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 소믈리에입니다. 이 DLC는 폐급입니다. 에피소드 2? 역겨웠습니다. 에피소드 3? 역겨웠습니다. 에피소드 4? 봐줄 만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 5? 역겨웠습니다. 저는 이 제작자의 마인드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자신의 작품이 이 정도 결과물밖에 안 되는데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에피소드 5를 이런 완성도로 출시한다는 게 참... 처음에는 이 DLC의 평가가 나쁜 이유가 버그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게임에 버그가 있습니다. 게임 파일 무결성 검사해서 싹 다시 받지 않으면 게임이 정상 작동을 안 해요. 버그를 차치하고 게임의 나머지만 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웬걸? 게임이 너무 구리네요. 스토리가 우주로 갔습니다. 스토리에 기승전결? 없습니다. 긴장감을 주는 요소도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별로 보고 싶지도 않은 H신만 주야장천 봐대면 게임 끝납니다. 엔딩도 맥락 없어요. 갑자기 뜬금없이 엔딩 화면 나옵니다. 스토리의 구멍 중 하나를 설명할게요. 진행하다 보면 Blanca랑 사귀는 것 외에 Aisha랑도 삼각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Aisha랑 사귀겠다고 말하며 Blanca랑 헤어졌습니다. 그러자 임신한 여자친구를 내친 나쁜 놈이라고 저를 욕하더군요? 그리고 다음 신에서는 마치 그게 없던 일처럼 Aisha랑 Blanca랑 쓰리섬을 합니다. 뭘 선택하든 게임 진행은 똑같습니다. 또 다른 의아한 점입니다. Amber의 팔이 부러지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이 이벤트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스토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Amber랑 H신도 없고요. 그냥 제 시간만 갉아먹어요. 왜 넣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한두 개가 아니에요. 에피소드 1, 2를 무료로 배포하며 좋은 인상으로 시작했던 College Bound 시리즈는 결국 저에게 실망감과 분노만을 남기며 끝을 맺었습니다. 스토리 전개, 개연성, 게임성 등등 모든 면에서 다 폐급입니다. 다시는 이 제작사의 게임을 사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