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풍의 기사가 마녀를 퇴치하려다 된통 당하고 여자가 되는 게임. 조작감이나 잦은 버그를 생각하면, 이 게임은 쓰레기 똥겜임이 분명합니다. TS장르를 싫어하시거나, 저질스러운 게임성을 싫어하신다면 조용히 물러나시는게 옳습니다. 그리고 저는 똥퍼먹는걸 좋아합니다. 아쉽게도, 후반부가 지루해서 완식은 못했습니다.

이 게임이 뭐라고 벌써 10시간 넘게 붙잡고 있다. 실행과 함께 출력되는 Video failed 에러! 처음엔 그래픽도 허술하고 버그도 많아 보여서 기대 안 했는데, 하면 할수록 빠져든다. 이상하게 손을 못 놓겠다. 뭔가 이 게임만의 묘한 매력이 있다. 이 게임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인간들이 아마존 종족을 탄압하고 고문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은 처음에는 아마존 종족을 탄압하던 지휘관이었지만, 함정에 빠져 생사를 오가는 순간 지나가던 마녀에 의해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마녀는 주인공을 점차 여성화시키고,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과정에서 점점 여성화되어 가는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다. 살림살이나 그릇을 깨거나 빨래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마다 엉덩이에 스팽킹을 맞는 등, 일상 속 벌칙이 작용하며, 쇼핑을 통해 예쁜 드레스를 고르며 점차 완벽한 여성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인간에게 반감을 가진 아마존 여성들이 주인공을 공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랫도리에 관심을 보이게 되고, 결국 주인공이 여성으로 변했을 때는 여자끼리의 친밀한 우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게임을 할수록, 나는 남자로서 여성을 꿈꾸는 걸까, 아니면 여장남자가 되어가는 걸까. 성기의 길이를 늘릴지, 가슴을 키울지 고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물약을 제조하여 내 마음대로 가슴과 성기를 키우거나 줄일 수있으며, 물론 길이와 두께 등 섬세한 조정이 가능하다. 심지어 왁싱도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돼지인간이 될수도 늑대인간이 될수도 말(?)이 될수도 있다. 성정체성까지 흔들 수 있는, 위험하면서도 매혹적인 게임인건 분명하다. 진행 중 버그로 막히는 구간은 없으며, 다소 많이 불편한 점은 있지만 게임 자체는 단순하며 충분히 즐길 만하다. 아이템을 너무 많이 만들거나 팔지못하는 아이템들은 매번 찾아오는 동료 마녀에게 판매가 가능하다. (일반 상점에서 아이템을 팔 수 없어서 버그인 줄 알았음)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가슴은 G컵까지만, 성기는 33.3cm 까지만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개발자여~ 리미트를 해제 하시오! 앞으로 10시간은 더 플레이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