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로 포팅 한게 아니라 예전의 도스용 게임을 도스박스로 실행시키는겁니다. 예전에는 기본 키 설정으로 잘 했는데 이제는 요즘 FPS에 익숙해져서 키 설정을 바꿔야 할만하더군요.. 바꾸는 법은 heretic.bat를 같은 폴더에 사본을 만든 다음 setup.bat로 이름 변경>우클릭>편집 들어가서 내용 중에 heretic.exe를 setup.exe로 바꿔서 저장>setup.bat 실행입니다

1995 년부터 Heretic 1 을 했었던 사람의 리뷰 플탐 아마 1만시간 훨씬 넘었을 듯, 스피드런까지 해봤음 시기를 감안하면, FPS 역사상 최고의 작품이다. 둠1,둠2 이후 판타지 배경의 FPS 게임으로, FPS 장르에서 최초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아이템을 도입한 게임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witchhaven 인걸로 안다) 해당 아이템 시스템은 현재 FPS 에서도 완전히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소위 doom clone 계열로 분류되는 게임중 하나지만, 사실 족보를 본다면 Raven software 에서 낸 doom 의 fantasy version 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다른 회사의 warcraft 와 starcraft 정도의 차이? 라 보면 된다. 레벨 디자인, 아트 디자인, 게임 progression (둠이나 duke nukem 정도는 아니지만), 무기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완벽 그 자체다. 특히 아트 디자인은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깊이와 특이함을 자랑한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둠보다 쉽고, 무기와 적의 종류도 둠과 굉장히 비슷하다. 뭐 Ravensoftware 가 만들었으니.... (그 당시 Ravensoftware 는 id 와 게임을 같이 내는 경우가 많았다) 흔히 old school FPS 라고 하는데, 요즘 스팀에서 나오는 개병신같은 old school shooter 라고 좆같이 만들어 놓은것들 하지 말고 그냥 진짜 옛날에 나온 FPS 를 하는게 낫다. 얼마나 좋은게 많은데 + 요즘은 특히 doom engine 으로 돌아가는 게임들은 jdoom 같은거로 돌려서 최신 FPS 와 같은 mouse + keyboard 를 지원하고 그래픽도 할만하게 만들어 준다 (올드 게이머들은 이미 다 알겠지만 혹시나 해서, 팁을 주자면....). 강추하는 진짜 옛날 게임들 1) Heretic 1 2) Blood 1 - 이것도 고전 FPS 의 절대적인 작품이다. 바닥에 X을 싸게 될 것이다. 별로 추천하지 않는 매니악한 게임들 1) Hexen - 이해할 수 없는 퍼즐이 너무나 많다. Heretic 1 의 정신적 후속작? 사실상 후속작인데 일단 무기/적의 종류가 심하게 적고, 레벨 디자인과 분위기는 또 FPS 역사상 최상이나 퍼즐이 존나 거지같이 많다. 그리고 아에 말도 안된다. 같은 지역 몇번이나 둘려야 되고 퍼즐간 연계성이 아에 0 이다. 대체 왜 낙사하는 구간에서 낙하를 해야 (=자살 무브를 해야) 다음 지역으로 텔레포트가 되고, 이전 들렸던 지역에 문이 열려서 키를 먹은 다음 다시 낙하한 지역에 문을 열어 보스전을 치뤄야 하는가? 아에 이해할 수 없다. 퍼즐만 없고 적 종류만 많았다면 갓겜이었을 텐데. 2) Hexen 2 - 이건 3d 가 된 게임이다. 장점/단점이 hexen 1 과 완전히 똑같다. 퍼즐이 진짜 너무 많고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장담하는데 이거 하다 관둔 사람은 100% 1탄에서 진행이 막혀서 때려쳤을거다. 대체 왜 크리스탈 골렘을 부수려면 뼈를 태워야 되고, 뼈를 왜 그리고 어디서 갈아야 되며, 왜 뼈가 내가 처음 있었던 지역에서 나오는데, 뼈를 얻으러 가는 길을 여는 방법이 풍차를 부숴야 되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 심지어 이후 지역은 더 어려움. FPS 는 절대로 동선을 꼬아놔서는 안된다. 무조건/무조건 직진 only (같은 지역을 돌아야 한다면 스카이림 던전 처럼 가다가 결국 땡글 돌아서 시작 지점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는 것 정도?) 여야 된다.

고전 FPS에 대한 향수가 있다면 그럭저럭 할만한 게임. 강추 까진 아니고 그냥 추천. 스토리는 별 내용 없지만 다크한 중세 판타지 풍의 얽히고 설킨 미로와 퍼즐, 다양한 마법과 무기들로 괴물들을 썰고 다니는 기본적인 재미에는 충실함. 형님 격 게임인 둠과 유사한 부분이 많으나 마법 캐스팅이나 날아가는 속도가 느리고 잔인함도 둠에 비해 좀 부족해서 전투의 속도감과 박진감은 많이 아쉬운 느낌. 고전 게임 치고는 때때로 꽤 잘 짜인 맵 디자인에 놀랄 때도 있지만 간혹 억지로 숨겨놓은 비밀 문 때문에 빙빙 도는 경우도 있고 전투가 단조로워서 지루해질 때도 있음. 후속작 격인 헥센을 플레이하면 비슷한 분위기에 레벨 디자인이나 그래픽,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발전된 걸 느낄 수 있음. 이 게임 보단 그쪽을 더 강추. 난이도는 키 바인딩을 현대 FPS에 맞게 바꾼 경우 그렇게 어렵진 않고 후반에 가끔 방심하면 트랩이나 강한 몬스터에 끔살 당하는 경우가 있음. 해골바가지 회오리 극혐.. 중후반부터 중간 중간 저장은 필수… 스테이지 하나하나에 약 10~20분 정도 소요되어서 잠깐 잠깐 부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음. 다른 온라인 FPS하다가 열 받았을 때 한두 스테이지씩 하면 머리 식히기 좋음. 모든 에피소드 합해서 총 48 스테이지. 오글거리는 중2병 스러운 엔딩을 보면 다 깼다 딱 그 정도 느낌. 다만 플레이를 하려면 순정 Dosbox 보다는 GZDoom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덮어씌워 실행하는 것이 그래픽도 더 깔끔하고 키 바인딩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오캠 등으로 스크린샷 찍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이를 권장함. 같은 엔진으로 만든 다른 ID사 계열 게임들(클래식 둠 시리즈 등등)도 동일한 방법으로 플레이 가능.

먼저 헤러틱 게임을 설치한 다음 gzdoom 파일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더 좋은 화질로 플레이 할수있습니다

헤러틱에 대해서 간단하게 평하자면 둠의 레벨 디자인과 슈팅 디자인을 참고 했으니 재미는 있다. 그런데 요즘 둠 클론처럼 특색은 없다.

재밌다 해봐라 짜식들아 ㅊㅊㅊㅊㅊㅊ

놀랄만큼 옛날느낌 디스켓으로 해봤다면 시간여행 이번엔 엔딩을 봐야겠다 엔딩 엔딩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