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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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드루이드워커에서는, 겨울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숲은 잠에 빠집니다. 당신을 동면을 위해 숲을 준비하는 드루이드입니다. 낙엽의 길은 당신을 어디로 인도할까요?드루이드워커는 실험적인 게임으로, 게임 시작 시 힌트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과 상호작용하며 진행하면서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특징:
- 숲을 가로지르며, 동물들을 만나 보세요. 원하는 속도로 이동하며, 서두를 것이 없습니다.
- 손으로 그린 그림과 전통 악기 음악의 조합
- 평화로운 로그라이크: 이 게임에는 패배가 없습니다. 죽음도 없으며, 모닥불에서의 휴식이 있을 뿐입니다.
- 부담 없이 짧고 편안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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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가로지르며 겨울을 준비하는 드루이드의 여정. Druidwalker 는 게임의 제목대로 드루이드가 되어 숲을 횡단하는 이야기로, 숲의 한 부분을 지나갈 때마다 소모되는 자원을 조절해서 일정 거리를 이동해야 결말에 다다를 수 있는 일종의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게임 내 숲의 부분들은 카드로 표시되는데,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카드가 색연필로 그린 것 같이 색감이 좋다는 것 말고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으며, 이는 게임의 컨셉이 아무런 단어적인 힌트 없이 플레이어가 상호작용만으로 게임의 규칙을 알아가는 걸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어떠한 튜토리얼도 볼 수 없으며, 수집품들이 도대체 게임 내 무슨 역할을 담당하는지 하나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게임이 난해하냐? 그건 또 아니며 게임을 5분 정도만 진행하면 각각의 아이콘이 무슨 역할인지, 그리고 플레이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게 어렵지 않다. 간단하게 게임의 목표를 적자면, 숲 카드를 하나씩 이동할 때 마다 자원 – 대부분은 화면 우측 상단에 보이는 보라색 잎사귀를 사용하며, 이를 소모하면 초록색 잎사귀를 얻을 수 있다 – 을 이용하게 되며, 만약 보라색 잎사귀를 모두 써 버려서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면 플레이어는 끔찍하게 사망 ……… 하지는 않고, 모닥불에서 휴식을 하게 된다. 휴식을 통해 플레이어는 앞으로 전진하기에 유리하도록 자원을 소모해서 일종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고, 이렇게 플레이어의 성장과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숲의 끝까지 이동하면 게임을 깰 수 있는 평화로운 로그라이크이다. 게임이 실험적인 게임플레이를 도입했다는 걸 적어 놓긴 하였지만, 사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부정적으로 느껴진 건 언어 없이 상호작용으로 진행해야 하는 게임플레이가 아니라, 게임의 깊이 자체가 로그라이크라고 적기에는 너무 얕아서 재미가 별로 없다는 점이었다. 다른 평가에 보면 Reigns 또는 Ring of Pain 처럼 카드를 통한 선택지 시스템을 구비해 둔 게임을 기대하고 플레이했다고 적어 두었는데, 개인적으로도 후자처럼 전략성이 그렇게 깊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 두어 약간의 탐험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일 줄 알았는데 그냥 편한 갈림길 뜨기를 바라고 클릭하면 되는 무지성 클릭 시뮬레이터와 별 다를 바 없었다. 물론 해당 게임과 이 게임의 정가를 비교하면 Ring of Pain 의 컨텐츠 량이 훨씬 많은 건 당연하긴 하지만, 가격이 싼 게임 안에도 적절한 수준의 탐험할 거리 및 전략성이 적절히 구비되어 있는 게임들을 본 입장에서는 이 게임의 로그라이크 및 탐험 요소는 너무 가볍게 느껴져서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컨텐츠가 바닥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카드들의 비주얼이 매력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 이러한 카드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기에는 카드들의 그림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였다. 참고로 게임의 엔딩까지 도달하고 – 일정 개수의 카드를 이동하며 자원 고갈에 도달하지 않으면 – 바로 엔딩이 나오는 게 아니라 갑자기 미니게임이 나오는데, 이 미니게임에 나오는 카드들이 예쁘긴 하지만 뜬금없이 왜 이러한 불필요한 구간을 넣어 두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실제 미니게임은 음악을 듣고 따라하기 방식으로, 3 ~ 7 개의 음표의 순서를 외운 뒤 누르면 되는데, 간단하긴 하지만 이 과정을 8번이나 반복해야 하고, 5개 이상부터는 헷갈리기도 쉬워서 비슷한 색깔의 음표를 배치해 둔 것에 대한 개발자의 악랄함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아무래도 본 게임 안에 위의 카드들을 넣을 위치를 찾지 못했거나, 아니면 마무리가 확실한 엔딩을 넣어보고 싶어서 넣은 것 같은데, 오히려 게임이 만족스러운 마무리가 느껴지기 전에 흐름을 끊어 버리는 듯한 짜증만 남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실험적인 게임 치고는 게임의 짜임새 및 구조가 과도하게 실험적이지 않고 납득 가능할 구조이긴 하지만, 막상 실제 게임플레이는 깊이감이나 몰입도가 부족하여, 스팀 페이지 태그에 달려 있는 던전 크롤러 / 카드 게임 / 로그라이크를 기대했다면 그렇게 재미있게 즐기지는 못할 게임이라 비추천. 엔딩까지 보는 데 20분 정도가 걸리긴 했으니 정가 대비 플레이타임이 나쁜 건 아니며, 만약 해보고 싶다면 플레이타임이 짧다는 걸 염두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