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이단
지하 세계
굴복자가 지구를 침공하여 장악하기 전에 미스터리한 군체 함선으로 내려가 그 계획을 막으세요. 이 새로운 3인 활동에서 강력한 혜택을 모으고, 큰 보상도 획득하세요.




길을 따라가는 여정
슬론 사령관의 도움을 받아 굴복자의 힘을 끌어내고, 드레드노트의 닻을 지구에서 제거하세요.




Star Wars™ 컬래버레이션
Star Wars 테마의 새로운 방어구 장식과 액세서리로 수호자를 꾸며보세요! 직업별 새로운 장식 세트: 헌터의 은신 돌격대, 워록의 왕실 호위자, 타이탄의 전격 집행자. 그리고 DS-2 고스트 의체, 고급 프로토타입 도약선 등 새로운 액세서리도 추가됩니다!




새로운 던전: 찢어낸 교리
새로운 던전이 2월 8일에 등장합니다. (던전 열쇠 필요)게임 정보

최후의 형체 스탠다드 에디션에는 새로운 이야기 캠페인, 세 가지 새로운 궁극기, 새로운 목적지, 수집 가능한 새 무기와 방어구, 최후의 형체 연차 에피소드 1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리즘 하위직업
프리즘을 통해 최초로 전기, 태양, 공허, 시공, 초월을 원하는 대로 조합하여 자신만의 맞춤 하위직업으로 사용해 보세요. 빛과 어둠이 여러분 안에서 조화를 이룹니다, 수호자.
캠페인
최후의 형체가 다가옵니다. 목격자의 뒤틀린 설계에 맞추어 현실이 악몽처럼 경화된 형체입니다. 여행자의 중심부로 향하는 위험한 여정에 착수하고, 선봉대를 결집하여, 빛과 어둠의 전쟁을 끝내세요.
새로운 궁극기
목격자를 처치하려면 막대한 힘이 필요합니다. 전기 헌터, 공허 타이탄, 태양 워록의 무기고에 추가할 새로운 궁극기를 익히고 망각을 마주하세요.
새로운 목적지
시공간이 비틀리는 예상치 못할 지형을 모험하세요. 목격자를 따라 여행자 안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 에디션을 처음 구매하면 구매 후 처음 로그인할 때 현재 활성화된 에피소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76561198282793517
상상해보라. 어떤 한 편의 영화에 반해서는, 영화 감독의 정보까지 찾아가며 매 년 비싼 돈을 주며 계속 그 사람의 영화만 보아온 사람을. 그는 아마 아마추어스럽지만 훌륭했던 1편과, 깔끔하게 정제되어 새롭고 경이로운 경험을 제공한 2편에 반해 나오면 나올수록 평가가 떨어지는 후속작들을 애써 보았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것은 이 영화 시리즈의 스토리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지쳐서 몇 편의 영화는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는 이토록 사랑했던 감독의 마지막 필모그래피가 될 영화가 개봉되었다며 또 비싼 돈을 주고 영화를 감상한다. 그것은 참으로 묘한 경험이다. 1편에서 보았던 이야기와 2편에서 느꼈던 새로운, 경이로운 경험에 지금까지 봐 온 모든 작품이 덧대어져 최종장을 이루는 것을. 그리고 그 최종장이 낡은 이야기를 인용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그는 꽤 즐거운 감각으로 영화를 본다. 나이가 들고, 완숙해진 그는 이전처럼 완전히 새로운 것은 겪지 못하더라도, 이 영화가 감독이 관객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느낀다. 이유인즉 지금껏 그가 겪어온 모든 이야기가 한 지점으로 모여 '이제 끝이다'라며, 커튼콜 직전 마지막으로 빛나는 배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배우에게서 익숙한 모습을 본다. 그 자신의 모습이다. 지금까지 그가 지어온 서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닫는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함께해 온 모든 관객에 대한 찬탄이자, 감독 자신에 대한 장송이기도 하다고. 그것이 데스티니와 최후의 형체이다. 내가 마지막까지 확장팩을 구매한 것에는 막 엄청난 이유가 있진 않다. 문자 그대로 최후이다. 일종의 하찮은 낭만주의이기도 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래 했고, 가장 애증했던 게임을 장송하는 데에 이 정도의 노잣돈이면 충분하다는, 어찌 보면 이제야 데스티니를 놓아주겠다는 선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만큼 이 게임을 사랑했고, 미워했고, 때로는 이제 놓아버리겠다고 외치면서도 결국 다시금 슬며시 기어들어와 내가 수집한 무기들을 돌아보고는 했다. 그렇게 나는 지금쯤 2000시간을 바라보게 되었다. 난 그래서 이 게임과, 아마도 지금껏 봐 온 이야기의 마지막이 될 최후의 형체 확장팩을 추천하겠다. 다른 이유가 아니다. 이제는 내 인생에서 가장 애증했던 사람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며 손을 흔들어주되,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작별하겠다는 미련이다. 그 정도면 꽤 괜찮은 낭비가 될 것 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