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은 완성에 가깝다. 하지만 퍼즐과 플레이는..? 1편에서 수려했던 그래픽이 2편에서 더 발전하여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퍼즐 플레이 자체는 뭔가 급하게 만든 티가 조금씩 납니다. 초반부는 섬세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지만, 후반부 갈수록 그냥 아무런 퍼즐을 게임 맥락에 상관없이 계속 갖다 붙인 느낌이 납니다. 액션도 물총 쏘는듯한 레이저 블래스터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거나 비슷한 연출로만 전투를 합니다. 액션, 퍼즐을 짬뽕 시키려다 애매한 무언가가 된 느낌이네요. 타 VR 게임과 비교해서 나은 그래픽 및 플레이지만, PC 게임으로 보자면 이런 가격으로 나올만한 게임인가 싶네요. 할인할 때 사서 2~3일 정도 즐겨볼만한 게임일 것 같습니다.

게임평가 잘 안하는데 영 평가가 적어서 올려봅니다. 전작인 레드매터1을 해봐야 스토리를 이해 가능한데, 구글에 검색해보면 레딧에 스토리 요약본 있으니 찾아서 보면 됩니다. 게임 자체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일반적인 간단한 퍼즐들을 풀어가는 게임인데 전체적으로 무난한 난이도와 그렇게까지 참신하진 않지만 또 그렇게까지 식상하진 않은 적당한 퍼즐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주(태양계)를 배경으로 하는 SF 스타일의 게임으로, 우주 SF를 좋아한다면 론에코와 더불어 비주얼만으로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스터리한 스타일의 스토리도 괜찮은 편입니다. 퀘2버전으로도 출시가 되었는데, PC판이 그래픽이 더 좋다고 해서 PC판으로 플레이했고, 최적화는 좋은 편입니다. 다만 영어밖에 없으므로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못해도 중졸 이상, 토익 600점 이상의 최소한의 영어실력이 요구됩니다.

A marvelous game, it has top graphic and VR interaction. the music makes me feel go back to 1960-70s SF movie.

솔직히 말해 레드 매터 1은 추천하기 애매한 물건인데, 이건 훌륭합니다. 어드벤처 게임으로의 수수께끼 처리도 훨씬 낫고 (1은 대부분 지나치게 쉬운데 시간이 질질 끌리는 느낌이 강했음. 유일하게 조금 재미있게 한 퍼즐이 레이저 연결 정도. 2는 대부분 적당한 품질을 유지합니다.) 조작 불편함 등도 많이 사라져 상당히 쾌적합니다. 전투는 의외로 난이도가 있습니다. 물론 숨어 회복하면 되는 구조라 시간 좀 걸리면 못 깰 이유는 없는데, 총의 영점이 좀 높게 설정되어 평소 다른 게임 하듯 쏘면 힘들고, 적이 상하 방향 움직임이 있으니 욕심부리다가 제법 죽습니다. 거기에 다 죽이면 끝나는 계통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텔레포트 의존도가 알렉스보다 더 심할 정도네요 이거. 1과의 연관도가 없는 건 아니지만 1의 스토리는 반전 처리부터 시작해서 좀 어거지 맛이 났습니다. 그러니 정히 필요하면 1을 스킵해도 괜찮을 것 같군요. 추천은 아닙니다. 아무리 그래도 1부터 하는 게 좀 더 추천이긴 함. 연출은 1도 괜찮았지만 2는 더 괜찮아졌습니다. 그래픽적인 효과와 더불어 VR 있으면 여러가지로 추천하는 짧고 굵은 어드벤처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