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번째 평가입니다. 일단 제 개인적으로 퍼즐 게임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 꼽는 행동들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리면 1.게임이 어려운 것은 상관없으나 어려워지는 방식이 합리적일 것. 2.어느 정도의 노가다는 상관없으나 쓸데없이 분량 늘리기 위해 반복 시키지 않을 것 3.개암의 목적에 맞을 것 이런 것들을 꼽고 있습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이 게임은 위의 3가지 항목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일단 그래픽이 굉장히 어둡습니다. 어두운건 좋은데 배경이나 본 그림까지 너무 어두워서 피스 자체도 거의 보이지 않을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공포 게임이나 영화에서 제대로 화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것도 극혐하는 편인데 퍼즐이 그 모양이면 애초에 퍼즐 게임으로서 주객이 전도되는 겁니다. 맞추다 보면 너무 어두워서 눈을 찌푸리며 들여다봐야 되니 눈이 아파옵니다. 이건 그냥 미친것 같네요. 퍼즐이 어렵긴한데 색을 너무 어둡고 그림이 너무 지저분해서 구분이 안가서 어려운 겁니다. 이런 불합리한 어려움은 제가 극혐하는 요소네요. 2.처음 시작하면 3명의 여자를 선택해야 됩니다.그런데 애초에 여자가 5명입니다. 3명씩이면 짝이 안맞죠? 플레이를 해보니 각 여자별로 퍼즐을 풀때마다 멘트가 나옵니다. 직업이 어떻고 성격이 어떻고 등등. 그러다 중간에 가면 여자 하나 내보내랍니다. 또 하다보면 나머지도 떠나 보냅니다. 최후에는 여자 하나만 남는 구조죠. 자, 그러면 애초에 한 여자당 5개의 그림이 있는데 2장, 4장의 그림을 퍼즐 맞춘 건 어떻게 될까요? 없던게 됩니다! 클리어하고 나면 다시 3명의 여자를 고르고 하나씩 풀다가 한 명씩 떠나보내는 걸 총 5번해야 되는 겁니다. 푼 퍼즐 또 풀고 푼 퍼즐 또 풀고를 반복하지 않으면 다 풀수 없는 구조란 겁니다. 같은 퍼즐을 세번 네번씩 푸는 걸 좋아할 미친 사람은 없습니다. 3.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퍼즐 게임입니다. 그런데 무슨 이상형 월드컵 하는 것도 아니고 3명을 찝어서 그중 하나만 남기는 구조가 퍼즐 게임으로 적당할까요? 애초에 왜 그런 시스템을 넣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림은 일단 샘플 그림 보면 알겠지만 주근꺠 가득한 얼굴입니다. 현실적이긴 한데 솔직히 매력적이진 않네요.그래도 저런 그림체 좋아할 분도 있을 테니 호불호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그림은 좀 거슬리더군요. 그래도 심하게 거슬리지 않으니 무난합니다. 조작성은 이런 퍼즐치곤 나쁘진 않습니다. 언저리만 가져가도 잘 붙는 편이에요. 플레이해 본 입장에서 느낌을 적자면 허세가득한 아마추어 예술가가 제 멋에 겨워서 난잡하게 그려놓은 그림을 대중앞에 내놓고 자랑하는 느낌입니다. 제목이나 멘트나 게임구조 자체가 뭔가 예술적이고 철할적인 요소를 넣으려고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 눈에는 왼손에 붕대감고 흑염룡 타령하는 중이병 보는 느낌이지만요. 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 그림이 많은 것도 아니고 볼륨도 별로입니다. 릴렉스 모드로 가면 무슨 유치한 꽃무늬 맞추기도 있긴한데 그건 진짜 너무 하찮아서 맞추고 싶은 생각도 안들어요. 종합하자면 이건 1,100원에 나와도 추천하지 않을 겁니다. 진짜 돈을 갖다 버린 느낌이네요. 절대 비추하겠습니다. 더 싼 가격에 이것보다 나은 퍼즐들 훨씬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