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의 첫번째 리뷰를 제가 장식하는군요. 호평받은 전작 The Lust City의 후속작 입니다. 이번에는 순수 VN 방식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샌드박스 형식을 도입해서 VN과 샌드박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제작자가 나름 과감하게 새로운 방식을 도전한거죠 하지만 의도와 노력과는 달리 평은 안좋았습니다. 오히려 전작이 나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비록 전작같은 VN형식도 선택할 수 있지만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려면 샌드박스로 형식으로 플레이해야 하기 떄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전작보다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최애였던 알리사의 비중이 줄어든것이 가장 컸지만 스토리의 전개 방식이 별로 흥미롭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좀 산으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전작도 판타지 요소가 있긴 했지만 이번편은 완전 판타지가 되어버려서 뭔가 좀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또한 많이 심심합니다. 전작에는 제법 속도감이 있어서 좋았는데 이번에는 속도감이 사라졌습니다. 전체적인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전작에 비해 많이 퇴보한 느낌입니다. 분량대비 정가가 17,500원인것도 아쉽습니다. 타 게임들에 비해 조금 더 비싼 편이죠. 요즘은 싼게 14,500원이고, 보통 16,500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감안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만큼 물가는 우리나라만 오른게 아니거든요. 또한 전작의 할인률도 최대 70%였습니다. 보통 야겜이 할인률 50% 넘는것도 드문데 그 정도 퀄리티의 게임을 70% 할인해주었다면 추후 이 게임도 시간이 지나면 할인률을 높게 잡아줄지도 모릅니다. [strike]물론 그 사이 게관위 '당해'버리면 끝입니다...[/strike] 아쉽게도 전작과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둘을 비교하면 아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1. 공식 한글화입니다. 정말 고맙게도 한글화를 해줬습니다. 여기서 가산점 크게 먹고 들어갑니다. 정말 너무 고맙죠. 물론 게관위한테 차단당할 위험도 오르지만.. 2. 야스씬이 매우 풍부합니다. 야겜의 본질은 누가뭐래도 야스 입니다. 이 게임은 적어도 그 본질만큼은 지켜줬습니다. 애초에 주인공이 거기서 왕 소리 들으면서 동물의 왕국 수컷 대장 역할 찍고 있는데 하렘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죠. 물론 알리사 빼고 뭔가 다 별로긴 했고.. 별 괴생명체까지도 XX한다는게 좀 다른 의미로 대단하긴 했지만요. 끝으로 이 게임의 개발자가 끝까지 출시를 해줘서 개인적으로는 고맙습니다. 이 게임을 제작할 동안 생각했던것보다 후원금이 모이지는 않았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대로 만든건지, 아니면 중간에 힘이 떨어진건지 조금 애매했습니다만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마무리 지어줘서 알리사의 팬으로써 감사를 표하며 차기작을 기대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최근 친구추가 해주신 분들이 계시는데 죄송합니다만 제가 친구 추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친구추가 하셔도 제 계정이 친구공개가 아니라 완전 비공개 계정이라 볼게 없습니다. 이유인즉슨.... 오래전, 야겜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제 사촌 형제들하고 매형까지 스팀 친추를 해버렸거든요. 그래서 전체공개나 친구공개를 해버리면 제 라이브러리 게임들의 존재가 드러나게 되고.. 설령 게임 비공개 기능으로 가린다고 할지라도 리뷰는 가릴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제와서 친추를 끊어버릴수도 없고.. 아무튼 그런 딜레마라 제가 친추를 받을수가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