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 소믈리에입니다. 집에서 그저 라디오를 들으며 따분함과 지루함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 갑자기 한 노인이 찾아와 세계를 위협하는 사악한 존재를 물리쳐달라고 부탁합니다. 대화 도중 정신을 잃게 되고 잠시 후 다시 깨어난 주인공. 그곳은 현실세계와 다른 공간이었고, 정처 없이 떠돌던 주인공은 한 명의 여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1. 특징 큰 특징이 없습니다. 게임이 나쁜 게 특징이랄까. 2. 장점 ① 갤러리, 배경음악, 도전과제 있습니다. 3. 단점 ① 스토리가 나쁩니다. 쿵푸 팬더의 성공 이후 만들어진 아류작 무술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유치하고, 모든 것이 예상되며, 전혀 흥미롭지 않습니다. ② 캐릭터 모델링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모델링이라고 할 것도 없는 게 애초에 모델이 몇 개 없습니다. 직접 세볼게요. 얼굴도 안 나오는 주인공, 히로인 2명, 빌런 1명, 잡몹 엑스트라(닌자, 노인, 고블린) 총 3개. 이렇게 7개의 모델뿐입니다. 그마저도 완성도가 조잡해요. 게임을 하는 내내 계속 불쾌함이 느껴졌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캐릭터들이 대화할 때 입을 열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서 의사소통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고, 캐릭터들이 인조인간처럼 느껴집니다. 징그러워요. ③ H신이 저질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있긴 한데 반복 루프가 정말 짧고, 연결이 부자연스럽습니다. 앞서 표정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렸죠? H신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H신이 성관계 행위가 아니라 리얼돌을 흔들며 자위하는 장면처럼 보여요. 악몽에 나올 것 같을 정도로 정말 혐오스럽습니다. 각각 체위가 1개씩이어서 소중이를 예열할 시간도 없이 툭 하고 H신이 끝나버립니다. ④ 너무 지루합니다. 나오는 캐릭터도 몇 안 되는데, 게임 배경도 도장, 동굴, 자연과 같은 단조로운 배경 밖에 나오질 않으며, 내용 대부분이 훈련 및 H신 뿐이라서 게임이 심심합니다. 캐릭터들의 복장도 몇 개 되지 않고요. ⑤ 선택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멀티 엔딩을 추구하고는 있으나 이 게임의 선택지는 마지막 엔딩 직전에 제시하는 3번의 질문을 제외하고는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게 되는 엔딩마저 완성도가 조악합니다. 똑같은 내용과 똑같은 서비스신에 히로인만 조금씩 바꾸는 정도에요. 결론은 이 게임은 나쁜 작품입니다. 이 게임이 어떻게 91% 긍정적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엉망진창인 게임입니다. 게임이 어떠한 개성도 없고, 단 하나의 특색도 없습니다. 가격이라도 저렴했으면, 가성비로 추천을 줄 수 있겠으나 정가 14,500원은 말이 안 되는 가격이며, 50% 할인 가격 7,250원도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정가 5,000원 정도면 고려할만한 게임이에요. 게임에 노력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남의 돈을 14,500원이나 빨아먹으려는 심보가 고약하다고밖에 볼 수 없네요. 플레이하는 내내 지루함만 느꼈고, 단 한 번도 즐거웠던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소중이가 반응한 적 없습니다. 비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