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유저 한글패치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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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흑끼 기술지원 및 조력: 이솝, Snowyegret, 젤라닥스 3주 조금 안되어 완성했네요. 여러모로 황금우상사건과 유사한 게임입니다. 첫 유니티 번역이라는 점과 더불어 태그 문제+이미지 번역 문제+영상 교체 문제 등등 기술적인 문제로 애를 많이 먹었던 작품이네요 한국어가 가지는 특성, 그리고 영어가 가지는 특성 때문에 어떤 파트는 추리가 더 쉬울 수도 있고, 또 어떤 파트는 영어판보다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번역판에서 생기는 문제를 최대한 줄이거나 없애려고 노력했으며 그런 노력이 조금이나마 엿보인다면 좋겠습니다.
REVIEWS
"Personally, I'd recommend Duck Detective: The Secret Salami. There's a button that makes you quack."
- Bloomberg, Jason Schreier
"The Duck Detective may crave bread, but I crave more Duck Detective!"
- GameLuster, Kate Mitchell Jewett
"In concept and execution, this game is an absolute delight."
- GAMES hub, Leah J. Williams
게임 정보
Aggretsuko meets Return of the Obra Dinn in Duck Detective, a cozy mystery game about a down-on-his-luck duck searching for answers in a sinister sausage-based conspiracy.
Join the Duck Detective on his latest, greatest case:
Inspect and interview suspects to learn their hidden secrets, then use the information you’ve gathered (plus your own de-duck-tive reasoning) to locate the suspect and bust the case wide open!
A 2-3 hour long mystery game!
Interview suspects, fill in the blanks and crack the case!
Fully voice-acted!
Throw bread to the fine beak of lady justice!
Judge everyone on first impressions, just by looking at them really, really hard! Get them to admit things by staring! Do ducks blink? You 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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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회사 안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출동하는 오리 탐정의 이야기 Duck Detective : The Secret Salami 는 게임의 제목과 같이, 살라미 도둑에 관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 소규모 버스 회사 안의 직원에게 의뢰를 받고 출동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게임의 시작 부분에 오리 탐정을 조종해서 사건을 받는 부분부터 이 게임의 골 때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분명히 주인공은 귀여운 그림체의 오리 탐정인데 목소리는 현실에 찌든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심각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 사건이지만 돈을 벌기 위해 잔돈까지 끌어 모아서 버스 회사로 가게 되고, 도착하고 난 뒤 “아 집으로 돌아갈 차비가 없네 .…..” 라는 대사를 보게 되면, 귀여운 비주얼 뒤 묘하게 밝지만은 않은 스토리의 도입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경우, 게임 중간중간 유머가 들어간 부분들이 없지는 않고, 스토리가 매우 어둡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다만, 그렇다고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화기애애하냐? 라고 하면 좀 애매하다. 다른 평가들에 적힌 “중소기업 체험기” 라는 말을 보면 알겠지만, 버스 회사 안 인물들의 관계 및 사건의 진상이 생각보다 심상치 않다. 엔딩을 보면 “이래서 ㅈ소기업이라 하는구나!” 라는 묘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림체만 보고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기대했다면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가 “묘하게 현실적인 부분” 과 “그러면서도 농담을 끼워 넣는 부분” 의 조절을 잘 해 두었기 때문에, 게임의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 게임플레이는 어떨까? 이 게임은 묘하게 The Case of the Golden Idol (황금 우상 사건) 과 게임플레이가 매우 비슷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특정 문장 속 빈 칸을 알맞은 키워드로 채우는 게 목표이며, 이 키워드들은 게임 속 오브젝트 탐사 / 주변 인물과 대화 / 질문 및 관찰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는 문서 및 오브젝트들은 노트에 기록이 되며, 이들을 자세히 읽고 디테일을 캐치해야 후반부에 나오는 문장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키워드 자체를 찾는 건 이곳저곳 쑤시고 다니며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다 채워지기에 어려운 건 아니고, 문장을 채우는 과정이 이 게임의 난이도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 황금 우상 사건을 플레이하며 특정 챕터에 막혀서 심한 두통을 겪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의 난이도에 대한 불안감이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게임은 황금 우상 사건에 비하면 굉장히 순한 맛이기 때문이다. 문장들이 그 게임에 비교하면 짧기 때문에 알맞은 키워드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으며, 그렇다고 게임 속 문장들의 구조가 난해하냐? – 정확히 말하면 게임 후반부에 등장하는 금고의 비밀번호가 약간 난해하게 느껴지기는 했는데, 그것 말고는 심하게 이상하다 싶은 부분은 없었다 – 라고 질문한다면, 그렇지도 않아서 사건 자체를 이해하는 데 큰 심리적 부담감이 들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황금 우상 사건을 플레이하며 삽질을 많이 한 사람이었는데도, 이 게임은 거의 막히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여러모로 가벼운 추론 및 퍼즐 게임을 원한다면 해 보기 괜찮은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준다. 비주얼과 사운드의 경우 무난하게 평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비주얼 면에서는 귀엽게 그려진 캐릭터들을 만나고 이들의 만담을 듣는 재미가 있었으며,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지금까지 알아낸 진상을 요약하는 간단한 컷씬 또한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운드는 잔잔하면서 귀에 거슬리지 않아서, 차분한 탐정이 되어서 사건을 해결하는 느낌을 해치지 않았다. 단, 한 가지 큰 단점을 적자면 게임의 분량이 매우 짧다는 것이다. 스팀 페이지에는 플레이타임이 2 ~ 3 시간으로 적혀 있는데, 솔직히 2시간 안에 엔딩을 볼 수 있어서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이 썩 좋지는 않은 편이다. 물론 게임을 하는 과정이 지루하지는 않았기에 억지로 스토리의 진행을 질질 끈다는 느낌을 받지 않은 건 긍정적인 면이지만, 무언가 좀 더 긴 게임을 원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두뇌를 가볍게 자극할 수 있는 추리 기반의 게임을 찾는다면, 별 기대 없이 해보기에 좋은 게임이라 추천. 위 문단에서 적었듯이 플레이타임이 긴 게임이 아니라, 급하지 않다면 어느 정도 할인할 때 해보는 걸 권장한다. 게임 내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이 있긴 하지만, 게임 속 등장하는 영단어들이 어려운 편은 아니라 기초적인 영어 실력이 있다면 텍스트를 해석하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여담) 업적 100% 의 경우는 꽤 쉬운 편이다. 게임의 엔딩까지 플레이만 하면 거의 모든 업적을 딸 수 있고, 놓칠 수 있는 1개의 업적은 버스 회사 안 모든 쓰레기통을 넘어뜨리는 업적인데, 엔딩을 본 뒤 같은 세이브 파일에서 이어서 할 수 있음 + 게임 내내 비교적 좁은 공간인 회사 안을 계속 돌아다닌다는 점 때문에, 쓰레기통을 넘어뜨려야 하는 것만 알면 빠르게 업적을 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