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국제지정괴이 123호 폐촌)의 2부격 게임. 혼자서 4명의 인원을 조작하여 괴이를 피하고 작업을 완수해 인류가 피난할 시간을 벌어 주는 내용이다. 전작만큼은 아니지만 멀티태스킹 능력이 중요하고 난이도가 꽤나 높다. 전작의 여러 단점을 개선하고 컨텐츠를 추가해 발전한 부분이 많음. 새로 생겨난 괴이들의 설정 및 기믹도 꽤 재미있었고, 다양한 능력을 가진 대원들을 조합해 활용하는 것도 재밌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좋았다. 제법 감동적이고 울림이 있는 마무리였다고 생각함. 도전 모드(야마노테)에 스토리가 없다고 되어 있는데, 맨 마지막의 에필로그는 스토리가 있으니 챙겨 볼 것. 다만 이 부분은 개발사의 다른 작품들을 전부 챙겨봤어야 한층 이해하기 쉽다. (다른 건 몰라도 인형한계는 꼭 플레이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함) 대체로 만족했지만 단점은 있는데, 게임 자체가 좀 난잡해졌다는 인상을 버리기 어렵다. 딱히 컨텐츠가 추가되어서 난잡해진 건 아니고... 그래픽 등 여러 부분에서 직관성과 시인성이 떨어졌다. 원래도 자글자글한 그래픽이었는데 화면에 추가되는 요소가 많아지면서 뭐가 뭔지 알아보기가 힘들어졌음. 물론 맵에 아이콘 등을 적극적으로 배치하는 노력은 있었지만 그래서 더 난잡해졌다. 전작의 맵은 아이콘이 없어도 뭐가 뭔지 딱딱 알아봤는데, 이번 작은 아이콘이 있어야 겨우 알아볼 수 있는 느낌? 그리고 게임 내 튜토리얼을 다시 보려면 게임을 시작한 후 옥상의 TV를 일일이 살펴야 한다는 점도 불편하다. 왜 굳이 이렇게까지? 이건 그냥 전작처럼 게임 메뉴에서 볼 수 있어야 하지 않나? 튜토리얼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정보가 부족해서 뭐가 뭔지 알아보려는 사람인데, 그 정보를 언뜻 찾기 어려운 위치에 놓는 건(제작자는 찾기 쉽게 두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보통은 처음에 아무것도 없었던 옥상에 뭐가 더 생겨났을 거라는 생각을 잘 안 한다. 특히 그게 튜토리얼일 거라곤 더더욱) 일단 편의성 측면에서는 꽝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즌 1을 마무리짓는 측면에서는 좋은 게임이었다... 라고는 생각하는데 그런 것치고는 아직 덜 풀린 스토리가 너무 많지 않나? 어서 PMI 업데이트나 레델린 식스 등도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