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소울드의 개발자처럼 액션 게임의 짬이 많이 보인다. 적 디자인은 쉴새 없이 공격을 하는걸 보면 닌자 가이덴 또는 베요네타에 가까운 구성이다. 이런 식의 압박이 들어오는 적 디자인을 선호하기에, 적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보통 이렇게 잡몹 디자인이 좋으면 보스 디자인이 구린 경우가 있던데, 보스 디자인도 시스템이랑 상충하지 않고 매우 잘 어올린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어려운게 아니라, 도구를 적당히 쓰다보면 난이도가 내려가는 구조이기에 도전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혼자서 4년 가까이 이런 게임을 만든걸 보면 많은 고민을 했다는게 보인다. 다만 안타까운점은 코어 액션 게이머들은 만족할만한 게임이지만, 라이트 게이머들은 이 게임을 그리 선호할것 같진 않다. 개발자도 그걸 감안해서 챕터1 자체를 데모로 풀었지만, 스팀 평이나 커뮤니티의 흐름을 보면 그렇게 많이 팔린것 같진 않다. 내가 할수 있는 최대의 칭찬은 2024년 액션상은 이 게임이 받아야 한다는거다. 보스전만 도전적인게 아니라 잡몹이 득실되는 아레나, 적당히 난이도 있는 플랫포밍처럼 전체적으로 밸런스 잡힌 경험을 주고 난이도 상승 곡선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가지 않기에 적응 시기를 널널하게 주는편이다. 개발자가 다음 작품을 3D 게임으로 만들고 이런 방식을 유지한다면 아마 좀 더 유저들을 끌어들이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첫 시작이 이정도면 앞으로 게임은 더 좋은 게임이 나올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