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게임이라는 본질을 잘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무언가 컨트롤하고 레벨업을 하고 스탯과 스킬을 찍고 모험을 하는 것은 너무 방대하곤 때론 부담스럽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클릭을 하고 돈을 모으고 자동공장을 찍어서 포인트가 쌓여서 돈을 늘려가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사실 이런 게임에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게임이라는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게 아닌가 생가됩니다.

기본에 충실한 클리커 게임 Coin Flipper는 동전의 앞/뒷면을 맞추는 컨셉의 클리커 게임이다. 앞뒷면을 맞추는 것이기에 한 번 클릭으로 돈을 벌 확률은 50%다. 하지만 다양한 업그레이드 요소가 있어서 돈 벌기에 있어 그리 큰 어려움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장점[list] [*]적절한 업그레이드 밸런스[list]업그레이드 비용에 있어 완급조절이 정말 아름다웠다. 처음 1~100단위는 동전을 좀만 굴리면 되기도 하고, 돈을 벌 확률에 구애도 받기 때문에 금방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하지만 점점 천 단위, 만 단위, 억 단위로 올라갈수록 업그레이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버는 돈의 양이 많아진 만큼 업그레이드 비용도 갑작스럽게 늘어갔고, 동시에 이런 수치들은 도전정신을 자극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또한 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거나 플레이를 소극적으로 만드는 요소는 업그레이드 비용이 크게 필요했고, 반대로 게임에 어느 정도 도움은 주면서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요소들은 업그레이드 비용이 매우 낮았다. 이런 적절한 완급조절이 게임에 더욱 도전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고, 그 결과 클리커 게임답지 않게 오기가 생길 수 있었다. [/list] [*]다회차 요소의 존재[list]이 게임은 초기화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 대신 게임을 초기화하면 영구 업그레이드 기능을 제공한다. 이 영구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 재화들도 게임을 계속 진행하면서 운 좋게 재화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 영구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 클리어에 더더욱 빠르게 도달하도록 가속할 수 있다. 이런 다회차 요소까지 적용한 점이 좋았다.[/list] [*]다양한 도전과제[list]도전과제 또한 다양해서 좋았다. 클릭 횟수나 특정 금액에 도달하는 도전과제부터, 코인 하나만으로 최종 목표에 달성하는 등 재미있는 도전과제들까지. 이런 도전과제들이 게임의 목표 의식을 잃지 않고 계속 유지해 주는 원동력으로서 기능하는 점이 좋았다.[/list] [/list] 단점[list] [*]금액의 표기 방식[list]이 게임의 금액 표기 방식이 조금 특이했다. 다른 클리커 게임은 K, M 표기법을 사용하는데, 이 게임은 Thousand, Million 등 정통 표기법을 그대로 사용한다. 물론 게임의 특성상 현재의 금액이 어느 정도 범위인지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이런 표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기다란 표기법이 게임을 조금 난잡하게 만든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다. 차라리 Thousand를 T, Million을 M, Trillion을 Tr로 표기하는 등 일련의 표기법을 만들어 깔끔하게 만들거나, 기존의 K, M 식의 표기법을 이용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list] [*]불편한 조작[list]이 게임은 한번 선택한 '동전을 던지는 손' 하나만 키보드로 조작할 수 있다. 이 점이 불편하게 느껴졌던 게, 하나의 손 이외의 나머지 손들은 마우스로 직접 클릭해야 동전 던지기가 가능했다. 그리고 마우스 클릭으로 동전 던지기를 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누른 손으로 키보드 인식이 고정되기도 해서 불편했다. 오토 클리커 기능을 견제하고자 이렇게 시스템을 짠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플레이하는 내내 아쉬움이 좀 들었다.[/list] [/list] 총평 클리커 게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흡입력인 듯싶다. 장르 특성상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액션의 수가 제한되어 있어 유저들을 붙잡을 수 있는 요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보통 클리커 게임은 재화의 풍족함과 클릭할 때의 타격감 등으로 승부를 보곤 한다. 이 게임은 타격감도 타격감이거니와 재화를 모으는 재미도 확실하게 만들어뒀다. 다음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끊임없이 동전을 돌리고, 동전 그림 맞추기 특성상 한 번에 재화를 벌 수도 없으니, 한 번에 모든 손이 그림을 맞췄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런 재미에 대한 완급조절을 아찔할 정도로 잘 설정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당신도 심심하다면 이 게임을 깔아두고 천천히 동전을 던져보지 않겠는가? 당신은 앞면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뒷면을 택할 것인가?

짧게 하면 재밌음 도전과제 다 깨려면 시간 좀 써야 함

초반에 살짝 루즈한 감이 없지 않아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진행이 빨라지는 구간이 있음 나름 재밌게 한 방치형 겜인듯!! 다만, 2~3시간이면 올 도전과제 클리어가 가능할 만큼 분량이 너무 짧다는 게 아쉬움 ㅠㅠㅠ

원래 그런 게임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단순하다

골치 아픈 날, 적당히 익숙하고 보장된 재미가 필요하다면..

아무 생각도 안해도 된다 갓겜

허허

good idle game

재미는 있는데 너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