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유저 한글패치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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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_ko_111f(2024/10/28) 제5화 7챕터 느리게 나오는 텍스트 수정 gp_ko_111f(2024/10/20) 대화문 밀림, 누락, 오타 수정 gp_ko_111e(2024/10/19) 제5화 대화문 밀림 수정 gp_ko_111d(2024/10/19) 텍스트 누락 수정 gp_ko_111c(2024/10/19) 개행 코드 수정 gp_ko_111b(2024/10/19) 개행 코드, 텍스트 밀림 수정 gp_ko_111a(2024/10/19) 제4화 후반부 코드 누락 수정
What is ghostpia?

"Cruel cuteness and melancholy violence
A movie you can read on PC"
"Denshi" - The digital graphic novel artstyle.
ghostpia's visuals mix warm, delicate art that would be fit for an illustrated children's book with glitch and noise effects, for a strangely nostalgic visual novel vibe.
"Denshi" is Japanese for "electrical" or "digital", and this is what a denshi graphic novel is.

All story, no fluff
There are no quick time events, no branching scenarios. We've put all of our efforts into making the best possible story we could, so that you could enjoy it like you would a good movie.

Story
Isolated from the world by snow, a town lies barren near a terminal station.
There lies a town where ghosts flood the streets at night.
But they aren't really ghosts. They are immortal. Unable to die, with their neverending lives, they took to referring to themselves like that.
They say this is an ideal town. A true utopia for ghosts.
"But is it really? Can you really call this place a utopia?"
This is Sayako, and that is her plight.
For you see, Sayako is the only one in town who doesn't truly belong there.
All the while she is sharing a room with the mysterious new face, Yoru.
More than anything in the world, Sayako longs to return to her hometown.
To set off beyond the unfathomable vast desert of snow, beyond where nobody has ever gone.
To the home she can only dream is out there.
To be able to remember what she has forgotten: the thing she holds the most dear.
That is her dream.
“In my dreams, I can get out. In my dreams, I can fit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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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사는 도시의 한 아웃사이더 Sayoko,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과 새로 마을에 오게 된 소녀 사이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 Ghostpia: Season One 은 키네틱 비주얼 노벨로, 유령들이 사는 “이상적인 마을” Ghostpia 에 살아가는 걸 불편하게 여기는 주인공 Sayoko 와, 그녀의 친구들 Pacifica 와 Anya, 그리고 도시에 갑작스레 도착한 새 유령 Yoru – 원래 처음 마을에 도착할 때는 이름이 없었는데, Sayoko 가 자신의 이름에 들어간 한자를 이용해서 새 이름을 지어준다 – 이 네 명 사이 관계와 이야기를 다루는 게임이다. 유령이라고 적기는 하였지만, 이 이름은 마을에 사는 입주민들이 자신들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붙인 명칭에 불과하고,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유령과는 좀 다르다. 게임 내 “유령” 들은 불로불사의 존재로, 죽을 수 없고 생명이 끝났다고 생각해도 부활한다. 만약 총상을 당해 죽었더라도 다음 날 마을 안에서 다시 살아나게 된다. 또한, 유령들은 밤에 활동을 주로 하는 야행성 존재들이며, 해가 뜨게 되면 녹아 없어지고 해가 져야 다시 물리적인 형태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 유령들은 기억의 한계가 있는데, 무언가를 망각해 버리면 해당 존재는 유령의 소유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기억 한도를 벗어나면 그 존재는 사라지게 되며 마을 외곽의 쓰레기장에 누구의 소유가 아닌 원상 복구된 상태로 다시 생겨나게 된다. 이는 Sayoko 의 특징 중 하나인 다른 유령들보다 낮은 기억 한도에서 잘 드러나는데, 총상이 생겨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총상을 잊어 버리기 때문에 상처가 금방 회복되는 기적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유령들은 언뜻 보면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상적인 동네에서 살아가고 있으나, 실제로 게임 내 마을이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이게 유토피아가 맞나 싶을 정도의 흠들이 플레이어에게 보이는 마을이다. 게임의 큰 소재인 유령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게임에 대한 특징을 몇 개 적어보자면 : 1. 키네틱 노벨에 맞게 선택지나 엔딩의 다양성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한 스토리의 전달에 집중되어 있는 게임플레이 +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사로잡는 시각적 면모. 스팀 페이지의 설명은 전자 그래픽 노벨 (Denshi Graphic Novel) 이라 되어 있는데, 쉽게 말해서 선택지가 없는 비주얼 노벨을 생각하면 편하다. 즉, 선택지나 분기점을 생각할 일이 없으며,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그냥 화면 앞의 이야기에 눈과 머리를 맡기고 즐겁게 읽으면 된다. 그렇다고 진짜 소설을 읽는 것과는 다른데, 게임이 시각적 부분에 힘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화면에 만화의 컷들이 보이는 듯한 연출이나 특정 장면에서 보이는 과장된 연출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체적인 그림체는 따뜻하고 단순해 보이는 그림체여서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게임의 주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 전혀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느껴지지 않는 일러스트들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또 다른 마음에 든 점은 앞 문장의 일러스트들을 보여주는 방식인데, 전형적인 비주얼 노벨이라면 게임 내 등장인물이 서 있는 모습을 화면에 띄우고 하단에 대사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대부분 진행하지만, 이 게임은 대사가 나올 때는 우측 하단에 조그만 픽셀 아바타가 나오는 걸로 대화의 주체를 매우 단순하게 표기하는 대신 다른 여러 상황에서 – Sayoko 의 독백 및 시점 이나, 전체적인 배경 상황을 설명할 때 – 텍스트가 나올 때 그에 걸맞는 일러스트들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시각적 시도를 보여주었고, 단순히 정면 일러스트나 배경 한 장을 보여주는 게 아닌 독특한 각도로 상황을 묘사하였다. 이 때문에 눈으로 보는 재미가 확실한 게임이었고, 비주얼 면에서는 아쉬운 게 없는 작품이었다. 참고로, 이 시각적인 장점은 게임의 스토리 전달에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이 게임은 총 5개의 에피소드로 되어 있는 게임인데, 모든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 마냥 오프닝과 엔딩에 나오는 짧은 영상이 있으며, 오프닝에서 게임의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양상이나 엔딩의 짧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영상을 보며, 게임의 각 에피소드의 시작과 끝을 잘 표현해 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유령들이 주인공이라 나오는 비현실적인 상황들 속, 개그와 진지함을 전체적으로 잘 조절하여 나온 몰입도 높은 스토리. 맨 위의 문단에서 적었지만, 게임 내 등장인물들은 모두 유령이라서 절대로 죽지 않고, 이 때문에 게임 내 개그 장면들의 절반 정도가 등장인물들이 죽어가는 걸 주인공 및 친구들이 그냥 귀찮은 일로 여기고 넘어가는 장면들로 나온다. 대표적으로, 게임의 인물 중 한 명인 Clara 는 주인공이 극도로 싫어하는 교회에서 일하며 자꾸 심기에 거슬리는 행동들을 하는 인물인데, 주인공 Sayoko 에 의해 손가락이 꺾이거나, 예상치 못하게 목이 꺾여 죽는 장면들이 – 다른 게임에서 나왔으면 상대방이 사이코패스가 됐을 법한 장면들이 – 그냥 가볍게 나와서 게임의 주 사망전대 + 개그 캐릭터로 나온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게임 내 진지한 장면들은 유령들이 죽거나 중상을 당하는 게 아니라, 의외로 Sayoko 가 다른 친구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자신의 마음을 열 때이다. 사실 Sayoko 가 마을의 아웃사이더가 된 데는 단순히 내향적인 성격에만 있는 게 아닌데, 몇 백년 전에 유령 마을의 밖으로 두 친구 Pacifica 와 Anya 와 함께 나가서 “이 마을의 밖으로 무작정 가다 보면 Sayoko 의 고향으로 갈 수 있겠지?” 라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차를 몰고 지평선을 향해 달려 간 과거가 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Sayoko 만 혼자 온전하게 돌아왔으며 그 사건 이후로 방 안에 몇 백년 동안 처박힌 채로 다른 두 인물과 대화를 하기를 거부한 것이다. 이 사건 때문에 마을 안에서도 다른 유령들이 피해 다니고, Sayoko 는 유령들이 녹아 내리기 직전인 새벽에만 외출을 하고 무력으로 대부분의 일들을 해결하며 – 웃긴 게, 에피소드 1에서는 동네에 “닌자” 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고 나온다는 대화를 읽고 “ㅋㅋㅋㅋ 이거 개그로 쓰려고 넣었네 ㅋㅋㅋ” 라는 생각을 했는데, 에피소드 2에서 총알을 눈으로 피하는 극강의 피지컬과 경찰을 엎어치기로 넘어뜨리는 걸 보며 “아니 진짜 닌자잖아 ….. “ 라는 배신감을 느끼게 되었다 – 무기력함과 우울감에 빠져 사는 인물이 되었다. 이러한 Sayoko 와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Pacifica 와 Anya 간 우정을 회복하는 게 게임의 주 내용이지만, 여기에 더해 Yoru 라는 새 유령이 바로 Sayoko 가 허무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해 주는 주요 역할을 한다. Ghostpia 에 새 유령이 등장하는 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이 마을에는 언제나 1024명의 유령이 살아가는 게 암묵적인 규칙이었고, 그렇게 몇 천년 동안 이어진 규칙이 갑자기 깨진 것과 더불어 교회에서 마녀라고 말하며 새 유령을 도착한 날에 가둬버린 것부터, Yoru 가 일반적인 유령이 아니라는 걸 충분히 그려 두고 있다. Yoru 가 스토리에 큰 역할을 차지하는 건 단순히 새로운 유령이라는 것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Sayoko 가 같이 있고 싶어하는 마음을 느끼며 기존에 있던 친구들을 제외하고 마음을 열게 되는 첫 번째 인물이자 – 게임 내 은연중에 Yoru 와 Sayoko 의 관계가 우정과 애정 사이라는 게 암시되며, 확실히 이 두 인물 사이 일어나는 진중한 대화의 결은 게임의 스토리나 인물의 관계 향상 면에서 깊이감이 더 있는 편이다 – 스토리의 주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이 두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전반적인 스토리 진행은 유머와 진지함 사이 줄을 넘으면서 진행되며, 엔딩은 시즌 2에서 일어날 주요 사건을 암시함과 동시에 Sayoko 의 상태가 나아지는 걸 묘사하면서 나름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전반적인 번역의 경우, 일본어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나오는 약간의 띄어쓰기 실수 및 어울리지 않는 언어 선택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번역 퀄리티는 나쁘지 않으며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3. 시즌 1이라 그런가 게임에 대한 모든 스토리가 명확하게 풀리지는 않지만, 각 인물에 대한 이해 및 주요 떡밥은 잘 뿌리고 간 편. Ghostpia 는 개발자 피셜로 두 개의 시즌으로 나뉘어서 진행될 예정이며, 시즌 1 이 끝나는 시점은 스토리의 중간 부분에서 끝나는 정도의 분량이지만, 시즌 1만 때 놓고 봐도 결말이 명확한 스토리를 서술하였다고 적어 두었다. 이 때문에 게임의 스토리가 100% 명확하게 그려 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자면, 위에서 말한 유령의 실제 존재, Yoru 가 다른 유령들과 다른 이유, 그리고 과연 Ghostpia 는 무엇을 하는 동네인지는 게임의 엔딩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애매하냐? 물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들은 많지만, 그래도 모든 정보를 플레이어에게서 숨기지는 않고, 떡밥도 적절히 뿌려서 게임의 진상에 대한 유추를 해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전자의 경우, 에피소드 4에서는 스토리의 분위기가 무겁고 역동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 몰입도를 휘어잡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인 에피소드 5에서는 스토리의 분위기는 가벼운 데 비해 플레이어에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Sayoko 의 과거 – 정확히 말하자면, 세 친구가 떠난 뒤 왜 Sayoko 만 온전하게 돌아왔는지 – 및 Ghostpia 의 실체에 대한 암시를 보여 주면서 에피소드 1에서 느낄 수 있는 의문점들을 적당히 풀어 주었기에, 시즌 1만 놓고 봐도 기승전결이 의외로 깔끔한 게임이었다. 후자의 경우, 떡밥 및 의문점이 들 만한 소재가 위에 써 놓은 걸 제외해도 몇 개 더 있어서 – Ghostpia 에 오버 테크놀로지처럼 보이는 장치들, 매 에피소드의 끝에 보이는 회상의 정체 등등 – 호기심 자극은 엔딩까지 끝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에 대한 해결은 시즌 2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시즌 1 만으로도 하나의 온전한 스토리를 완성하는 건 거짓말이 아니어서 평가를 쓰는 시점으로도 결말이 애매한 작품은 아니라 생각하며, 얌전히 시즌 2를 기다리면서 이후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해 봐야겠다. 결론적으로, 유령 도시라는 비현실적인 공간에 사는 유령들 간 일어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감정들, 친구들 사이 인간 관계의 회복 및 허무감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려낸 스토리, 그리고 게임의 설정들에 대한 떡밥 뿌리기 및 시즌 2를 기대하게 되는 내용이 합쳐져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최상으로 느껴진 키네틱 노벨이라 추천. 플레이타임의 경우 약 4.5 시간이 걸렸는데, 개인적으로 글을 빨리 읽는 편이라 만약 읽는 속도가 느리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적힌 것처럼 7 시간 정도 걸릴 수도 있다. 여담) 업적의 경우 대부분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만 하면 얻을 수 있다. 그 외의 업적들은 특정 조작 건드리기 - 10배속으로 되감기, 수동 저장 등등 – 를 하면 되는데, 업적 설명을 읽으면 알기 매운 쉬운 업적들이라 전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