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곰이 너무 기엽다 엔딩도 여러개 볼 수 있어서 조와요

개미굴을 탈출하는 젤리곰이 되어 플레이 하는 퍼즐 어드벤처입니다. 22가지의 엔딩이 있고, 그 중 12개는 스토리가 있는 엔딩으로 꽤 다양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몇 가지 게임오버 엔딩과 3개의 스토리 엔딩을 봤는데, 발견하지 못한 장소와 만나지 못한 개미들이 많이 남았더라고요. 모든 콘텐츠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인 플레이 형식은 확인했다고 생각해서 평가를 남겨 봅니다. 귀엽게 생긴 젤리곰과 이 녀석의 캐릭터성을 부여하는 대사들이 돋보입니다. 젤리곰이 피해야 하는 개미들도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고, 곤충들이지만 나름대로 귀엽습니다. 젤리곰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이런 저런 행동들도 필사적인 것들이지만 플레이어의 눈으로 볼 땐 그저 깜찍하고요. 귀여움을 기대하는 분이라면 실망하지 않으실 만큼 게임 전반에 다량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런 귀여움 덕에 인내할 수 있는 불편한 부분들이 적지는 않습니다. 게임 전반에 걸쳐 친절한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은 많이 보입니다. 튜토리얼이 상세하고 진행 방향을 직접적으로 알려주기도 하며, 세이브 기능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으며 수동 세이브를 하지 않아도 자동 세이브 역시 대체로 쾌적하게 잡혀 있습니다. 모든 것을 베일에 감추지 않고 엔딩을 위한 가이드 라인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들이 무색하게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혼재합니다.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구역에서 방지책이 없어 세이브를 불러오지 않으면 계속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고, 특정한 장소에 진입해도 방 이름을 알려주지 않아 제대로 도착한 게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마우스를 사용하는 게임인데도 대화창을 마우스 클릭으로 넘길 수 없고 오로지 E키만 사용하는 것도 굉장히 어색하며, 상호작용 범위가 애매하게 잡혀있는지 한 번에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점프 조작감도 무척 허술하며 덕분에 계단 끝에 끼이는 현상도 빈번했고요. 쾌적한 플레이를 위한 완성도는 아쉽지만, 담고 있는 콘텐츠의 퀄리티가 좋아서 추천합니다. 조금 엉성하더라도, 수집 요소가 있는 귀여운 게임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그렇지 못한 세계관과 난이도(판정이 ㅄ같음)

*플랫폼 어드벤처 - <[url=https://store.steampowered.com/app/1397980/THE_NORMAL_THING/]THE NORMAL THING[/url]> 개발팀 신작. 쁘띠고어 스타일의 어드벤처. - 엔딩이 22개나 되고 엔딩 힌트가 친절하게 다 나와 있음. 세이브도 잘 돼서 미니게임 난이도가 쉽고 퍼즐 난이도도 쉬운 편. - 볼륨이 작아서 그런지 몇몇 엔딩은 뜬금없게 느껴지는 점과 곤충 성별 구분을 위해 속눈썹과 입술을 강조한 점이 아쉬웠음. - 개미 비주얼이 약해서 그런가 쁘띠와 고어가 조금 따로 노는 것 같았음. 그러나 몇몇 설정과 엔딩은 약육강식 세계의 무자비한 면을 잘 살려서 좋았음. - 조작감이나 도전과제가 뚝딱거리는 건 인디게임이라 감안 가능한 부분. 차기작 나오면 또 살 예정.

아직도 왜 도박장 단골이 되면 100% 확률로 인생을 하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전 그저 도박을 사랑했을 뿐이라고요!!!

개미/엔딩 컬렉션 다 모으고 수정한 리뷰 진짜 재미있게 했습니다!! 귀여운 그림과 배경도 좋고 엔딩보는 맛이 좋은 게임이네요 어려워서 헤매거나 하지 않아서 웬만하면 다들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듯! 럭키 넘 귀엽.. 즐겜했습니당 :D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