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The Imaginary Circle is a narrative driven experience, lasting about an hour and a half, about the weight of the law, guilt, making crucial decisions and startling pigeons in which you must find your way around an abandoned prison.
Your decisions matter, whether choosing which items to combine to force open a door or deciding if you should shoot your only bullet.
To reach the root of the mystery you will have to make use of your ingenuity by combining objects to open a way through the four faces of the cube that make up the building.

Enjoy the polished visuals and the carefully crafted animation work.

Combine elements to solve puzzles, decide which ones you should use now and which ones to keep for later, manage your inventory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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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감옥에서 나갈 길을 찾으려는 한 남자, 그리고 과거의 사건들을 되짚어가는 포인트 앤 클릭 게임. The Imaginary Circle 은 무너져 가는 감옥 건물에 도착한 한 사람이 이 건물에서 나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포인트 앤 클릭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 시작부터 핑크 / 보라색 톤이 가득찬 배경에 단일 색상으로 표현된 주인공을 보면 알겠지만, 이 게임에서 비주얼은 꽤 단순화되어 있다. 이 때문에 몇몇 오브젝트의 경우 어디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게임 진행을 심각하게 막을 만큼 단점이라 생각되지는 않았다. 포인트 앤 클릭 시스템의 경우는 아이템 조합, 분해 및 사용이 잘 구현되어 있으며,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단순히 아이템만 조합하는 게 아니라 몇몇 "문서 / 단서" 또한 조합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조합을 하게 되면 특정 정보를 가리키는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데, 인벤토리 칸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말고도 게임 후반부에 만나게 되는 특정 NPC 에게 이 아이템을 주면 게임 내 스토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합한 아이템 또한 자유롭게 분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약간 독특하였는데, 게임 진행에 그렇게 도움을 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위에서 말한 문서 조합을 다르게 해 보거나 이미 만들어 놓은 아이템을 분해한 뒤 신기해하는 경험을 가져볼 수 있는 소소한 장점들은 있었다. 포인트 앤 클릭 게임플레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것이며, 마우스를 이용해 특정 위치로 움직일 수 있고, 캐릭터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지만 어짜피 게임 내 세상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넓지 않아 큰 문제점으로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게임의 진짜 문제점들은 간단한 비주얼, 간단한 포인트 앤 클릭 장르의 게임성, 별거 없는 캐릭터 속도 이외에 다른 곳들에 있었다. 먼저, 게임 내 캐릭터를 마우스로 움직인다고 했는데, 문제는 몇몇 구간의 경우 플레이어의 고정된 시점이나 시각적 모호함 때문에 마우스를 어디에 눌러 캐릭터를 이동시켜야 할지 불명확하였다. 이러한 문제는 캐릭터가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지 않고 벽에 얼굴을 비빈다던가 뜬금없이 아래층으로 내려간다던가 하는 현상을 일으켰고, 위에서 말한 단순화된 비주얼은 아이템을 찾는 데는 그렇게 문제를 안 일으켰을 수 있더라도 캐릭터가 어디로 이동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의도치 않은 문제점을 불어일으켰다. 그나마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아서 - 1회차 기준 약 45분 정도 걸렸고, 사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한 번도 막히지 않았더라면 30분까지 단축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 그렇게 짜증이 나지 않았지, 만약 규모가 큰 포인트 앤 클릭 / 어드벤처 게임이었다면 이러한 점이 훨씬 치명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두 번째로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게임플레이 요소가 아닌 스토리 부문이었다. 게임 설명란에 이 게임은 스토리 중심 게임 및 선택이 중요한 게임이라고 써져 있는데, 후자의 경우 어느 정도 맞긴 하지만 - 게임 내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분기점이 존재하긴 하며, 업적도 이 때문에 2회차를 해야 모두 딸 수 있다 - 전자의 경우 이게 스토리 중심? 이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그렇게 깊이감 또는 인상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감옥에서 과거에 일어난 일, 게임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NPC 와 감옥의 관계, 주인공이 오게 된 이유 등등은 분명히 게임 내 설명을 하기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상 깊었다 / 신박하였다 / 충격적이었다 라고 느껴질 만한 요소는 단 하나도 없었고, 스토리가 무난하게 잘 쓰여졌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게임 내내 스토리 진척이 없다가 마지막에 확 터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게임의 중간 과정에는 스토리의 진전이 없었고, 결말의 경우도 그냥 맥없이 끝나는 느낌을 받았다. 분명히 게임 내 추상적인 요소를 최대한 절제하고 플레이어가 이해하기에 난해한 단어는 최소한으로 줄였는데도, 막상 스토리는 머리속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가슴으로는 이미 방관자를 넘어선 남남이 되어버리는 내용 및 서술 방식이었다. 결론적으로, 게임 내 몇몇 시도는 나쁘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게임플레이 및 스토리는 흥미롭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게임하는 내내 지루하여서 비추천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플레이타임은 30분 ~ 1시간 정도로 그리 긴 게임은 아니지만, 정가가 비싼 건 아니라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건 아니다. 업적의 경우도 스팀 가이드에 어떻게 따는지 나와 있으니, 만약 프로필 제한이 풀린다면 그런 면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구매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담) 게임 내 몇몇 사운드 효과가 기본 배경음보다 소리가 큰 현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새소리나 철창을 부수는 소리가 커서 이후에는 소리 없이 플레이했다. 사실 게임 내 인상깊은 배경음악이 나오는 건 아니라 그냥 소리 끄고 플레이해도 경험이 별로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