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The ESS Meridian starship is travelling through space with a new FTL technology, heading towards its destination - Tau Ceti f, the first planet in the history of mankind to be colonized. A few months later an elite member of Unit 13 is disrupted from cryogenic sleep. But Tau Ceti f is nowhere in sight and something is very wrong. What happened to all those people? Why are they so aggressive and attack without any survival instincts?
Key features:
- Epic single player campaign with over 5 hours of gameplay and a story that will draw you in.
- 12 story campaign missions with gameplay that differs from the mobile version, haing more rooms open to explore
- Survive and Biohazard modes with many missions
- A unique set of achievements
- Special ability – Bullet Time (slow motion) ability of the player
- Special ability – Devastation (area of effect) ability of the player
- 14 unique upgradable weapons
- Many different types of enemies
- Explosives with post-process effects (grenades, trip-mines)
- Full Dead Effect sound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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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우주선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시체들. B급의 정서. 어디선가 많이 본 설정과 배경을 가지고 있고, 게임 방식도 FPS 유저라면 전혀 새로울게 없다. 그냥 '움직이는걸 모조리 죽이면' 되는 게임이다. 한마디로 닳고 닳은 게임인데 그래서 새로 배워야될거도 없고, 적응이 필요한거도 없으니 장르의 팬이라면 바로 즐길 수 있다. 한마디로 좀비 FPS 장르로 안심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하겠다. 그래픽은 둠3, 시스템은 데드 스페이스, 시스템 쇼크2에서 영향을 받은듯 곳곳에 놓여있는 테블릿을 통해 단편적인 정보를 입수하여 사건의 배경이나 상황 파악을 하고, 돈을 모아 무기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임플란트로 슈트를 업그레이드 하여 능력치를 올릴 수 있지만, 앞서 나열한 대작들같은 스케일이나 정교한 게임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게임은 아니며 플레이 타임이나 게임 내용이나 딱 가격만큼만 한다고 하겠다. 하드 모드로 딱 4시간 플레이하니 끝난다. 저렴하다고 해도 분량이 작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적은 일반 좀비와 그속에 섞여있는 특수 좀비가 우굴우글 몰려오는 스타일인데, 맵 디자인이 거의 대부분 아레나로 구성 되어 있어서 플레이어는 나갈길 없는 어둡고 좁은 공간과 통로를 빙글빙글 돌아 다니며 구석에 몰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싸우는 스타일을 강요받게 된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 중과부적 좀비떼에 몰리고 치여서 구석에서 처참하게 뜯어먹혀 죽는 느낌은 살아있다. 단지 앞서 얘기했듯 무기와 능력치가 강화된 후반으로 가면 그냥 쓸어담고 다닐 수 있게 되니까 초반만 조심하면 후반은 시원시원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블릿타임 같은 특수능력도 얻게 되므로 갈수록 좀비와 인간의 상황이 역전된다고나 할까. 물론 제작진도 그에 대한 대책으로 한방에 플레이어를 죽일 수 있는 특수 좀비를 중간중간 섞어놓는 정도는 해두었다. 스토리에 관해서는 별로 할말이 없다.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가로지르고 있는데 냉동수면에서 깨어나보니 뭔가 개판이 되어 있고, 승무원들은 죄다 살아 움직이는 시체가 되어서 미쳐 날뛰고. 그런 와중에 배신과 반전이 있고. 딱 B급이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반전의 경우에도 그닥 대단하거나 신선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데 뭔가 미스테리를 넣기는 넣어야겠는데, 넣을게 없어서 이렇게 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게다가 그 엔딩. 아무리 그래도 우주선에서 탈출했는지, 죽었는지 정도는 가르쳐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냥 축하한다라는 몇문장에 '투 비 컨티뉴'로 끝을 장식하는건 유저를 우롱하는 처사다. 그냥 뭔가 냅다 폭발하는 그림 한장이라도 넣어두었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텐데. 쩝... 아무튼 이 게임의 가치는 저렴한 가격에 SF호러 분위기를 적당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는데 있다. 너무 큰기대를 가지지 않고, 스토리에 대한건 잊고 플레이 한다면 의외로 쏠쏠하다. B급의 세계는 수요와 공급이 서로간에 타협점을 찾아가는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