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Households

{ “파괴적인 엄마의 마음”, “생산적인 딸의 양자파동장”, “잠재적인 딸의 여자친구의 물리적인 구조육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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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이 프로젝트는 프랙탈 가족 단위 또는 엄마, 딸, 그리고 딸의 여자 친구 사이의 회전하는 집 구조를 시뮬레이션합니다. 낮과 밤은 장례식 후 49일 동안 동거하면서 태어난 노란색입니다. 당신은 트라우마 변형 기술을 인용한 21개의 상자로 새로운 패턴을 돌봅니다. 기록을 둔감화하고 재처리하도록 허용하세요.

플레이 방법

클릭할 수 있는 버튼은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위에 시간 | 잠금 해제된 다음 장면으로 이동하세요.
  • 가운데에 퍼즐 | 상자를 자신의 대칭적 심볼로 재구성하세요.
  • 좌우에 가이드 | 텍스트를 놀이와 믿음에 따라 재구성하세요.
  • 어디든 우클릭으로 시네마 모드 | UI를 끄고 전체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어디든 클릭하면 버튼들이 돌아옵니다.

플레이 중 스크린샷을 소장하려면 F12를, 게임을 종료하려면 ESC 키를 누르세요.

플레이 시간

약 3~21분, 그리고 근본적으로 알람 시계 혹은 심볼 메이커로서 끝없는 시간.

선호되는 화면비

16:9 5K, 4K, FHD / 16:10 WQXGA / 32:9 DUHD, DQHD


{ “파괴적인 엄마의 마음”, “생산적인 딸의 양자파동장”, “잠재적인 딸의 여자친구의 물리적인 구조육체” };

크레딧

기획/개발 | 차연서

음악/목소리 | 이상화
그래픽디자인 | 인현진
일러스트레이션 | 젤리껌
리뷰 1 | 곽소진
리뷰 2 | 조혜영
번역/검수 1 | 박재용
번역/검수 2 | 류다연
에너지 서포트 1 | 헤일로 김
에너지 서포트 2 | 손나리

레퍼런스 및 인용

《EMDR 마음의 상처 치유하기 -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경험한 성인을 위한 EMDR 치료법》(Laurel Parnell PhD, 김준기 외 2인 옮김, 수오서재, 2021)

《몸은 기억한다》(Bessel van der Kolk M.D., 제효영 옮김, 을유문화사, 2016)
《양자의학》(강길전, 돋을새김, 2013)

《언다잉 - 고통, 취약성, 필멸성, 의학, 예술, 시간, 꿈, 데이터, 소진, 암, 돌봄》(Anne Boyer, 양미래 옮김, 플레이타임, 2021
《트러블과 함께하기 - 자식이 아니라 친척을 만들자》(Donna Haraway, 최유미 옮김, 마농지, 2021)
《몽마르트르 유서蒙馬特遺書》(구묘진邱妙津, 방철환 옮김, 움직씨, 2021)
《수용소와 음악》(이경분,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21)
《S&M 페미니스트》(Clarisse Thorn, 송경아 옮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2020)
《원본 없는 판타지》(조혜영 외 13인, 후마니타스, 2020)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전희경 외 3인, 봄날의책, 2020)
《다크룸》(Susan Faludi, 손희정 옮김, 아르테, 2020)
《진실의 색: 미술 분야의 다큐멘탈리즘Die Farbe der Wahrheit: Dokumentarismen im Kunstfeld》(Hito Steyerl, 안규철 옮김, 워크룸프레스, 2019)
《딸에 대하여》(김혜진, 민음사, 2017)
《당신을 믿고 추락하던 밤》(Siri Hustvedt, 김선형 옮김, 뮤진트리, 2017)
《다시 태어나다 - 수전 손택의 일기와 노트》(Susan Sontag, 김선형 옮김, 이후, 2013)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Sylvia Plath, 박주영 옮김, 마음 산책, 2013)
《올빼미의 없음》(배수아, 창비, 2010)
《쇠를 먹는 불가사리》(정하섭, 길벗어린이, 1999)
《티벳 사자의 서Bardo Thödol》(파드마삼바바, 류시화, 정신세계사, 1995)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조제 외 10인, 글항아리, 2021)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이야기》(친족성폭력생존자12명, 텀블벅 독립출판, 2020)

리뷰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프랙탈 네트워크의 공간 속에서 누군가 인사를 건넨다. 화면의 왼쪽 창에 텍스트로 등장한 그는 ‘파괴적인 엄마'이거나, ‘생산적인 딸'이거나 ’잠재적인 딸의 여자친구'이거나, 혹은 우리의 인식 속에서 충분히 추상화 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더미 dummy’로서의 몸이다. 그는 자신의 직업과 성향을 변주하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이 무한한 몸(들)에 대해 우리가 포착할 수 있는 것은 다만 그가 일종의 병리적인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산만함", "스트레스", "피로", "불면", "소화불량", "불쾌감", "통증", " 불안", “분노”와 같은 증상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으며 자신이 집안에서 안전을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은 매우 국소적이었다고 서술한다. 그리고 중앙에 문자표가 있다. 이 문자표는 21개의 모음상자1)로 이루어져 있다. 이 글자들은 불완전하게 열려있는 상태로 마우스 커서를 활성화 시킨다 – 모음은 우리의 성대를 좁게, 혹은 닫히게 할 수 없다 – 이곳에서 우리에게 허용된 일은 모음상자를 위나 아래, 옆으로 옮기며 일종의 패턴을 만드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화면의 양측에서 ‘그 집안’에 대한 랜덤한 시가 생성된다. 이 시들은 왜 하필 그 일이 그곳에서 그런 식으로 일어나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메일함과, 침대, 쓰레기통과 바닥에서 생성되고, 폭식과 구역질, 비명과 떨림으로 나타난다.

아직 그 내용물이 개봉되지 못한 채 회전하는 상자들은 서로 어떻게 관계하고 있으며, 관계 할 것인가? 시작도 끝도 없는 이 다시-쓰기의 한 가운데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이 상자들을 열어보아야 하는가? 이 게임은 더 나은 다음이 있을 것이라는 무책임한 약속 대신 우리에게 시의 리듬과 운율을 학습하게 한다. 예측할 수 없고 알아볼 수 없는 일들의 잔인함, 패턴이 될 수 없는 시간 앞에서 다만 우리에게는 시가 있다. 그리고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통의 이름을 부르는 일로부터 가장 인간적인 방식의 리듬과 운율을 부여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니 두드리고 – 소리 내고 – 반복해라. 그것을 리듬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의 고통이 리듬이 될 때까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가 그렇게 노래 해왔던 것처럼.
1) 한글의 표음문자를 활용한 모음 그래픽은 이 게임의 영문 버전에서도 동일하다.

곽소진 (시각예술가)

게임과 퀴어함의 공통적 미학은 끊이지 않는 ‘실패’다. 문제해결과 목표달성이 주요한 동력인 게임의 과정은 무수한 실패와 그것을 견뎌내는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렇다면 성장은? 새로운 게임은 새로운 설정과 규칙을 제시하며, 매번 다시 학습할 것을 명령한다. ‘실패’는 게임에 필수적으로 내재해 있고, 단선적이고 연속적인 성장이란 불가능하다. 퀴어함은 ‘정상성’에 실패하고 주어진 견본 없는 삶을 산다는 점에서 해체와 생성을 동시에 반복한다. 집을 지키는 사람들은 ‘퀴어 건축 게임’으로서 이중의 실패의 미학을 보여준다. “파괴적인 엄마의 마음”, “생산적인 딸의 양자파동장”, “잠재적인 딸의 여자 친구의 물리적인 구조육체”라는 행위소는 집을 건조하고 지킨다. 이들에게 집을 지키는 행동은 곧 기존의 이성애-가부장제 중심적인 집을 허무는 일이다. “너의 자리를 알라”라는 사회의 명령과 집(sweet home)은 따뜻하고 안전하며 안정을 보장해주는 장소라는 개념을 계속해서 파훼한다. 집만큼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곳도 없다. 이 게임의 플레이를 통해 건축하는 불안정하고 퀴어한 집에서는 자식도 부모를 낳는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21개의 한글모음으로 이뤄진 큐브들을 자리 이동하며 집을 건축한다. 주기율표의 모양을 따라 구성된 모음들은 전자음으로 만들어진 명상음악에 맞춰 우주를 여행하며 벽돌의 성분, 방의 위치, 집의 모양, 집이 기거하는 매트릭스를 계속 바꿔나간다. 모음 큐브의 이동은 마음의 상태를 알리는 형용사 스트링, 직업과 역할 스트링, 신체상태 스트링, 방의 역할 스트링, 가구와 장비 스트링, 가사노동 스트링 등과 연계해 명사와 형용사를 연신 대체하며 퀴어한 집과 부모와 자식들과 연인들을 낳는다. 여자들 셋은 가족을 꾸린다. 의자가 줄어들지 않는 자리 뺏기나 테트리스 게임처럼 셋의 자리와 역할은 계속해서 바뀌고 신체를 서로에게 맞춰가며 변형하고 스태킹(stacking)한다. 누군가는 집을 관리하고, 누군가는 절망에 빠지고, 다른 누군가는 불을 끈다. 쇠붙이를 집어 삼키는 불가살이처럼 서로의 고통과 절망을 소화시키며 상실과 애도 역시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엄마, 딸, 딸의 여자친구는 서로에게 어떻게 연결되고 무엇을 상속할 것인가? 21개의 모음, 21개의 상자, 21개의 유품, 21개의 관, 21개의 대피소.... 집을 지키는 사람들은 플레이어들이 숨바꼭질을 하며 안전한 공간을 찾아내고, 그 공간을 재장소화하고 파괴하며 재귀하지 않는 명상과 회복의 여행을 하도록 유도한다. 예술적 실천의 일부인 이 게임을 스팀이라는 게임 유통 플랫폼에 내놓는 것 또한 그러한 여행의 일부가 될 것이다.

조혜영 (영상문화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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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가격 히스토리

요약 정보

윈도우OS 맥OS
캐주얼 인디 시뮬레이션
영어*, 한국어*
*음성이 지원되는 언어
instagram.com/energywhoisshe.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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