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부터 양떼 사육은 따분해, 여러 마리의 양을 키워 다양한 물건을 제조하고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캐주얼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밝고 산뜻한 색감의 비주얼와 깔끔한 인터페이스 구성이 눈에 띄며, 드래그 앤 드랍 조작으로만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는 누구나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진 않지만 영어가 크게 어렵진 않다. 화면 상단에 제시되는 퀘스트를 중심으로 게임이 흘러간다. 하나의 퀘스트를 마치면 연이어 다른 퀘스트가 뜨는 식이다. 초반부 퀘스트는 튜토리얼에 가까운 것들이 많고 퀘스트 안내가 잘 돼있는 편이라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퀘스트만 잘 따라가도 게임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물론 중반부터는 일부 조합식이나 확장 기능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어 이런 것들은 스스로 찾아서 확인해야 한다. 조작이 쉬운 것과 별개로 건드려야 할 것이 많아 다소 번거롭고 번잡한 감이 있다. 양이 4-5마리 정도만 돼도 양떼에게 먹이 주고 우유와 양모를 뽑아내는 등 양떼 관리에만 손이 많이 간다. 양 숫자가 10마리를 넘어가면 관리가 불가능할 지경이다. 여기에 아이템을 구매할 땐 우측 메뉴 화면의 물건 탭에서 필요한 물건을 일일히 찾아다 골라야 하는데, 이걸 매번 해야하는지라 상당히 번거롭다. 그나마 먹이나 물 주는 기능은 어느 정도 간소화가 되긴 하지만 그 이상의 간소화 공정이 없어 후반으로 접어들어도 여전히 손이 많이 간다. 퀘스트 이외에 추가 컨텐츠가 아예 없다는 점도 아쉽다. 퀘스트 이외의 다른 물건을 만든다고 해서 따로 보상이 준비된 것도 아니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 물건을 쭉쭉 뽑아낸대봐야 버는 돈이 그렇게 차이가 나지도 않는다. 오로지 퀘스트에만 집중하고 퀘스트 이외의 것들에는 좀 소홀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 심지어 모든 퀘스트를 전부 마쳐도 '축하합니다!' 같은 작은 메세지조차 없어 퀘스트를 전부 마치고 나면 게임이 굉장히 썰렁해져버린다. 사실상 퀘스트를 빼면 시체에 가까운 게임인 셈이다.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단순간결한 게임 플레이는 분명 괜찮은 구석이 있다. 허나 퀘스트 이외에 다른 컨텐츠가 전무한 수준인데다가 간소화 공정이 미진해 단순한 반복 작업만 계속되다보니 게임의 밑천이 금방 드러나버린다. 왠지 모르게 만들다 만 게임이 아닌가 싶은 느낌도 살짝 든다. 그래도 5-6시간 정도 가볍게 시간 죽일 게임을 찾는 이들이라면 (혹은 적당한 시간을 들여 100% 도전과제를 달성할 만한 게임을 찾는 이들이라면)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정신차려보니 5시간 지나있어요 켜놓고 졸면 확실히 잠 잘잘듯

재밌어보여서 구매했는데 한글이 안돼도 간단한 영어로 언어의장벽은 느껴지진 않았고 간혹 막히는부분은 파파고 돌리면서 했습니다 시간 엄청 순삭이네요 구매하자마자 7시간 달렸습니다 포레이저 느낌도 나네요 후반가면 지루할수있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입니다 할인할때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