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Risk of Pain is a hardcore puzzle platformer that challenges you to complete many challenging levels. In the game you will have to solve puzzles at every turn and overcome deadly traps on your way to the finish. Parkour will come to your aid, because your purple character with glowing eyes is good at jumping on walls and clinging to different objects, so make the most of his skills! Levels tend to get progressively harder and you'll die a lot, so grab your chairs and take on the Risk of Pain!
Are you ready to take a risk?!
Features:
- Lots of challenging levels that will test you
- A variety of traps and puzzles at every turn
- Use acrobatic abilities to overcome obstacles
- Nice graphics in Retro and Cyberpunk style
- Cool musical accompaniment in the Synthwave gen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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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사이신같은 게임 Risk of Pain은 하드코어 퍼즐 플랫포머 게임이다. 플랫포머 게임답게 이동과 점프를 지원하고, 벽타기, 사다리, 로프, 버튼과 문, 수영 등의 기믹을 가지고 있다. 장점[list] [*]레트로 스타일의 아트[list]전체적인 아트 스타일이 레트로스럽다. 픽셀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덕에 슾지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조명들도 세세하게 바꿔가면서 같은 그래픽 리소스에서 레벨의 분위기를 다르게 표현해내는 점이 좋았다.[/list] [*]적절한 체크포인트[list]이 다음부터는 도저히 한번에 진행하기는 힘들겠다 싶을 때마다 체크포인트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게임을 비교적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list] [/list] 단점[list] [*]불쾌한 레벨디자인[list]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었다. 레벨이 전체적으로 기분 나쁘게 어렵다. 보통 하드코어를 자칭하는 게임들의 레벨 디자인을 살펴보면, 어느정도 아깝게 게임 오버를 유도시켜 도전정신을 자극하게 한다. 즉, 게임이 대놓고 어렵기보단 적당히 완급조절을 하며 수많은 리트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대놓고 플레이어를 죽일 요소가 레벨 전반에 산재되어있다. 덕분에 튜토리얼 단계에서부터 게임이 막히기 쉽고, 이런 난이도 급증 현상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심각해진다. 물론 필자인 내가 게임을 못해서 이런 평을 내리는 걸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극단적으로 의도적인 오브젝트 배치를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다.[/list] [*]시스템적 결함[list]시스템적으로 설계를 잘못 했다고 느끼는 요소가 꽤 있었다. 우선 캐릭터의 조작감은 너무 미끄럽다. 이동이 점차 가속을 주는 식으로 진행되고 정지 또한 자동차가 브레이크를 밟듯 살짝 미끄러진다. 심지어 난간을 오를 때에도 사각 난간인데 걸어서 올라가지는 점이 꽤 적응하기 어려웠다. 이 난간 한칸 오르겠다고 점프했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거나, 난간이 그냥 걸어서 갈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앞으로 쭉 가다가 가시에 박혀 죽기도 했다. 그리고 벽 점프 방식도 너무 불편했다. 물론 현재 매달린 벽에서 바로 위로 이동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초에 해당 벽 방향으로 방향키를 유지해야 하는 점이 너무 불편하고, 이걸 양쪽 벽을 오가며 점프할 때 각 방향별로 방향키를 유지해야 되서 고도의 컨트롤을 요하게 된다. 박스 이동은 또 어떤가. 잡기와 밀치기를 구현한 건 좋은데, 잡기 없이도 잘 밀리는 박스를 굳이 잡기를 구분시켜 만들어야 했을까? 잡기으 존재로 박스의 이동마저 복잡성을 띄게 된다. 마지막으로 마우스를 통한 시점 처리도 그다지 큰 상관성은 없는데 굳이 구현해야 되나 싶었다. 보통 이런 키보드 중심 게임에서 마우스 조작 요소가 개입되면, 플레이어는 은연중에 마우스를 통한 조작방식을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마우스의 역할이 분명 중요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마우스가 화면 바깥에 존재할 시 시점이 자동으로 플레이어 중심으로 변환되면 모를까, 마우스가 화면 밖을 나가도 시점은 마우스의 마지막 위치로 고정되어 결국 마우스를 중앙에 배치해놓고 게임을 하게 된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한둘이었으면 모를까, 너무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과연 QA를 진행하기는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list] [*]불쾌함을 자극하는 요소[list]사실 이 게임에 대한 인상을 망치는데 가장 일조한 기능들이 몇 있다. 게임에서 사망할 시 일정 확률로 웃음소리가 나오는데, 계속해서 도전하는 플레이어를 조롱하는 것이 개발자의 의도인걸까? 물론 이렇게 조롱을 하는 것들이 아주 없는 건 아닌데, 무언가 센스 있게 비꼬는 거면 모를까 대뜸 비웃고 보니 기분이 상당히 나빠질 수 없다. 그리고 게임 특성상 무작정 박치기 식으로 리트라이를 많이 해야 하는데, 재시작 버튼 하나 구현하지 않은 것도 많이 괘씸하다. 그래서 판이 말려서 바로 다시 시작하려 해도 굳이굳이 가시에 박혀 죽거나 일시정지 후 Checkpoint를 눌러야만 다시 레벨을 시작할 수 있다. 많이 번거롭기까지 한데 왜 재시작 버튼은 따로 구현하지 않은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체력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게임상에서 표시되는 체력 100이라는 수치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어차피 가시 같은 기믹에 한번이라도 닿으면 거의 즉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수치 때문에 한번에 즉사하지 않고 어쩌다 살아남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봤자 얼마 안가 죽어버리고 마는 상황에 많이 부딫혀서 그런지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물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튜토리얼 상에서 헤엄에 대한 이야기를 해놓고 막상 물이 기믹으로써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한번 빠지면 발판같은게 없는 이상 빠져나오지도 못해서 어쩔 수 없이 Checkpoint 클릭을 통한 재시작을 해야 한다. 이게 버그였다면 모를까 후반가서는 이를 의도한 듯한 퍼즐들도 나와서 불쾌함이 배가 되었다.[/list] [/list] 총평 솔직히 말해봤을 때, 원가 그대로 주고 사기에는 너무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인 인게임 퀄리티가 모바일 플랫포머게임 수준이고, 그래도 그래픽 때문에 돈은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렇다고 11000원에 팔릴만한 가치가 있냐고 하면 필자는 잘 모르겠다. 만약 최근에 화를 내본적이 없고 오랜만에 화 한번 내보고 싶다면, 게임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