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Translation
English & Turkish Proofreading/Editing/Translation (DONE!) : Oğuz Kaan Aybak (Truthful Road)
Japanese Translation (work in progress...) : Yuki Fujita 藤田 優輝
Spanish Translation (work in progress...) : Facundo Seghezzo (facuseghezzo)
Chinese Translation (work in progress...) : Amor噬鱼
Russian Translation (work in progress...) : Daria Braude (unexpectedeath)
Portuguese - Brazil (DONE!) : Rocotroco
게임 정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요? 새 학교에 처음 들어섰을 때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아는 게 거의 없었지, 내 첫날은 악몽이 될 거야. 내가 망쳤는데,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나를 손가락질하며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탓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마치 비밀과 미치광이 가득한 곳에 우연히 들어온 것 같아요. 나는 이곳이 싫고, 다른 사람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지금은 생존만이 유일한 선택인 것 같아요.

음... 모든 세부 사항을 설명하기가 다소 어렵지만, 저는 이 새로운 학교에서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나의 부모님은 사실상 나를 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일중독인 어머니와 소름끼치는 아버지, 우리 가족은 평범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 옆길로 빠지지 맙시다. 이 학교에서 내가 원했던 건 친구를 사귀는 것뿐이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알잖아 제 변호사에게 연락하셨나요?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베아트리스, 그녀는 정말 스턴트맨이었어! 그런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조용하고 괴짜 소녀 히토미가 있습니다. 그녀는 괴짜일 수도 있지만, 자기 나름대로 호기심을 갖고 있다. 마르셀, 그녀는 퍼즐이야 한 번 보기만 하면 네 마음속에 불이 붙었어 그녀의 재능은 베로니카의 재능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다른 것이다. 베로니카는 완전히 다른 수준에 있다; 그녀는 순전히 헌신하고 열심히 일함으로써 모든 것을 숙달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 저마다 정말 당황스러운 뭔가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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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교로 전학을 간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뒤로 하고 학교에 적응하려 하는 간단한 (?) 이야기. Departed Away 는 주인공에게 친구가 없냐는 말과 방 구석에서 매일 게임만 하냐는 엄마의 뼈아픈 잔소리로 시작되는 비주얼 노벨로,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전학을 하게 된 주인공이 새로운 학교에서는 절대로 예전과 같은 시련을 겪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방과 후 동아리에 가입을 하는 내용으로 이어지는 서론을 지니고 있다. 주인공은 과거에 Lora 라는 여학생에게 스토킹 및 불편한 관심을 받아왔으며, 이로 인해 학교를 옮겼지만 – 이야기가 주인공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면 재미가 없으므로 – 새로운 학교에서도 Lora 와 마주치게 되고 그녀 또한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 왔음을 알게 된다. 이를 알게 된 뒤 짜증과 허탈함으로 가득 차게 된 주인공은 Lora 와 엮이지 않기 위해 학교 게시판에 붙어 있는 동아리 전단지를 읽으며 각 동아리 속 여학생과 친해지려 노력하지만, Lora 의 방해로 인해 / 주인공이 동아리에 다니며 자신이 친해지려 했던 여학생의 다른 면을 알게 되며 사이가 멀어지고 결국 게임을 진행하며 택한 행동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게 게임의 주요 스토리이다. 게임의 태그에 심리적 공포가 달려있다는 사실과 스팀 페이지에 있는 트레일러에 익숙한 심리적 공포 연출들을 보았다면 알겠지만, 이 게임의 결말에서 주인공이 같은 동아리의 여학생과 아무 방해 없이 친해지거나, Lora 와 깔끔하게 이별하게 될 일은 절대 없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적 공포 게임을 치사량으로 먹어 온 사람들이라면, 게임을 플레이하며 “주인공은 어떤 과거를 지녔고, 과연 스토리 내 어떤 선택을 통해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될까?” / “어떠한 재미있는 연출을 이 게임이 보여줄까?” 라는 질문을 지니고 이에 대한 답변을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게임 내 스토리 및 이를 보여주는 방식은 그닥 즐거운 경험을 주지 않았다. 이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꽤 간단하면서 익숙한 맛의 이야기이다. 당연히 여기에 내용을 다 적으면 스포일러니까 이를 해치지 않는 면에서 몇 가지만 적어 보자면 1. 주인공이 동아리의 여학생들과 친해지는 걸 방해하는 Lora 와 주인공의 과거와 관계는 어처구니없이 밝혀지면서, 비슷한 심리적 공포 게임에서 많이 본 대화 및 양상을 이 과정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 2. 동아리의 여학생들이 각각의 “비밀” 이 있다고 스팀 페이지에 적혀 있긴 했는데 …… 글쎄, 사실 그 비밀이 대단하거나 스토리의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고 단순히 “주인공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막는 존재” 로만 사용되는 기분이 든다. / 3. 이런 장르의 게임 특성상 완전히 행복한 게임보다는 어느 정도 음울한 결말 또는 달콤씁쓸한 결말이 더 많은데, 이 게임도 이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이 게임의 “굿 엔딩” 이라고 불릴 결말은 자연스럽기 보다는 갑작스러운 결말의 느낌이 더 강했고, “배드 엔딩” 들의 경우 결말의 이름에 알맞은 나쁜 결말들이기는 하지만 이들을 하나씩 감상하는 재미가 다른 비주얼 노벨들에 비해서는 약했다. 이렇게 3개의 주요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스토리의 기승전결은 확실하지만 마치 생선 씻은 물로 매운탕을 끓이는 것처럼 밍밍하고 맛이 없다. 게임 속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소소한 정보 및 주인공과의 상호작용을 보여주기는 하나, 이들이 스토리에 중요한 살과 디테일을 붙여주면서 플레이어의 몰입을 강조하거나, 혹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의 방향을 틀면서 플레이어에게 충격을 심어주지 않는다. 게임 자체가 단편 게임이라 스토리를 제대로 풀어갈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하기에는 게임의 중심 인물이자 심리적 공포의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조차, 플레이어에게 해당 인물에 대해 알고자 하는 호기심을 심어주지 못했다. 게임 속 주인공 및 주변 인물들 모두 이야기의 한 주축이 아니라 기계의 한 부품처럼, 정해진 일을 하고 떠나는 단역처럼 느껴졌고, 심지어 주인공과 반대되는 축에 서 있으면서 스토리에서 또 다른 주축을 잡고 있는 Lona 조차 플레이어가 예상한 대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행동을 보여주어서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였다. 심리적 공포라는 장르에 속하는 게임을 처음 해보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의 스토리에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을 수 있겠지만 …... 솔직하게 말해서, 이 게임을 찾게 된 한국인 스팀 유저라면 이미 이 장르의 게임들을 많이 먹어 보고 나처럼 또 새로운 자극을 찾아서 심리적 공포 태그를 뒤져 보다가 여기에 도착할 확률이 더 클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이 게임은 – 개발자에게는 미안하지만 – 완전히 새로운 맛 또는 익숙하지만 세부적으로 만든 사람 본인의 특색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맛, 이 중 어느 것도 충족하지 못하였다. 스토리가 그닥 맛없었다는 점 말고도 아쉬웠던 점은 바로 편의성 부분 및 게임의 흐름을 방해하는 미니게임 부분들이었다. Departed Away 는 한 게임 개발자의 처녀작이기 때문에, (게임의 한 엔딩을 보고 난 후에 인게임 크레딧에서 이러한 정보가 나오기는 하나) 제대로 게임 내 구현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는 점 및 부족한 번역 퀄리티가 눈에 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비주얼 노벨이라면 이 장르를 접하는 플레이어는 게임 내 텍스트 스킵 및 편리한 세이브 / 로드 기능을 원할 텐데, 그런 기능이 제대로 있지 않았다. 텍스트 스킵은 게임 내 수동으로 직접 넘겨야 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며 원하는 장소에서 세이브를 할 수 있기는 하나 해당 장소에서 게임을 불러오는 게 아니라, 이미 게임 속 나뉘어져 있는 – 그리고 세이브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 체크포인트에서 게임을 불러오기 때문에 세이브 / 로드 기능이 완벽히 구현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특정 부분에서는 세이브가 되지 않아서, 나처럼 세이브를 안 하고 있었다가 기회를 놓치면 눈물의 다회차를 해야 한다. 미니게임의 경우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수학 숙제를 까먹고 못 해서 빨리 해결해야 한다던가, 혹은 주인공이 동아리의 여학생과 상호 작용하는 부분에서 나오게 되는데, 물론 스토리의 몰입을 높이려고 게임 내 넣었다는 개발자의 의도는 보이지만, 플레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양한 엔딩을 보기 위해 이를 여러 번 반복하는 건 그렇게 재미있는 경험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미니게임의 결과가 (특정 종류의 미니게임을 제외하고는) 분기점을 결정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이 미니게임을 대충 몇 번의 딸깍질로 넘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의미 없는 노동을 한다는 느낌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다른 비주얼 노벨에서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것 말고 간단한 상호작용을 넣은 예시들이 있기는 하나, 이 게임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원하는 분기점으로 가는 과정이 불편하다” 라는 것과 합쳐져서 자잘한 미니게임들이 다회차 때 몰입을 높이기 보다는 흐름을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결론적으로,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거나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난해한 게임은 아니었으나, 비주얼 노벨의 핵심인 이야기가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고, 편의성 및 게임플레이의 구조 부분에서도 이런저런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 때문에 전체적인 경험이 만족스럽지 못하여 비추천. 플레이타임의 경우 한 회차당 1 ~ 1.5 시간 정도로 짧은 편인데, 모든 분기를 경험 및 모든 엔딩 / 업적을 위해서는 여러 번 플레이해야 하니 전체 플레이타임은 가격 대비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만약 이 게임을 해 볼 생각이 있다면 기대를 크게 가지지는 않고 해 보는 걸 권장한다. 여담) 업적의 경우 대부분 특정 분기 + 엔딩 감상에 묶여 있으나, 몇몇 업적의 경우 달성 방법이 약간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행히, 스팀 가이드에 (투박하게 적혀 있긴 하지만) 업적 공략이 있으니 다회차를 하다가 머리가 아파 온다면 해당 가이드를 참고하며 업적 100% 를 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