을 한 번 풀어야 열람할 수 있다. 한 구역의 퍼즐을 완전히 해결해도 그 다음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한 지시나 암시가 없어 '그럼 이제 뭐함?' 상태가 되기 쉽다. 이로 인해 호텔의 구조를 어느 정도 파악한 뒤에도 다음에 풀어야 할 퍼즐을 찾지 못해 해매기 십상이며, 이 헤매는 시간이 하염없이 길어질 수 있다. 더군다나 게임의 색감이 어둡다보니 알고 보면 단순한 장치조차도 인식을 못하고 지나칠 때도 많다. 덕분에 직접 호텔을 조사하며 다음 단계를 찾아나가는 재미와 보람은 극대화되지만,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오래 헤매는 과정에서 지칠 가능성도 크다. 저택의 비밀을 차례차례 밝혀내는 스토리는 난해함 그 자체라 할 수 있을만큼 난해하기 그지없다. 퍼즐을 푸는데 동원되기도 하는 단편적인 정보들은 차고 넘치지만 그 정보들이 뚜렷하게 연결되진 않는다.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몇 가지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드러내며 중요성을 각인시키나 이에 대한 설명이 장소마다 전부 다르고,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캐릭터들의 행적 또한 그러하다. 그나마 결말에서는 핵심 키워드에 대한 진실을 미약하게나마 알려주긴 하지만 이마저도 명확하다고 보긴 어렵다. 하나의 명확한 정답이 있다기보다는 다양한 해석과 추론의 여지를 열어둔 모습인데,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해 언급하자면 "인물과 사건은 존재하는데 맥락이 전혀 없어 그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스토리"라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흑백의 감각적인 비주얼과 절제된듯하면서도 어딘가 오싹함마저 느껴지는 가라앉은 분위기, 다양한 기믹과 컨셉을 드러내면서도 준수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수많은 퍼즐들, 유기적이면서도 퍼즐 해결의 보람과 쾌감을 극대화한 퍼즐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추론의 여지를 남겨놓은 스토리 등, 게임성에 있어서는 상당한 수준의 수작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게임 플레이와 스토리 모두 대단히 난해하다보니 대중적인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힙하면서도 딥한 인디 게임이고 그만큼 타겟이 좁게 형성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취향만 맞다면 인생작에도 근접할 수 있을 좋은 인디 게임이라 평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3453352215
퍼즐겜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 참신한 아이디어도 있네요 12시간 해서 엔딩 봤네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퍼즐 고봉밥(한번 막히면 진짜 3시간씩 고민해야됨) - 단, 힌트 요소가 꽤 많이 있음 점프 스케어 있음(진짜 뜬금없이 있음) - [스포일러] 진짜 씨1발롬의 유령 새끼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스포일러] 스토리 난해함 - 끝까지 클리어를 한 뒤에도 왜 스토리가 이렇게 된건지 이해가 안가서 해설을 따로 봤음 자유도 높음 - 방탈출 카페 생각하면 편함. 어떤 퍼즐을 먼저 풀든 결국엔 귀결이 되게 되어있음 다회차 플레이하기는 엄두가 안남 - 플레이어마다(또는 플레이마다) 퍼즐의 순서나, 답이 다름. 공략을 적기 힘들게 하는 요소중 하나. 총점 - 70/100 ★★★☆☆
비주얼은 좋은 편이었다. 딱히 버그가 있었던 적은 없었고, 적은 리소스로 깔끔한 표현을 해냈다. 그레이 스케일에 포인트 줄 부분만 딱 특정 색깔로 표현했고, 표현은 좋지만 여러 부분에서 그 해석이 난해할 수는 있다. 스토리 역시 같은 결으로 이어지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집중하지 않으면 난해할 수 있다. 또 퍼즐게임이라 푸는 순서가 중구난방일 수 있을테니, 더 많이 집중해야겠다. 게임음악으로 스산한 분위기를 더해 준 것 같아 좋았다. 앞서 비주얼 부분에서 그레이 스케일로 표현해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거기에 음악이 적당히 더 깔아줬다고 본다. 딱 그정도. 퍼즐은 꽤 쉬운 것부터 생각하기 힘든 것까지 골고루 들어가있다. 퍼즐과 각 방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진 않았던 것 같았지만, 스토리와의 연결성 때문에 높은 점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자면, 꽤 초반에 나오는 퍼즐이 결국 가장 마지막 즈음에 풀리는 퍼즐이라든지 하는 것은 유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그 존재 자체는 스토리적으로 존재감이 높은 부분이었던 것이다. 컨트롤은 별거 없긴한데, 처음엔 약간 어색하고, 나중엔 엄청나게 귀찮았다. 이동키 + 1버튼 (어느 버튼으로나 가능, 선택/취소 이런거 따로 안만들어둠) 이라서 화면 전환이 엄청나게 귀찮았다. 예를 들면 선택지가 많은 메뉴에서 뒤로 넘어가려면 "X"가 있는 곳까지 일일이 넘어가서 선택해 줘야 하는 것. 퍼즐게임이라 내 소지품 볼일이 너무너무 많은데... 여튼 간만에 웰메이드 퍼즐게임이었다.
퍼즐이 진짜 재미있고 잘짜여져있고 난이도가 엄청 간단한것부터 머리를 많이써야하는것까지 골고루 잘 분배가 되어있는것 같다. 아무래도 가이드같은게 없다보니까 뭘 해야할지 막막한데 당장 눈앞에 할수있는것부터 하나씩 천천히 찾아서 하면 충분히 어렵지않게 진행할수있음! 수집한 문서나 단서들을 잘 찾아보면 답이 다 있고, 아무리 찾아도 단서가 전혀 없는거같을땐 아직 해당하는 단서를 못찾은거일수있으니 너무 매달리지말고 다음퍼즐로 가는걸 추천! 퍼즐자체는 진짜 너무 재미있는데 스토리가 난해해서 전혀 이해하지는 못했음 그럼에도 퍼즐들이 다양하게 재미있어서 만족스러웠다
Simogo는 가족 대상 게임이건 아니건 항상 재밌는 시도를 하는 게임 개발사라 device 6 나왔을때부터 지금까지 전 작품을 다 플레이해봤는데, 이번은 좀 삼삼한듯.. 헤메기 혹은 비선형적 플레이를 생각하고 게임을 짠 것 같은데 다른 게임에서 이미 많이들 해서 그런가(탈로스법칙이라던가..) 엄청 신선하진 않다 일부 구간에서 고전 게임/기기들의 표현방식을 좀 빌려와서 시각적으로는 재밌는데 그 재미가 퍼즐을 계속 풀어야 할 동기로 작동하는지는? 사람마다 좀 다르게 작용할듯 sayonara wild hearts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실망할것이고, year walk의 침침한 분위기 기대하고 플레이하면 다른 맛이 있어서 괜찮을듯 깜놀요소 1%정도 있는데 그나마도 심하진않다
퍼즐에서 불쾌감을 못느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음. 스토리는 난해하지만 게임의 퍼즐을 풀면서 엔딩까지 보면 이해가 가능함. 전체적으로 정말 잘 만들어진 퍼즐 어드벤처 게임.
불친절하고 난해한 스토리와 무수한 퍼즐이 특징인 게임으로,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우중충한 분위기 가운데 기묘한 느낌의 시청각적 연출이 인상적이다. 스토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분산되고 모순되어 이해하기 힘들고, 게임 진행은 곧 퍼즐 풀이와 같다. 문을 하나 열려고 해도 퍼즐을 풀어야 하고, 퍼즐의 단서를 찾기 위해 퍼즐을 풀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게임 안에서 계속 반복되는 몇몇 키워드와 연관된 퍼즐이 대부분이고, 한번 확인한 힌트는 언제든지 메뉴에서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플레이 과정에서 액자식 구성처럼 게임 속의 게임을 하거나 다른 공간을 오갈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게임의 스타일적으로나, 연출적으로나 모두) 그리고 가끔씩 머리 속에서 퍼즐의 정답이나 스토리의 진실(이라고 생각되는 상상)이 번뜩일 때가 있는데, 그러면 게임을 끄기가 힘들어진다. 아무튼,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데 스토리나 연출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조각난 단서, 조각난 퍼즐, 조각난 미로 스토리 마저 조각내버려서 퍼즐 풀 동기부여가 좀 약하다. 그래도 퍼즐이 꽤 신경써서 만든게 보인다. 비밀을 밝히거나 퍼즐이 좋다면 추천.
퍼즐과 스토리가 혼란스럽게 뒤얽힌 게임. 시작할때는 다소 혼란스럽지만 클리어 후 다시 생각해보면 스토리가 정리되는 게임이었다. 퍼즐이 한가득이라 듀얼모니터에 엑셀 켜놓고 열심히 메모해야하지만 그런걸 좋아하는사람에겐 오히려 좋은 그런 게임.
뇌는 쓸수록 좋아진다. 이 게임은 당신이 뇌를 쓸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터지지 않는 주인공 언니의 방광에 감사한다.
장점 : 퍼즐이 끔찍하게 많다 단점 : 퍼즐이 끔찍하게 많다
문제는 어렵지 않음 기억력+길찾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 볼륨 큰 어드벤처 퍼즐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
창의에서 광기까지, 괴리와 통합을 버무린 아름다운 주마등
대가리 깨질 준비 되셨나요, Signorina?
L이랑 R이 왼쪽눈깔 오른쪽 눈깔 아니었냐?
근래에 정말 보기 드물게 잘 만든 퍼즐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난이도도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은 선에서 맛있게 잘만든 작품
예술병, 힙스터병에 걸릴거면 이렇게 걸려라. 너무나 참신하고 재밌는 퍼즐게임
잠깐 해본 바로는 게임 틀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작이 엄청나게 불편해서 하기 힘듭니다. 도저히 참으면서 플레이할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반복성 미로의 불쾌함 근데 오픈북 퀴?즈?를 곁들인
왜 고티 후보인지 알거같음
오랜만에 푹 빠져서 즐긴 돈이 하나도 안아까운 퍼즐 게임 단서를 찾고 추리하여 퍼즐을 푸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내 기준에서 Outer Wilds와도 비빌만한 갓겜 참고: 납득하지 못할 퍼즐은 하나도 없으며 뭔가 안풀린다면 관련 문서를 아짓 못 얻어서 그런것일수도 있다
매력적인 컨셉과 클래식한 퍼즐의 세계 처음 시작할때는 클래식한 (불편한) 조작법에 다소 생소하지만, 아주 잘 만들어진 퍼즐들과 잘 만들어진 컨셉의 세계관 속에서 종이와 펜을 가지고 비밀을 풀어나가다보면 조작법마저 힙해보이는 마법의 게임. 힌트는 전부 게임 안에서 주어져 있으며 핵심적인 부분은 반복됩니다. 퍼즐을 못 푼다면 게임 내에서 퍼즐을 풀 실마리를 못 찾았을 가능성이 높음.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면, 기분 좋은 여운이 남습니다.
장점 - 독특한 아트 스타일 - 미스테리한 분위기와 스토리 - 긴 플레이 타임. 퍼즐의 다양함. 아쉬운 점 - 테마와 참신함이 존재하지 않는 퍼즐. 다양한 종류의 퍼즐을 제공하는건 장점. 반대로 말하자면 게임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퍼즐이 없다. 유니크함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지능 테스트용 문항을 푸는 듯한 경험. 게임의 주 어필 포인트는 결국 아트, 분위기, 스토리라고 생각되며 미스테리한 분위기의 퍼즐 어드벤쳐를 즐긴다면 추천할만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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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퍼즐이지
좋았던 점: 메모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 추론적 퍼즐-어드벤처에 환장한다면 매우 좋은 선택 게임 내부에서 기록과 힌트, 해야할 것을 제공하므로 난이도가 적절함 스토리도 퍼즐의 일부로써 점점 맞춰지는 재미가 있음 싫었던 점: 퍼즐의 컨셉이 일정하지 않아 굉장히 난해함 어떤 퍼즐은 상식을 활용하게 해놓았다가 어떤 퍼즐은 완전히 배재하고 풀어야 하고 어떤 퍼즐은 힌트를 그대로 따라가게 해놓았다가 어떤 퍼즐은 힌트에서 더 나아가야 함 스토리는 끝까지 해설 없이 힌트만 계속 던져 주기에 엔딩 후 위키 참조해야함 조작법과 카메라뷰가 거슬리는 구간이 상당히 많음 맵이 상당히 큰데 미니맵을 지원하지 않아 매번 설정>인벤>지도>확인>지도>인벤>설정을 거쳐야함 추천: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즐-어드벤처를 좋아한다면 매우 좋은 선택 인디게임 특유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 된다
마법 수정구, 별자리 점성술, 카드 점, 인상학, 그리고 레이저 눈.
퍼즐에 미친 사람이 만든 저택... 처음에는 쉬운 줄 알았는데 점점 난이도가 높아진다. 분명한 건, 게임 외의 지식을 요구하는 퍼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레벨 디자인이 레이저처럼 선명하고, 스토리텔링이 커피향처럼 은은하다. 며칠 걸쳐서 엔딩 보면 짜릿한 게임.
플레이어마다 문제와 답이 바껴있어서 공략봐도 결국은 내가 다 풀어놔야 한다 "아니 이딴거까지 알아야 된다고?" 결국 그딴것들까지 죄다 적으면서 하고있더라
상호작용 예술로서의 게임이라는 주제에 관한 메타적인 자기참조들이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스스로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결말이었어요.
최후의 수수께는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
Lorelei and the Laser Eyes 창의력 넘치는 수수께끼였습니다, Bella!
장점 1. 연출이 굉장히 독특함 2. 퍼즐 양이 압도적으로 많고 완성도 높음 3. 예상 25시간 이상의 꽤나 긴 플레이 타임 4. 매력적인 그래픽 디자인 단점 1. 난해하고 이해가 어려운 스토리 2. 원버튼 조작 방식으로 약간의 답답함 3. 저택이 미로라서 길찾기 힘듬 4. 퍼즐 난이도 꽤 있음 5. 타 퍼즐 장르 대비 가격이 조금 비쌈 6. 정적인 분위기에 끝없는 퍼즐이 지루할수도 있음 7. 굉장히 많이 왔다갔다 돌아다녀야함 8. 달리기 등의 캐릭터 모션이 아예 없어서 답답할 수 있음 평소 방탈출이나 퍼즐류를 선호하는 편이었으나 이 게임은 순전히 그래픽과 연출컷에 끌려 세일시에 구매하였습니다. 스토리는 사실 플레이를 꽤 진행한 지금으로써도 설명을 할수없을만큼 난해한데 간단히 말하자면, 모종의 이유로 저택에 초대를 받은 주인공이 저택을 돌아다니며 문서나 쪽지나 디스크 등을 주워 조사를 하고 문제들이나 퍼즐을 풀어 새로운 공간을 오픈하며 나아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퍼즐에 대해 먼저 말하자면 게임의 배경이 되는 저택의 내외부의 15걸음마다 거의 퍼즐로 가득 차있을만큼 퍼즐양이 타 게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퍼즐을 선호하는 저로써도 개발자가 퍼즐을 광적으로 좋아하구나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퍼즐의 퀄리티가 떨어지지도 않았고 몇몇의 퍼즐은 굉장히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나와있는데에 반면, 대다수의 퍼즐은 수식을 계산하거나 기호들의 단서를 다른 단서와 결합하여 유추하는등의 굉장히 천재적이고 복잡한 퍼즐도 함께 나와있어 방탈출을 좋아하시거나 퍼즐에 목마르신 분들은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기실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난해한 스토리, 뒤로가기 등이 전혀없는 원버튼 방식, 왔다갔다 이동이 많은 부분, 전체적으로 굉장히 정적인 분위기 등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기에 해당부분이 싫으신 분들은 안맞는 게임일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은 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퍼즐류를 좋아하고 지니어스 같은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입장에서 오랜만에 천재적인 퍼즐 게임을 만나, 풀 때마다 쾌감도 느끼며 꽤나 즐겁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복잡한 퍼즐을 선호하신다면 이 게임을 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0/10 충격적인 연출력
너무 재밌게했어요
엔딩을 보면 모든 스토리가 이해될 줄 알았지.....
단 하나의 도달점을 위한 미니퍼즐천국
개발진의 집에다가 입구서부터 모든 방문 모든 서랍 및 가구를 잠궈놓고 퍼즐을 풀어야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싶을정도로 그냥 뭘 하려하면 다 퍼즐임 스토리가 난해하다 못해 이 퍼즐을 푸는 와중에도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음
고퀄리티 퍼즐들로 이루어진 미스터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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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남자의 초대장을 받고 한 낡은 호텔을 방문하는 여자, 그리고 호텔 안 각종 퍼즐을 해결하며 수수께끼의 종결점을 마주하는 이야기. Lorelei and the Laser Eyes 는 게임의 제목부터 이게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불러 일으키지만 결말까지 가면 그나마 제목이 어느 정도 이해 되는 게임으로, 전체적인 장르는 퍼즐 + 어드벤처에 속한다. 게임의 서론은 다음과 같은데, 숲 속에 있는 한 외딴 호텔로 초대장을 받은 주인공은 그 안에서 의문의 말만 내뱉는 기이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호텔 속 자물쇠를 풀고 점점 더 많은 공간을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게임의 겉을 두르고 있는 스토리와 비밀들이 점점 풀려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말은 이렇게 적긴 했는데, 사실 이 게임의 스토리가 완전히 이해되는 방식으로 보여지는 건 아니다. 실제로 게임 속 스토리 읽기보다는 퍼즐 풀이에 집중한 –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열심히 쳐다본 – 입장에서는 게임 95%를 완료했는데도 “그래서 이거 스토리가 뭐지?” 라는 생각으로 결말에 진입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스토리를 풀어내는 걸 게임 내 대충 보여주는 건 아니다. 의외로 게임 속 존재하는 문서들을 읽어 보면 떡밥 풀기 및 세계관 설명을 적절하게 해 주기도 하고, 게임의 분위기가 좀 초현실적이라 그렇지 오히려 스토리 결말 자체는 약간 예상 범위 안 / 규격 안의 이야기 결말로 느껴지기도 하였다. 게임의 이야기에 대한 만담은 나중에 하고, 실제 게임플레이의 경우는 퍼즐을 풀어가며 여러 개의 자물쇠 및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는 게임인데, 한 가지 미리 이야기를 하자면, 이 게임을 시작할 때 볼 수 있는 문장 중 하나가 “종이와 펜을 준비하세요” 이다. 퍼즐의 난이도가 어려워서 그런 것보다는, 자료들의 교차 검증을 머리 속에 하는 것 보다는 직접 특정 숫자 및 알파벳을 적어 가며 풀어 나가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약간 “구식” 퍼즐 해결 도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 그리고 포토샵이나 메모장을 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 이런 퍼즐 해결 방식에 큰 거부감이 없는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종이에 뭘 적어가며 퍼즐을 푸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느낀 게임의 특징들 및 아쉬웠던 점들을 집자면 : A. 게임플레이 및 퍼즐의 성질 > 게임의 설명을 보면 “비선형적 미스터리” 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틀린 말은 아니다. 처음 호텔에 들어가게 되면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게임은 플레이어를 호텔 안 자유롭게 풀어 두는 데 제약을 두지 않는다. 물론 게임 내 퍼즐들의 종결점은 하나로 동일하지만, 호텔 안에 흩어져 있는 자물쇠를 푸는 순서는 꽤 느슨한 편이며, 이 때문에 여정이 플레이어별로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게임들의 단점은 “한 번 길을 잃고 무슨 퍼즐을 풀 수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ㅈ된다” 라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몇 번 정도는 “지금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있긴 한 건가?” 라는 질문을 머릿속으로 던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퍼즐 게임에서 재미있는 건 플레이어가 헤매다가 “아 알았다!” 라는 말이 나오는 과정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런가, 이 게임이 보여주는 비선형적 그리고 명확하지 않은 게임 진행 방식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차적 해결을 좋아하고, 퍼즐게임에서 퍼즐 외부의 요소로 헤매는 걸 싫어한다면 이 게임이 잘 맞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 내 진행 방식이 “난해하다 / 게임 외적 정보를 요구한다” 에 속하지는 않고, 오히려 이곳저곳 들쑤시고 여러 퍼즐들을 번갈아며 진행하는 걸 막지 않기에 이런 지유로운 진행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 그렇다면 실제 퍼즐들은 어떨까? 맨 위의 문단에서 종이와 펜을 준비하라는 말을 보고 겁을 먹을 수도 있는데, 의외로 퍼즐들이 매우 맵지는 않았다. 게임 내 많은 퍼즐들은 위에서 말했듯이 자료의 교차 검증 및 유추 / 단일 아이디어를 통한 해답 방식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게임 내 편지 안에 “1962년으로부터 1년 후” 라고 적혀 있으면, 가까운 자물쇠에 1963을 입력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게임을 진행할수록 하나의 공간 안에서 모든 퍼즐을 풀 수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방에서 읽은 문서를 토대로 퍼즐을 풀어야 하는 경우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면에 있어서 게임은 꽤 친절한 편인데, 중요한 자료들 및 문서들은 게임 내 메뉴에 등록이 되고 – 주인공이 읽으면 “기억 복구” 라고 화면 좌측 하단에 뜨면서 언제나 이를 읽을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2개 이상의 자료를 번갈아 보기 및 원하는 장소에서 정보 다시보기가 어렵지 않다. 또한, 앞의 문장에 적었듯이, 매우 어려운 지식 및 심층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퍼즐들을 풀어야 하는 단서들은 직관적이면서 눈 앞에 보이는 걸 그대로 생각하면 정답을 발견할 수 있고, 직접 플레이를 하다 보면 나처럼 너무 어렵게 생각했다가 “아니 이렇게 간단한 거였다고??” 라고 탄식이 나오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 게임 속 퍼즐들에 대한 두 가지 특징을 더 적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Lorelei and the laser eyes 는 자신만의 규칙 및 언어를 가진 퍼즐 게임 – 예를 들자면, 소코반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들 내에서는 게임 별 장애물의 특징 및 물체를 미는 메커니즘이 소소하게 다르면서 자신만의 언어를 말하는 모습을 보인다 – 보다는, 보편적인 지식 및 최소한의 상식을 토대로 만들어진 퍼즐들로 이루어진 게임이라, 독특한 메커니즘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으나 방탈출 카페와 같은 퍼즐 게임을 기대했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속 플레이어가 필요로 하는 외부 지식은 아날로그 시계 읽기 / 디지털 숫자 생김새 / 몇몇 간단한 수학 개념밖에 없으며, 다른 게임이었으면 “아 구글로 찾아보라고 ㅋㅋ” 라고 말하는 정보들도 의외로 게임 내 잘 알려주는 편이다. 방탈출 카페에 들어가게 되면 한 두개의 정보들을 보고 감각적인 추론 /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위에서 언급한 “기본 상식” 들을 결합해 퍼즐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것처럼, 이 게임도 외부 정보의 개입을 최소화하였지만 그렇다고 술술 풀리는 정도는 아닌 퍼즐들을 풀어야 한다. 두 번째 특징은, 게임 속 퍼즐들을 푸는 순서가 눈 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플레이어가 눈치를 챌 수 있고 퍼즐을 확실히 풀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비선형적인 게임 진행 특징상, 플레이어는 여러 퍼즐들을 볼 수 있지만 이들을 보자마자 모두 풀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예시를 들자면, 호텔에 입장하면 영화 포스터들이 붙어 있는 문들을 볼 수 있는데, 해당 포스터에 관한 정보가 풀리기 전에는 플레이어의 순수 재량으로는 풀 수 없다. 그러나,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포스터에 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고, 플레이어는 이들을 보고 “아, 이거 아까 그 퍼즐에 쓰는 거구나!” 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이러한 두 개의 특징 때문에,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규모가 크고 퍼즐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방탈출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게임플레이가 취향을 저격했다고 생각한다. > 여담이긴 하지만, 게임 속 퍼즐들의 배치가 약간 악랄한 게, 게임 시작 시 변수들로 인해 플레이어별로 (넓은 의미에서 게임별로?) 퍼즐의 형태가 다르다. 이게 뭔 말이냐? 퍼즐의 기본적인 풀이 방식 및 저택의 구조는 다 같은데, 몇몇 퍼즐의 경우 – 예를 들자면, 위에서 말한 영화 표지판 옆의 자물쇠들 – 은 사람마다 보이는 힌트 및 해답이 미묘하게 다르다. 특히, 이 게임의 최종 관문은 플레이어별로 해답 및 관련 변수가 다르게 설정이 되어 있어서, 무지성 공략 참조로는 풀 수 없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퍼즐 자체가 매우 어려운 건 아니라 + 퍼즐들의 해결 방식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건 아니므로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데, 이런 퍼즐 생성 방식을 게임에 결합한 게 신기해서 적어 놓았다. B. 스토리 및 그 외 특징들 > 스토리는 여러모로 “난해하고 핵심을 완전히 보여주지 않는 느낌” 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스토리에 대한 떡밥 투척 및 이를 보강하는 문서들이 게임 내 존재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모든 게 명쾌하게 풀리느냐? 라고 하면 그건 아니다. 사실 이런 스토리 전개를 초현실적 게임들에서 한 두번 보는 게 아니라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뭔가 마지막에 확연히 풀리는 스토리를 더 좋아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게임 내 텍스트가 생각보다 적은 편이 아니라, 긴 글을 읽는 걸 싫어한다면 역시 게임에 대한 반감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게임 개발 관련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일부러 추상적이고 미묘한 개념들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쌓아 갔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 완벽하게 모든 게 해결되는 스토리의 반대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 그래도 게임 내 비주얼 및 연출은 정말 마음에 들었고, 이 때문에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흑백의 색감 속에서 붉은 색을 간간이 집어넣어서 인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게임의 순간들, 게임을 플레이하다 나오는 호텔이라는 울타리 밖의 공간 및 이 곳에서 나오는 연출들, 그리고 호텔을 헤매는 중간중간 나오는 기이한 남자와의 만남 및 만담들까지, 시각적으로 제작진이 원하는 걸 다 때려 박은 느낌이라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하였다. 엔딩에서 나오는 스토리의 흐름이 난해할 수 있어도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연출들은 마음에 들었으며, 게임의 고요하면서 긴장감을 고조하는 분위기의 조성을 충분히 다 하였다. 같은 개발사의 전작인 Sayonara Wild Hearts 와는 극도로 대조되는 색상의 배치인데, 두 게임 모두 시각적 방향성이 뚜렷하여 게임을 플레이하며 화면을 감상하는 재미를 잘 잡아 두었다고 생각한다. > 전작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운드는 좀 심심한 편이다. 사실 이는 장르의 차이 + 퍼즐 게임에서 요란한 음악이 나오면 그건 또 정신이 산만해지기 때문에 잔잔한 음악을 택한 걸로 예상되기는 하는데, 적절한 배경음악 수준의 사운드는 있으나 위에서 말한 비주얼과는 다르게 인상이 깊거나 매력적인 음악은 딱히 없는 편이다. 그래도 게임의 큰 단점으로 적을 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C. 아쉬웠던 점들 > 게임 중간중간 “미로 구간” 들이 나오는데, 미로를 돌아다니며 퍼즐 및 퀴즈를 풀어야 한다. 사실 미로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싫은 건 아닌데, 첫 번째 미로는 화면이 깨지는 연출 때문에 탐방이 좀 힘들고, 다른 미로는 1인칭 시점 진행이라 나 같은 길치는 길을 잃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게임을 돌아다니다 보면 미로 도면을 얻을 수 있고 주인공이 이를 기억하기는 하는데, 생각보다 이 미로 지도를 볼 일이 매우 많아서 메뉴를 왔다갔다 하다 보면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핸드폰에 찍어 놓거나 다른 화면에 띄워 놓고 참조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걸 권장한다. > 메뉴 탐방 및 키 배정이 직관적이지 않은 순간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자물쇠를 열려고 할 때, 자물쇠 화면에서 뒤로 가기를 누를 수 없고 무조건 자물쇠를 푸는 시도를 해야지 이 화면에서 나갈 수 있다. 자물쇠의 경우도 좌우 방향키로 숫자를 조절하는 게 아니라 버튼을 누르면 한칸씩 시계 방향으로 자물쇠 숫자가 회전하는 것이기에, 키보드로 하나하나 누르고 있는 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일시정지 메뉴 – 정확히 말하자면 캐릭터의 상태창 및 문서를 보는 메뉴 – 내 문서를 탐방할 때도 열심히 방향키를 눌러서 확인해야 하기에 귀찮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적응되기는 하지만, 불편한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 > 한글 번역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은데, 오역 및 번역이 이상한 부분들이 있었다. 몇 개만 꼽자면 : 1. 지름길 문제 중 하나에 “북동쪽” 이 “북서쪽” 으로 번역된 부분 2. 레스토랑 메뉴 중 맨 마지막 페이지의 메뉴가 퀴즈에 등장하는 단위와 차이가 나게 번역이 되어서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 3. [약간 스포이기는 하지만] 엔딩 부분에 “죄책감” 으로 번역된 단어를 보고 연상되는 걸 눌러야 하는 구간이 있는데, 원문은 Responsible, 즉 책임을 가져야 할 사람 / 원인을 담당하는 사람 이다. 의미가 어느 정도 겹치기는 하지만 좋은 번역이라고 적기는 애매하다. 결론적으로, 게임의 초현실적 분위기 + 눈을 바로 사로잡고 독특한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퍼즐보다는 다방면으로 뻗어 나가는 방탈출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드는 게임플레이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은 게임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장르의 게임 치고 억지 퍼즐을 집어넣은 부류를 많이 봐서, 아이템 조합보다는 순수 퍼즐을 풀며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게임의 분위기도 취향을 저격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추천. 플레이타임의 경우 진실 발견 100% 까지 15시간 정도 걸렸고, 넉넉하게 10 ~ 20 시간 사이의 플레이타임이 걸릴 거라 생각한다. 짧은 게임은 절대 아니지만, 정가가 싼 편은 아니라 가격이 부담되면 어느 정도 할인을 할 때 사는 걸 권장한다. 여담) 게임 내 “달러” 가 수집품으로 존재하는데, 게임 속 모든 달러 (총 100달러) 를 모으면 게임 내 모든 부가적 수집품을 구매할 수 있으므로, 과소비로 인해 특정 컨텐츠를 놓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또한, 이런 부가적인 수집품은 메인 스토리 진행과는 연관이 없으니, 역시 과소비로 인해 특정 퍼즐의 진행이 막히는 것에 대해서 큰 걱정을 할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