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하고 기괴함을 넘어 아름다움의 경지에 오른 인외물 JRPG 이 게임 표지일러스트 먼저 찾아보고 꼴리면 바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구매 ㄱ 게임 제작사 홈페이지 가서 컨텐츠패치 받아야 함(가입필요없음) 게임 초반에는 무서운 느낌도 덜하고 정지 일러스트도 몇개 없으면서 수위가 좀 낮은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중반까지 공포감과 함께 수위를 슬슬 끌어올리더니 그 이후에는 여주인공의 인격을 제대로 박살내는데, H씬의 종류도 다양하면서 무섭고 기괴한 느낌까지 확실하게 살려낸 명작 호러물이라 하겠습니다. 엔딩에서 마지막 일러스트와 함께 기립딸딸이 쳤습니다 정말... 현재 스팀평가가 복합적인건 아마 스팀출시 당시 버그가 좀 있어서 그랬던거 같고, 지금은 별 문제 없이 플레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간헐적인 버그 있어서 세이브는 자주 해줘야 함 - 쯔꾸르게임 기본소양). 텍스트 관련: - 한국어 미지원, 중국어/일본어 대본을 영어로 번역한듯 한데, 단어들이 좀 어렵다. 평소에 영어로 된 글 읽는데 사전 잘 안찾아보는 레벨이면 그나마 편하게 게임 가능(나팔관, 횡경막 등 해부학 단어들이 좀 어려움) - 여성의 육체를 유린하고 정신세계를 박살내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낸 문장들이 일품인 게임으로, 반드시 하나하나 씹으면서 즐겨야 함. 영/일/중어가 어려워서 적당히 스킵한다면 공포감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게임의 절반 이상을 버리는 것과 같고, 이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질 수 있음. 음성과 그림자료가 곁들여진 소설, 거의 비주얼노벨이라고 보면 됨 특장점: - 온갖 굵기의 촉수로 모든 구멍을 범하거나 규격외의 쥬지 또는 초인적인 존재가 미지의 능력으로 여주인공 인격을 박살내는걸 좋아하면 바로 구입해서 플레이 ㄱㄱ - 절단, 유혈 등의 고어한 표현은 없음, 징그러운 절지류는 안나옴, 오동통한 에벌레/개불 타입은 많이 등장하며 촉수 위주임 // 가끔씩 인간(인간꼬추) 나와서 살짝 식지만 전반적으로 공포스런 인외물 분위기는 너무 좋음 - 공포물이지만 점프스케어(갑툭튀)는 없음 - 평행세계관이라 1부(남주인공의 폐가탐험)/2부(여주인공의 전투위주 진행)으로 나뉘어져있는데, 2부의 뜬금없는 전투 시스템이 좀 어색한 느낌은 있지만 쫄몹은 스킵 가능하고, "P"키 눌러 즉사스킬 획득 가능. 자세한 공략은 스팀 공략게시판의 따거형님 리뷰를 참고 - 정가 27,000원 치고는 H씬이 좀 적은 감은 있지만 게임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살짝 아쉽다 정도고, 한 6시간정도 즐겁게 플레이할 분량은 나옴. 2부에서는 몹에게 알몸도게자 박아야 나오며 전투패배 패널티 없으니 편하게 감상 // 회상방에서 일괄해제 가능 - 손그림에다가 퀄리티도 꽤 준수함. 정지일러스트에 변화폭이 적지만 분위기가 다 해먹음 - 음성은 거의 풀보이스에다가 여주인공에는 오호고에 잘하는 성우를 기용해서 귀가 심심하지 않음. 효과음 구성도 매우 잘함 단점: - 언어장벽과 가격압박, 그리고 인외물 자체가 취향에 안맞는 경우를 제외하면 없음. 이 게임은 마스터피스임. - 뇌가 이미 맛이 가버려서 이정도 수위로는 안선다(성인판 표지일러스트 참고) 하면 그건 어쩔 수 없음 요즘들어 여성들이 본분을 잊은 채 비혼, 저출산 등을 주창하며 젊은 나이에만 누릴 수 있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특권을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여성의 몸과 이 세상에 태어날때부터 간직해온 알들의 가치,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옳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우리 시대에서 점차 사라지는 가치들을 재고하는듯 합니다. 교미와 임신, 출산 -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것에서 느낄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기쁨을 유려한 글솜씨와 이를 받쳐주는 아름다운 그림들로 멋지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 온몸을 희롱하는 온갖 굵기의 촉수와 수 리터의 점액을 뿜어내는 쥬지에 고통받는 가운데 수십마리의 아이들♡을 잉태하면서도 꿋꿋하게 견뎌내는 여성의 육체, 그리고 그와중에 사랑하는 이를 향한 꿋꿋한 절개와 지조에 대한 찬미까지도 돋보이는, 이 게임은 한 편의 인간찬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운이 크게 남네요. 인외물 좋아하시면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