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스팀 공식 한글패치 존재
영원의 패밀리 레스토랑 『문 팰리스』로 헤메어 들어가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드링크 바도 있지요.
본 작품에 대하여 :
『패밀리 레스토랑을 향유하라 』는 선택지(일부 포인트&클릭)방식을 사용한, 그리 길지 않은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하여 엔딩까지 약 2시간~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WakuWakuGames 조사에 따름) 엔딩은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분기는 플레이하며 자연스레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정 선택지를 고르기 전에 미리 세이브해 두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Steam판 특징 :
・개발 엔진 변경
Godot엔진에서 Unity베이스로 이식하였습니다.
즉, 1부터 다시 만들게 되었습니다.
개발 엔진을 변경함에 따라, 기존 마우스 조작뿐만 아니라 게임 컨트롤러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풀스크린으로도 즐겨 주세요.
・잡담 추가
게임 중 대화에 문 팰리스에 먼저 도착한 손님들과의 새로운 잡담이 추가되었습니다.
・게임 클리어 특전 추가
게임을 특정 엔딩으로 클리어하면 『사운드 갤러리』, 『일러스트 갤러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문 팰리스에서 펼쳐진 드라마를 다시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일러스트 갤러리』에서는, 제작자인 월간습지대月間湿地帯(오이시스이おいし水)님이, 본편 내에서 설명하지 않은 캐릭터 해설 등이 추가. 설정 자료집으로서도 즐겨 주세요. 또한, 본 작품에 사용된 음악은 『사운드트랙』DLC로서도 별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부디 이 쪽도 구입해 보심은 어떨까요.
・Steam도전 과제 대응
문 팰리스에 도전 과제가 등장했습니다.
드링크 바의 모든 음료를 마셔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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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뜬 밤, 식당에 들렸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주 공간의 감옥과도 같은 미지의 공간에 갇힌 주인공과 네 인물들의 이야기. Enjoy The Diner 는 시험 공부에 열중인 주인공이, 달이 뜬 밤에 집 밖으로 나가서 걷다가 처음 보는 듯한 식당인 Moon Palace 를 발견하게 되는 사건에서 시작을 하는 게임이다. 별 생각 없이 간단한 음식을 주문한 주인공은 눈치를 채기 전에 보름달이 밖에 비치는 영겁의 식당으로 이동이 되고, 바닥이 보이지 않는 바깥 세상, 몇 달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달의 모습, 그리고 그러한 시간이 흘러도 죽거나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 자신을 보고 이 공간이 보통 세상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Moon Palace 에는 주인공 혼자만 갇힌 건 아니었는데, 서로 다른 시대에서 온 듯한 네 명의 인물이 있었다 : - 책을 읽는 걸 좋아하며, 주인공 바로 이전, 즉 비교적 최근에 식당으로 오게 된 Chelonica - 친구와 함께 영원의 식당으로 텔레포트 되었지만, 몇 백년 후 친구는 사라지고 혼자 식당에 남아 음료를 마시는 Glasspan - 과거에 한 제국의 왕이었지만, 눈을 떠 보니 알 수 없는 이유로 식당으로 오게 된 R. Spike - 식당 구석의 문 뒤에서 바깥 세상을 두려워한다는 이유로 문을 잠그고 있는 Chenes 이 네 인물 간 성격, 인간 관계, 식당으로 오기 전 시대 배경, 그리고 주인공에게 보이는 태도는 모두 다르며 – 예를 들자면, R. Spike 의 경우 왕이어서 그런가 잡담 속 이야기들이 왕실의 삶에 관한 내용이 많고, Chenes 는 두려움이 많아서 말을 더듬고 소극적으로 이야기한다 – 이들과 주인공 간 대화를 통해 스토리의 대부분이 진행된다. 정확한 게임 진행 방식은 “등장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대화 주제들이 열림 > 특정 대화들을 나누면 게임 진행에 필요한 이벤트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간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스토리 진행 및 새로운 대화 주제들이 열림 > 이렇게 대화 및 소소한 상호작용을 통해 엔딩까지 진행하면 됨” 이며, 이 때문에 게임의 장르는 비주얼 노벨 + 포인트 앤 클릭이지만 전자의 향이 훨씬 더 강하다. 실제로 게임 내 모든 대화 주제를 모으면 한 인물당 25개가 넘는데, 당연히 텍스트를 많이 읽는 데 지루함을 느낀다면 하나하나 읽는 걸 좋아하지 않을 것이지만, 각 인물에 대해 더 알아 가고 싶다면 + 비주얼 노벨들로 단련되어서 평균 이상의 대화 내용을 읽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그렇게까지 부담이 들 만한 텍스트 양은 아닐 것이다. 참고로 위에서 말한 특정 이벤트들 이후에는 몇몇 대화 주제들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모든 대화 주제를 건드려 보지 못할 참사를 막기 위해 게임 내에서 “정말 이 이벤트를 진행하시겠습니까 ??” 라는 경고창을 화면 중앙에 띄우니까, 만약 이 창을 보면 세이브를 해 놓은 뒤에 진행을 하는 걸 권장한다. 다만, 게임 특성상 게임 세이브 슬롯이 하나밖에 없어 세이브를 덮어 씌우면 이전 세이브로 되돌릴 수 없다는 건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실제 스토리는 어떨까? 게임의 초반부에는 별 깊이 없는 초현실적 게임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세계관 및 인물들의 과거 면에서 파고들 거리 및 플레이어의 호기심 자극과 그에 맞는 진상 – Chenes 가 문을 잠그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지 않는 이유, 다른 인물과 다르게 식당을 직접 찾아오지 않은 R. Spike 가 영원의 식당으로 오게 된 방식, Glasspan 의 친구가 사라진 이유 등등 - 을 알게 된 후 느끼는 재미 면에서 꽤 잘 만든 게임이었다. 게임의 세계관은 사실 초중반까지 그리 깊이 드러나지 않으며, 게임의 두 결말 중 노멀 엔딩에 가까운 첫 번째 결말을 보게 되면 게임의 절반 이상은 모른 채로 엔딩을 보게 될 정도로, 실제 게임의 진상을 알아내는 게 쉽지 않다. 게임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각 인물들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를 알게 되는 건 게임의 극 후반에 특정 이벤트를 통해서야만 알 수 있게 되고, 이 때문에 게임 초중반의 빌드업 과정을 보며 – 물론, 이 과정 속에서 각 인물들에 대해 더 잘 알아갈 수 있긴 하나, 각 인물의 성격 및 가십 수준에서 알아가는 과정이지, 게임의 주요 서사와 관련된 면들을 깊이 아는 과정은 아니라 - 빠른 스토리 전개를 원하면 불만을 느낄 수는 있다. 비록 게임의 중요 스토리 요소들이 후반부에 마구 몰아치는 느낌이 강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두 번째 결말인 진 엔딩의 경우 각 인물 별 마무리가 깔끔하면서 게임 설정이 허용하는 범주 안에서 행복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엔딩을 맞이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또한, 진 엔딩을 보게 되면 게임의 사운드트랙 및 갤러리 메뉴가 열리는데, 갤러리를 통해 게임 내 자세한 설정 및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어서 게임 진행을 하며 놓친 것 같은 이야기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만약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면 꼭 두 엔딩을 모두 보는 걸 권장한다. 결론적으로, 독특한 공간인 Moon Palace 에 갇힌 뒤 자신처럼 갇힌 인물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누는 일로 인물 소개를 하며 분위기를 잡다가, 영원한 식당의 정체 및 독특한 설정들을 공개하면서 게임의 결말에 임팩트를 확실히 넣어 준 게임이라, 한 번쯤 해 보면 괜찮은 스토리 기반의 비주얼 노벨 + 포인트 앤 클릭 혼합형 단편 게임이라고 생각하여 추천. 다만, 플레이타임의 경우 약 2 ~ 2.5 시간 정도면 모든 컨텐츠를 즐길 수 있기에, 정가 대비 플레이타임이 그리 좋은 게임은 아니니 만약 해 보고 싶다면 어느 정도 할인할 때 구매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진 엔딩 조건을 눈치채기 의외로 쉽지 않은데, 간략하게 이 엔딩에 진입하는 방법을 적자면 [spoiler] 황금 빨대를 해금한 상태에서, 음료 중 Primordial Soup 를 컵에 담고 Moon Palace 안 인물들의 앞에서 마시면 된다. [/spoiler] 그 이후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