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better place to find a muse than among strangers in a bar? In a quest for inspiration, your choices will dictate how you navigate reconnecting with people from your past and helping each other towards a better present and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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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 원
150+
개
1,650,000+
원
종합평가 : Tier - S (0 티어) [i]'Fatal Flaws' 라는 소설을 히트시킨 작가 Daniel은 차기작을 쓰는 과정에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그리하여 친구 Tony는 글쓰기 슬럼프를 해결할 완벽한 방법을 제안합니다. 바로 그의 바에서 일하면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라는 것 이었죠. 하지만 막상 일을하며 만난 가장 흥미로운 인물들은 낯선 이들이 아니라 과거에 알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인 Tony의 누나이자, 과거에 짝사랑했던 Becca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인기녀였던 Amy.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Becca는 여전히 무심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어딘가로부터 당신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듯 하며, Amy는 완벽해 보이는 삶을 뒤로하고, 토요일 밤을 조용한 바에서 술에 취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는 겉모습 뒤에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i] ------------------------------------------------ 현재 앞서 해보기 단계로, 챕터 2까지 제작되었으며 렌더 이미지는 3,066개이며, 애니메이션은 4개 입니다. 그리고 저 4개는 야스씬의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야스씬은 딱 하나만 존재할 뿐이며 애니메이션도 없고, 심지어 옵션에서 NSFW씬 활성화 체크를 해야됩니다. 디폴트가 비활성화거든요. 물론 활성화 하나 안하나 그닥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저의 최애가 무려 둘이나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히로인은 두명이죠. 네.. 두 사람 다 다른 매력으로 설렘을 선사해줍니다. Amy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다가가고 싶은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Becca는 실제로 과거 저한테 저런 연상의 첫사랑은 없었지만 마치 평행세계의 저에게는 저런 첫사랑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짝사랑하는 마음이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Amy는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여성이었고, Becca는 사랑을 주고싶은 여성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저 둘 중 한명을 택해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를 선택하건 각각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야스씬이 없기를 바라며 플레이했습니다. 야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개연성 건너뛰고 일단 박고보는 그런 무지성 전개가 이 게임의 장점을 훼손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일단 이 게임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AVN과는 많이 다릅니다. 어찌보면 Summer's Gone 과 같은 느낌이겠네요. 하지만 연출은 이 게임이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1:9의 와이드 화면으로, 초점을 맞춰 블러 처리하는 방식과 밤에 드라이브하는 장면에서 캐릭터들을 비추는 광원 효과는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거의 느껴보지 못했기에 더 색다르더군요. 또한 시적인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아마 주인공이 작가라는 점을 반영했겠지만.. 정말 각잡고 하나하나 번역하면서 플레이 했는데 이런 시적인 표현들은 단순히 직역을 해버리면 도저히 그 느낌을 살릴수가 없었기 때문에 챗 GPT에게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의역을 부탁했을 정도입니다. 물론 장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살짝 핍진성이 어색한 부분이 있었어요. 챕터 1에서 Becca와 시간을 보낸 다음 챕터 2에서 Amy를 만났을때의 전개가 스토리적으로 좀 어색함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은 플레이 내내 몰입할수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바에서 술을 마시며 진행되는 장면에서는 앉아서 마우스 클릭질만 하던 저도 같이 취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취한 사람의 눈빛의 묘사가 너무 예술적이었습니다. 그냥 분위기일수도 있겠지만, 몰입을 한 상태에서 보면 자막이 아니라 캐릭터의 눈빛만 봐도 '이 사람이 많이 취했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기했어요. 일부러 취객의 흐리멍텅함을 표현한게 아니고 정말 취한 듯, 안취한 듯 은은하게 그 느낌이 전해져 왔습니다. 이 게임에는 많은 실제 영화와 게임들도 언급됩니다. 예를들어 남주는 바이오 하자드에서 에이다를 좋아했다거나, 심지어는 Age of Empire 1 의 성직자가 적군을 전향시킬때 내는 'Wololo' 까지도 등장합니다. 그걸 흉내내는 Amy는 정말이지.. 심장이 발바닥을 한번 찍고 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실제 현실에서 존재하는 영화와 게임들을 담아낸 점 때문에 그래서 더욱 픽션이 아닌 현실같은 몰입이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결론을 정리하자면, 주의사항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은 물 빼는 용도의 야겜으로써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AVN이 아니라 VN으로 접근해야되는 게임이며 야한 장면은 그저 덤으로, 육체적 만족이 아닌 정신적인 만족을 주는 게임입니다. 과거의 첫사랑이나 짝사랑의 향수를 다시한번 떠올리며 감성을 느끼는 게임을 원하시는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 Summer's Gone은 야겜의 본질인 야스씬이 없다고 Tier - A 줬으면서 왜 이건 S를 주느냐 하신다면 제가 전에 Race of Life 리뷰에서 언급했던 제 개인적인 Tier - S의 기준대로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이 게임의 모든 장점들이 조화를 이루어 '예술' 이라는 독자적인 분야를 만들었고, 애니메이션도 없는 고작 3,000개의 렌더링으로 그것이 그래프를 뚫고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Besides... A stranger's words can mean a lot more than you'd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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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 소믈리에입니다. 팬들에게 꽤 인기 있는 소설을 히트시킨 후에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는 주인공은 차기작을 준비 중입니다. 그러나 창작의 길은 쉽지 않았고, 스트레스를 풀고자 친구와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중 실수로 원고가 적혀있던 노트북을 망가트립니다. 친구는 이번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본인이 운영하던 바에서 바텐더로 일할 것을 제안합니다. 사회성도 높아지고 차기작에 대한 영감도 떠오를 것이라고 말이죠. 근무 첫날, 주인공은 뜻밖의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내 최고 인싸였던 Amy, 어렸을 때부터 짝사랑해왔던 친구의 누나 Becca. 이 낯선 사람들(Strangers)과의 재회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총 4개의 챕터로 구성 예정이고, 현재는 챕터 2까지 개발됐습니다. 각각의 챕터마다 Amy 혹은 Becca 2명 중 1명과의 로맨스를 즐길 수 있으며, 1개의 챕터는 1시간 분량 정도입니다. 비주얼적인 특색이 넘치는 게임입니다. '영화 같다'라는 표현이 알맞겠네요. 21:9의 비율에 마치 고급카메라를 사용한 듯한 광원 효과가 일품입니다. 또한, 오토 포커스를 사용한 듯한 초점 변경 적용이 놀라웠습니다. 배경은 흐리고 캐릭터만 집중시키게 하는 연출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정말 낭만 있는 게임입니다. 마치 한 편의 로맨스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아니 제대로 말하자면 로맨스 소설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놓은 작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스크립트가 정말 고급져요. 주인공의 독백과 대사 하나하나에 낭만이 가득합니다. '내 등에 기대어 웃는 그녀의 가슴은 계속 흔들리고 내 몸과 마음 전체에 부드러운 온기가 퍼진다.' 저는 낭만 과다 섭취로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다른 야겜의 주인공처럼 힘, 지위, 초능력 등이 있거나 마초한 성격에다가 만나는 여성마다 사랑에 빠뜨릴 수 있는 입담을 가진 그런 캐릭터도 아니에요. 오히려 소심한 성격에 말실수도 자주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감정이입이 되고 공감이 많이 가는 주인공이었네요. 참고로 H신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챕터 2까지 기준으로 딱 1개 있긴 한데 애니메이션 없고 짧아요. 그냥 히로인이랑 주인공이 이런 거 했다 정도를 보여주는 장치 정도지 플레이어로 하여금 해피타임 가지라고 만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결론은 이 게임은 명작입니다. 아직 반정도 밖에 개발되지 않은 게임이라서 원래 명작이란 타이틀을 달아주기는 조금 그렇지만, 이 게임이 저를 실망시킬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해봤자 고작 4시간 정도 플레이타임 나오는 게임인데도 여운이 진짜 대단합니다. 오랜만에 플레이한 가슴이 쿵쾅거리는 게임이었어요. 추천합니다. Sometimes strangers can be good list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