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배가 난파되어 보물을 도난당한 Pepper는 믿음직한 무기를 사용해 나쁜 Narling들이 훔쳐간 보물들을 되찾아야 합니다. Grinder로 무장한 Pepper는 대지와 물을 가르며, 기계를 조작하고 보물을 되찾는 앞길을 막아서는 모든 적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립니다. 재밌게요!
신비의 존재가 그림자 속에서 나타나며, Pepper의 여정은 간단한 일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모래투성이 게임플레이
다채롭게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세계를 정확한 움직임, 유동적 드릴질, 그리고 스릴 넘치는 점프로 돌아다니세요.
스릴 넘치는 드릴
Grinder로 세상을 갈아 뚫어 새로운 드릴 조각을 발견해 혼돈 속으로 들어가 멋진 퍼즐을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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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헛도는 드릴, 그래도 짜릿함은 확실하니까! 빼앗긴 보물을 되찾기 위해 드릴을 든 해적 소녀 페퍼의 여정을 담은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다.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픽셀 그래픽과 강렬한 비트의 거칠고 사나운 배경 음악, 그리고 드릴을 활용해 모래 안을 파고들어 빠르게 나아가는 게임 플레이가 돋보인다. 여기에 필드 화면이라던가 각 스테이지마다 수집할 수 있는 해골 코인 등 슈퍼 마리오 시리즈로부터 영감을 받은 듯한 요소도 발견된다. 그 밖에 한국어 번역은 제법 나쁘지 않은 편. 드릴을 활용해 모래를 파고드는 독특한 감각의 플랫포머 게임인데, 독특한 만큼 드릴 액션의 쾌감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모래를 파고드는 것 뿐만 아니라 물가에 튕기는 돌처럼 수면 위를 박차며 빠르게 질주할 수도 있고 머신건이나 로봇 같은 무기를 동원해 적들을 싹 쓸어버릴 수도 있다. 대체로 드릴을 활용해 무언가를 찢거나 강력한 도구로 폭파시키는 재미가 상당하다. 각 챕터 및 스테이지의 고유 기믹을 잘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보석의 배치만 잘 따라가도 게임을 어느 정도 원활히 풀어나갈 수 있는 레벨 디자인 역시 인상적이다. 다만 첫 번째 보스를 제외한 나머지 보스들은 드릴 액션을 활용한 약점 파해보다는 단순 패턴 싸움 위주라 보스전의 재미가 조금 떨어진다. 여기에 드릴을 타고 날아가는 궤적을 세밀히 조절하기가 힘들고 일부 일관성이 떨어지는 조작이 있어 까다롭다. 드릴 액션은 분명 호쾌하고 짜릿하지만 조작이 찰떡같이 감기는 느낌은 아니라 꽤나 고생할 여지는 있다. 특히 타임 어택 도전하다가 이 문제점을 절실히 체감하게 된다. 유감스럽게도 스테이지 수가 적어 모든 스테이지를 전부 플레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다소 짧은 편이다. 4개의 월드는 각각 서너개의 일반 스테이지와 하나의 히든 스테이지, 그리고 최종 보스 스테이지가 포함돼있는데,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그렇게까지 길지 않아 대략 3-4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엔딩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다. 그 대신이라고 해야할지 게임 안에 이런저런 수집 요소와 추가 컨텐츠가 꽤나 풍부하게 갖춰져있다. 이 게임의 수집 요소로는 해골 코인과 스티커 및 스티커 북, 코스츔 등이 존재하는데, 해골 코인은 한 번 수집하면 게임을 도중에 그만두더라도 수집한 것으로 취급되니 수집이 한결 편하다. 코스츔과 스티커북, 그리고 일부 스티커는 각 월드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다른 나머지 스테이지는 각 스테이지의 타임 어택에 도전해 획득할 수 있다. 타임 어택의 경우 최고 랭크에 요구되는 시간이 살짝 빡빡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몇 번의 도전 끝에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 본편이 짧게 느껴져 아쉽다면 이 타임 어택으로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랠 수는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상급의 플랫포머 게임이라 하기에는 결함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짧은 플레이 타임은 둘째 치더라도 조작이 손에 착 감기지 않아 잦은 실수를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짜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른 어떤 장르보다 조작의 중요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플랫포머라는 걸 생각해보면 꽤나 치명적인 단점인 셈이다. 그 밖에 타임 어택 모드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지 못하는 순간조차 스킵이 불가능해 그대로 시간이 흐른다는 것도 다소 아쉽다. 드릴이라는 독특한 도구를 여러 방면으로 잘 활용해 드릴 액션의 쾌감 하나는 기똥차게 잘 살린 게임이다. 플레이 타임이 다소 짧은 것이 아쉽긴 해도 모래 속 깊숙이 파고들며 빠르게 질주하거나 적들을 터뜨리고 폭파시키는 재미 하나만큼은 정말 확실하다. (타임 어택에 약간의 부조리가 있긴 해도) 피지컬에 자신이 있다면 최고 기록에 도전하고 모든 스티커를 모으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화끈하고 강렬한 플랫포머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340483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