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안 하던 거 할 거면 좀 제대로 해야지,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쓸데없이 넓은 맵 돌아다니며 괴상한 미니게임 하거나 재료 줍거나 하면서 에로신 모으는 게임인데, 지도는 미니맵뿐이고 알림 기능의 바늘은 이벤트 가까이 가지 않으면 반응하지 않기에 계속 뚤레뚤레 돌아다녀야 돼서 굉장히 귀찮습니다. 기존작까지는 은근히 스토리 비슷한 거 묘사하려고 하긴 했지만 앞뒤 내용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어서 상황극 정도로 여기고 그냥 에로신을 즐기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어설프게 스토리를 넣고 주인공을 등장시켜 놓았으면서도 에로신 내용은 쓸데없이 매니악한 관음 쪽이라, 주인공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서 은근히 내용이 불쾌해집니다. 캐주얼한 에로게임이 갑자기 고약해졌네요.

번역상태는 진행은 되는데 엉망인 수준이라 크게 기대하진 말아야함 처음엔 알려주는게 ㅈ도 없고 그 흔한 전체 지도 열어보는 기능도 없음. 근데 한 20분 지나면 길 다 외워짐... 어디에 무슨 이벤트가 일어난다고 회상방 그런곳에서 힌트 주니까 보는건 어렵진 않은데 이미 봤던걸 메인메뉴에서 바로 보는 그런 방법은 없음. 스토리는 그냥 진짜 별거없는데 쓸데없이 배드엔딩.. 뭔가 CG수도 많다고 안느껴졌는데 주객전도 느낌. 아예 야겜노선 포기한 어디회사랑 비교할건 아닌데 적어도 어드벤처 게임요소를 넣을거면 제대로 넣던가 어중간해서 짜증남. 퍼즐 난이도는 뭐 개쉬운데 이벤트 보는 조건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빠져있는 경우가 있음. 어디에 누가 있고 이런 정보... 다음작은 이렇게 만들지 마셈 진짜..

이 시리즈는 일러가 취향이라 쭉 구매해왔는데 이건 게임파트가 너무 ㅄ이라 일러가 아무리 취향이어도 추천을 해줄수 없다. 안하던 짓을 할거면 시리즈를 바꿔내던가 하지 별로 재밌지도 않은 미니게임모음집인데 그걸 하려면 하루종일 뛰어다녀야 하는건 대체...

또 이따구로 내면 걍 안 삼

게임성은 별루입니다. 그리고 플탐이 길어요 그거 감안하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