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당신은 다리가 달린 자동차예요! 점프하고, 제트팩으로 날고, 빌딩을 오르고, 택배를 배달하는 등 평범한 레이싱 게임에선 할 수 없는 수많은 경험을 즐기며 수백 가지 독특한 레벨을 주행하세요.
자동차가 되어 세계를 탐험하세요

빠르게 달리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죠. 여러 섬들을 탐험하며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숨겨진 보물을 찾거나 별난 퍼즐에 도전해 보세요. 힌트: 폭포 뒤를 보세요!
수많은 레이스 방법

레이싱을 하긴 하지만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를 거예요.
힌트: 그저 흐름을 따라가세요
자. 완전 어이없는 것들이에요.

버거를 뒤집고, 낚시, 수영, 그리고 카-라오케에서 노래까지!
힌트: 레이저 소하고는 얘기하지 마세요
나만의 레벨을 만들어요
나만의 괴짜스러운 레벨을 만들어 친구, 가족들과 공유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만든 별난 레벨들과 함께 리더보드에 오르세요.
힌트: 귀여운 곰과 부릉부릉하는 스피드 패드는 항상 인기 있어요!
🚨 경고:
이 게임은 오로지 재미를 위한 것이며 운전 실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운전 실력을 떨어뜨리면 모를까. 사실 개발진들도 아무도 차가 없는걸요. 클러치가 대체 뭐죠?
💣 스포일러 주의:
주의: 스포일러는 자동차 뒤에 부착해서 멋을 낼 수 있는 부품이래요...이건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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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절의 장인이 묻노니, 자동차란 무엇인가? 골프라는 소재를 가지고 온갖 뇌절을 보여줬던 왓 더 골프(What The Golf?)의 개발사 Triband의 신작으로, 자동자를 소재로 벼라별 패러디와 코미디, 그리고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왓 더 골프에서 보여줬던 재기발랄한 캐릭터와 편안한 색감의 비주얼, 그리고 끝모를 뇌절을 선보이는 게임 플레이는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왓 더 카~'만 징하게 들리는 배경 음악의 중독성이 무시무시하다. 여담으로 전작에서는 말이 자주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게임 여기저기서 곰을 지겹게 볼 수 있다. 수백 수천 가지 방법으로 자동차에 끊임없이 무언가를 달아주거나 변형을 가한다. 이게 각 에피소드와 레벨마다 달라지는 수준이라 대략 정신이 멍해질 지경이다. 차에 다리가 달리고 로켓이 달리고 스프링이 달리고, 차가 바퀴를 몰고 자전거를 몰고 로봇 총소기를 몰고, 차가 물고기가 되고 벌레가 되고 공처럼 굴러다니는 고슴도치가 된다.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총동원한 코미디와 패러디를 선보이며 끝을 알 수 없는 뇌절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다. 여기에 레벨 시작 시 등장하는 멘트에는 영어 단어를 활용한 언어 유희를 마른 오징어 짜내듯 극한까지 쥐어짜낸 흔적이 역력하다. 미국식 농담이라는 코드만 잘 맞다면 굉장히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상천외하게 변형된 자동차를 조종해 골에 도달해야 한다. 각 에피소드마다 테마가 다르고 각 레벨마다 조작 방식이 달라 새로운 조작에 빠르게 익숙해져야 하는데, 방향키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하나의 버튼만을 활용하다보니 금방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일단은 자동차를 운전해 골에 다다르는 레이싱 장르의 게임이라 할 수 있지만 중간중간 가벼운 미니 게임으로 게임의 흐름을 적절히 환기시키기도 한다. 대체로 각 레벨의 길이가 짧은 데다가 레벨 디자인이 절묘하고 디테일에도 많은 공을 들인 모습이다. 덕분에 항상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게임에 임하게 되니 굉장히 흥미롭다. 여기에 각 레벨마다 기록 단축을 통해 황금 왕관을 획득하거나 절묘한 곳에 배치된 카드를 수집할 수도 있다. 앞서 말했듯 레벨의 길이가 대체로 짧아 한 레벨을 여러 번 도전하는데 큰 부담이 없고, 평균적인 난이도 역시 무난한 편이라 조금만 도전하면 무난히 황금 왕관과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다만 각 에피소드마다 2-3개씩 존재하는 하드 레벨의 경우 도달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데다가 난이도 역시 대단히 까다롭다.) 컨텐츠 또한 풍부한 편이다. 총 9개의 에피소드가 준비돼있는데, 보너스 격에 해당하는 7번째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각 에피소드마다 20개 이상의 레벨이 존재한다. 레벨 에디터가 잘 갖춰져있어 직접 레벨을 만들어 공유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만든 레벨을 받아다 플레이할 수도 있다. 심지어 일일 도전과 주간 스페셜이 주기적으로 추가되며, 이후 투표 결과에 따라 추가 에피소드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가격 대비 컨텐츠 볼륨이 확실히 좋다 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생각날 때마다 켜서 즐기기에도 좋다. 자동차라는 물건을 온갖 방식으로 활용하는 뇌절의 극한, 레이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조작 및 레벨 디자인, 황금 왕관과 카드라는 도전 요소, 이후가 더 기대되는 풍부한 컨텐츠 등, 코미디와 패러디를 어필하는 캐주얼 게임으로써는 상당히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임이다. 전작이 그러했듯 몇 가지 사소한 버그가 아쉽기도 하고 워낙이 뇌절로 승부를 보는 게임이라 취향에 안 맞을 여지는 있지만, 취향에만 맞다면 굉장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게임이다. 가볍게 시작해 적당히 파고들 만한 캐주얼한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3587598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