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49 Keys is a narrative-focused game that will test your wits and nerves. Peruse the pages of a Lovecraftian tale, interact with maps and solve the puzzles encountered along the way. Trace your master's footsteps to uncover the deepest secrets of the arcane, on a quest brimming with horror and magic.
Embark on a Disturbing Journey
Alas, I knew not of the extraordinary, bizarre, and gut-churning sights that awaited within those walls.
The year is 1520. You receive a letter from your old mentor, the first step on an unnerving journey like none before. One that shall expose you to the forbidden arcane and all its mystery in which you shall concoct mixtures both wondrous and strange, and summon forth beings of other-worldly power. You must steel yourself, for terrors buried deep within shall soon awaken within you, Dantean horrors that bleed into reality. Endure these trials and, in time, the truth shall draw near. Yet will you be brave enough to pay its price?
An Immersive Literary Feat
Its lauded writing aside, 49 Keys is an audio-visual work of art. Intricately-designed menus hark back to manuscripts of the Middle Ages through to the Renaissance, with a unique art style throughout. Pore over incredible full-colour illustrations, and feel the thrill as original themes perfectly complement each twist and turn. All this combines for a deeply immersive world.
Unique Riddles and Marvellous Mysteries
Akin to point-and-click adventures, 49 Keys has you search through a meticulously-crafted world collecting items to aid you in solving its intricate puzzles. Read every word with care, for vital clues are hidden within. Put your reasoning skills to the test, and push onward; but fear not—an array of detailed in-game tips are at hand, if ever you need them.
Directly Adapted From The Best-Seller
49 Keys was developed and adapted by the original author behind the 2022 gamebook of the same name (49 Chiavi), a best-selling puzzle adventure. Gaining overwhelming praise from critics, it also achieved a place on Italy's 2022 gamebook best-seller list, going on to win two highly-coveted awards tha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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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승의 편지를 받고 그의 비밀스러운 유산을 찾으러 가는 여정을 다룬 게임 49 Keys 는 이 게임의 제목이자 주인공이 찾으려고 하는 유산의 정체이며, 영문으로 적힌 그대로 무작위의 49개의 열쇠를 찾는 게 진정한 유산이 아니라는 것은 대강 눈치를 챌 수 있을 것이다. 이 유산의 정체는 당연하게 게임의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소재이자 전체적인 여정의 마무리에 목표를 배정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게임의 후반부 및 결말 부분에 자세한 설명이 나오면서, 왜 49라는 숫자가 게임의 핵심 숫자로 나오는지 대강 설명을 해 준다. 이에 대한 건 스포일러이니 직접 안 적겠지만, 이 게임의 소재가 금지된 비전 마법 및 초현실적인 존재들이라는 걸 생각하면, 주인공의 최후가 매우 현실적인 결말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건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의 서론을 간략하게 적자면, 16세기 유럽이라는 시대적 배경 아래, 옛 스승이 세상을 떠나기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에게서 온 편지를 받게 된 주인공은, 몇 년 전부터 스승이 살면서 연구를 하고 있었던 섬으로 가서 그가 살고 있던 궁전에 도달하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 평범해 보였던 건물은 사실 초자연적인 연구가 계속되고 있었던 이단적인 공간이었고, 그 와중에 여정의 진정한 목적 – 49개의 열쇠를 찾아라 – 를 도서관의 책을 읽은 뒤 알게 된다. 이후 전개는 궁전 곳곳을 탐험하기 위해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행위 및 스승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이유를 알게 되는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게임 내 아이템 및 퍼즐 사용의 경우, 행위 자체는 단순하지만 게임의 인터페이스 및 비주얼이 이러한 단순한 퍼즐 게임의 매력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스팀 페이지의 마지막 줄을 보면 2022 년에 출시된 게임북 “49 Chivai” 를 디지털 형태로 만든 게임이라 나와 있는데, 게임북을 직접 읽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 중학교 때 도서관에 있었던 몇 권 안되는 게임북들을 열심히 읽으면서 시간을 때운 기억이 있었기도 했고 – 한 권의 책 안에 압축되어 있는 탐험기, 페이지를 넘기면서 어떤 사건이 나올까 궁금해 하는 재미, 그리고 선택지를 골랐는데 뜬금없는 죽음으로 이어지는 걸 보고 선택의 중요성을 더더욱 깊이 느끼는, 게임을 디지털 형태로 즐기는 데 더 익숙한 시대이지만 물리적인 형태로도 게임을 혼자서 즐길 수 있다는 걸 느끼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49 Chivai 의 경우 스팀 페이지에 적힌 것처럼 퍼즐 어드벤처 장르이며, 다양한 선택지에 집중이 되어 있기 보다는 퍼즐의 해결 및 직선형 진행에 매우 가까운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게임 장르로 비교를 하자면 비주얼 노벨이 아니라 포인트 앤 클릭 / 퍼즐 장르에 가까운 느낌이다. 이러한 게임북을 디지털화 시키면서, 게임북을 플레이한다는 느낌을 살림과 동시에 플레이어를 위한 편의성 조작 및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두었다. 전자의 경우, 당연히 책을 읽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대놓고 한 권의 책 안에서 게임이 진행되며, 책의 왼쪽 부분에 텍스트가 나온다. 또한, 게임 진행 중간중간 삽화가 나오고 이 외에 게임의 분위기 / 시대적 배경을 살리는 소소한 시각적 특징들이 게임의 몰입감을 상승한다. 후자의 경우, 게임 내 장소의 지도 / 인벤토리 / 특정 아이템 조합 / 중요한 문서 다시보기 기능을 책의 오른쪽에 배치해 두어서,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을 하는 듯한 – 아니, 오히려 몇몇 퍼즐 기반 포인트 앤 클릭 게임들이 배워 갔으면 하는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 공간에 대한 정보 또한 해당 장소를 떠나기 전까지 + 시간 제한 없이 읽을 수 있기에 자신의 속도대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게임 오버 및 퍼즐 오답에 대한 극심한 페널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 게임 내 친절한 힌트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퍼즐 해결 능력이 스토리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다. 게임 내 퍼즐들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고, 분량 또한 길지 않다. 1회차 때 약 2시간이 걸려 엔딩을 볼 수 있었고, 게임 내 퍼즐들의 답 및 아이템 위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후 회차들은 빠르면 20 ~ 30분 안에 마칠 수 있다. 퍼즐의 경우 특정 아이템들을 올바르게 선택 후 융합 + 논리적인 문제 해결 + 두 가지 이상의 단서 조합 등등의 능력을 요구하는데, 깊고 복잡한 퍼즐이 아니라 마치 단편 퍼즐 게임들에 나오는 단편적이고 명료한 규칙을 지키면 척척 해결되는 퍼즐들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모은 문서들을 다시 읽어보며 문제와 비교해 가다 보면 자연스레 해답이 떠오를 것이다. 분량의 경우, 퍼즐의 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이동할 수 있는 공간 및 이를 열심히 설명하는 텍스트의 양은 게임의 분량 치고 많은 편에 속해서, 게임의 짧은 분량에 대해 큰 아쉬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물론 이러한 좋은 시각적 방향성 및 게임플레이를 가지고 좀 더 방대하고 이곳저곳 들쑤시는 맛이 있는 게임이 나왔다면 좋았겠다는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게임 자체가 무난하게 재미 있었기 때문에 부정적 평가를 쓸 만큼의 안타까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 문단에서 이야기하였듯이 게임 내 스토리가 길지 않고 심층적인 세계관을 다루지는 않기 때문에, 깊이감이 충분한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약간 실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적은 분량 및 쉬운 퍼즐 때문에 아쉬움을 느낀 게임이었으나, 게임의 비주얼 및 UI / 편의성 면에서는 만족감을 느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에 하기 좋은 단편 퍼즐 /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을 찾는다면 해 보기 그럭저럭 괜찮은 게임이라고 느껴서 추천. 업적 100% 의 경우 20분 안에 게임을 깨는 스피드런 +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고 & 힌트를 보지 않고 게임 클리어 + 모든 엔딩 감상 등등 까다로워 보이는 업적들이 보이지만, 스피드런이 약간 까다롭다는 거 빼고는 (20분이 생각보다 빡세서 최적의 경로로 게임을 진행하지 않으면 무조건 시간이 부족하다) 의외로 난이도가 높지 않은 업적들이라 업적 100% 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스피드런을 몇 번 실패해서 4.5 시간이 걸려 업적을 모두 땄지만, 이 평가를 읽고 있는, 나보다 손이 더 빠른 사람들이라면 3 ~ 4 시간만에 업적을 모두 딸 수 있을 것이다. 여담) 엔딩 분기의 경우 게임의 후반부에 몰려 있으며, 1회차를 끝내고 나면 엔딩 분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공략 없이 모든 엔딩을 보는 게 매우 쉽다. [spoiler] 첫 번째 분기는 역병에 걸리냐 안 걸리냐이며, 두 번째 분기는 마지막에 스승의 뜻을 따르냐 아니면 일상으로 돌아가느냐이고, 각 분기별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경우의 수로 4종류의 엔딩이 나온다. 참고로 첫 번째 분기에서 역병에 걸려도 두 번째 분기에서 선택을 내리기 전에 역병을 치유할 수 있는데, 황금 동전을 집지 않고 게임을 진행하다가 특정 존재를 소환하는 데 성공하면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spo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