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최근에 발매된 스위치판의 재이식입니다. 둘 다 XBOX360판 기반이고, 뼈대가 같다 보니 얼핏 보기엔 유사할 거 같은데...생각보다 단점이 먼저 눈에 띄는 이식이 돼 버렸네요. - 게임이 해상도 720P(1280X720) 60프레임으로 실행되고 그 이상의 해상도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24년 3월 28일 추가)업데이트로 전체화면 시에 자동으로 현재 모니터 해상도에 맞추도록 처리가 되긴 했는데, 게임 자체의 렌더링 해상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단순 업스케일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던 것은 아마 게임 3D 모델들의 고해상도 렌더링일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보더리스+화면비 외 레터박스 처리로 화면 넘어감이나 늘어짐은 어느 정도 해결했으니, 절반의 성공 정도? [strike]스위치판에서는 문제가 안 됐지만 PC에 와서는 문제가 매우 커진 케이스. 프레임 60 고정은 이해하는데 해상도는 좀...어떻게...[/strike] - 새턴판의 처리지연이 여전히 미구현됐고, 다른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게임이 전반적으로 원본보다 빠르게 돌아갑니다. XBOX360판부터 있던 문제긴 한데 이식 하드웨어의 사양이 좋아지며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서...;;; - [strike]키보드 기본 설정이 WASD로 전후좌우 이동을 하도록 돼 있으며, 변경에 제한이 있습니다. 방향키 선호 유저가 꽤 있을텐데, 너무 쉽게 생각한 느낌.[/strike] (24년 1월 방향키도 지정되도록 수정) - 영상 재생에서 자잘하게 사운드나 영상 밀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strike]지금은 패치로 해결됐는지 모르겠네요.[/strike] 그래도 스팀판만의 장점이 추가되긴 했습니다. - 구 새턴 화면비로 돌아가는 클래식 모드 화면 옵션이 추가됐습니다. UI 설정과 화면 사이즈를 이용하면 새턴 비주얼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도 가능. 애들이 다 세로로 눌려 있었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니 속이 다 편하네요. - 이카루가 체인(같은 색 3개 연속 퇴치만 만족한다면 체인이 계속 이어짐)이 모든 모드에서 기본 설정 가능하게 변경됐습니다. 오리지널 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초반 적응에 꽤 도움이 될 변화. - 스팀덱에서 (상술한 영상 문제를 제외하면) 매우 스무스하게 작동합니다. 해상도 문제도 얘는 뭔래 800P라(...) 크게 거슬리지 않는 편. 이렇게 갖고 놀기엔 매우 좋네요. 전반적으로 트레져 지금 상태를 생각해 보면 나와 준 게 감사한 이식판이긴 한데, 그래도 아무래도 아쉬운 면이 두드러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렇지만 저 같은 트레져빠는 또 사니까 뭐... PS) 스탭롤 Special Thanks에 전설적인 실버건 스코어러 Ben Shinobi가 올라가 있습니다. 스위치판에는 없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유저 의견을 듣긴 했나 보네요.

오래간만에 다시 구입해서 즐겨보게 된 레디언트 실버건... 슈팅 게임에서 이 게임 보다 스팩타클한 맛을 살려준 게임도 적지만, 볼륨이 한가득하고. 유저가 사용하는 주무장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그 무장의 위력이 스코어을 올림에 따라 서서히 증가하여 나중엔 정말 쾌적한 진행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지요. 다른 대부분의 슈팅 게임들은 전투의 어려움을 거의 유저의 반복학습에 따른 패턴 숙지로 클리어를 노리는 편이고 캐릭터나 기체의 차이에 따른 화력의 차이나 시스템에 의한 여러 추가 요소들로 달라지는 정도고 스코어도 보너스를 얻을 수 있지만, 비현실적인 수치인 경우가 태반이죠.(비숙련자 입장에서 어지간한 슈팅 게임의 1UP, 보너스는 게임을 적잖게 진행해야 1번 정도 얻을까 말까 하는 수준이라 그다지 의미도 없습니다. 얻기 전에 다 터지고 컨티뉴를 해야 하고 스코어가 초기화 되는 경우엔 더욱. 무의미합니다...) 허나 레디언트 실버건에서 스코어는 무장의 경험치로 이어져. 한가지 무장을 최대한 오래 써가면서 전투를 하면 그 무장의 위력이 올라가고 그로 인해 전투가 정말 수월해지게 됩니다. 처치하는데 30초가 넘는 시간이 걸리는 적을 상대로 무장 화력으로 5초도 안되는 시간에 잡아버릴 수 있게 서서히 변화하니...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스코어=경험치가 이어지는 모드를 골랐을 때고. 실력으로 주파하고 싶다면 아케이드 모드로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스토리를 다양하게 살려준 부분들이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는 아니긴 하나. 어느정도 영어,일본어를 들을 수 있다면 플레이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며 여러가지 해석본들이 있으니 그걸 참고해도 무방합니다. 훗날에 나온 이카루가에 비해. 무적의 힘 같은 건 없으나. 무장의 폭이 훨씬 넓어(전방,후방,좌우,유도형,고정식 레이저,락온 레이저같으 다양한 방식입니다.) 적재적소에 맞는 무장으로 공격을 가하면 적과 싸우는 재미가 훨씬 더 높습니다. 속성 3가지 중 하나는 완벽하게 막을 수 있으나. 실상은 흑백/물리에 뒤섞여 들어오는 공격 패턴에 밀려 전투가 너무나도 어려운 이카루가는 퍼즐+암기형 게임에 더 가까울 정도로 적을 격파한다기 보단 정해진 퍼즐을 맞춰 풀지 못하면 클리어 조차 절망적이지만, 레디언트 실버건은 천천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여러가지 슈팅 게임들이 있지만, 이 고전 슈팅 게임의 가치를 가볍게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천천히 접근할 구석은 가지고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기본적으로는 스피드 조절이 없다는 것. 기왕 여러가지 기능을 구사할 수 있다면. 스피드도 조절이 자유로웠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세턴판은 그나마 어마어마한 시간을 플레이하면 언락되는 기능들 중에 스피드를 바꿔 출격이 가능해지는 게 있지만, 게임 중에 바꿀 순 없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