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Steam에서 가장 높은 유저 평가를 받은 게임 중 하나인 'OneShot'이 최신 휴대용 콘솔을 위해 완전히 재구성되었습니다. 새로운 엔진, 새로운 UI, 새로운 숨겨진 수집품, 더 많은 플랫폼 지원 등을 갖춘 'OneShot WME'는 세계관을 뒤흔드는 퍼즐, 매력적인 캐릭터, 초현실적 배경, 그리고 게임 속 진실을 밝히는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를 제공합니다.
플레이어는 또 다른 세계로의 문과도 같은 기이한 컴퓨터 운영 체제와 상호작용하게 되고, 그곳에서 낯선 아이 니코와 함께 오랜 세월 죽어 있던 태양을 다시 밝히고 모두를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잊지마세요. 당신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하나, One Shot 뿐이라는 걸!

특징
- 니코가 머무는 현실과 자신의 현실을 모두 탐험하는 여러 퍼즐
- Eliza Velasquez와 GIRakaCHEEZER가 참여한 Nightmargin(Casey Gu)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 Nightmargin(Casey Gu)과 GIRakaCHEEZER가 선사하는 매력적인 픽셀 아트워크
- World Machine Edition의 신규 기능: Noxid의 보너스 글이 포함된 ‘Friends’ 갤러리의 캐릭터 프로필
- World Machine Edition의 신규 기능: 컷씬 아트 갤러리
- World Machine Edition의 신규 기능: 여러 게스트 아티스트가 참여한 컬러풀한 데스크탑용 World Machine 배경화면
- World Machine Edition의 신규 기능: 뮤직 박스
- World Machine Edition의 신규 기능: 완전 아날로그 이동 컨트롤 지원
- World Machine Edition의 신규 기능: Steam Deck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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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에 출시된 Oneshot 을 새로운 엔진 및 인터페이스로 재구성한 게임 Oneshot: World Machine Edition 은 게임의 제목 그대로 오래 전 출시되었던 게임 Oneshot 을 휴대용 기기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재출시한 결과물이다. “왜 새로운 엔진으로 제작되었는가?” 에 대한 대답은 단순하게도 “게임 내 메타픽션을 활용한 퍼즐 및 플레이어의 컴퓨터를 활용하는 퍼즐이 있는데, 이걸 휴대용 기기에 그대로 구현할 수 없으니 고유한 인터페이스가 필요했으며, 휴대용 콘솔에서 개인용 PC 의 인터페이스를 모방하면서 오리지널 Oneshot 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이다. 이런 면에서 과거에 플레이했던 두근두근 문예부 및 이를 다른 콘솔로 이식하기 위해 제작된 두근두근 문예부 플러스! 가 생각났는데, 해당 게임도 게임의 후반부에 나오는 메타픽션 요소를 위해 직접 플레이어가 자신 컴퓨터의 파일을 조작해야 하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를 휴대용 콘솔에서 그대로 실현할 수 없으므로, 플러스 버전에서는 게임 내 가상의 컴퓨터를 조작한다는 형식으로 게임을 구현해 두어서 플레이어가 파일을 조작하는 과정을 비슷하게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안타깝게도 – PC 밖의 휴대용 기기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 본인이 사용하던 운영 체제가 아니라 가상의 컴퓨터에서 플레이를 하면 메타픽션 관련 구간들이 나올 때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 약간 떨어진다는 단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단순히 몰입감이 떨어진다고 이 게임에 비추천을 내린 건 아니다. 사실 비추천을 내린 이유는 게임의 재구성이 실망스러웠다기 보다는 원본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비추천을 내리는 것이다. 위에 예시로 들었던 두근두근 문예부의 경우 원본은 마음에 들었으나 플러스 버전에서 추가된 사이드 스토리 / 아트 / 음악이 가격 값을 못하는 것 같아서 – 원작의 경우 무료였고, 플러스 버전의 경우 2만원이기에 가격 차이가 상당한 편이다 – 비추천을 내린 것이었다면, Oneshot: World Machine Edition 의 경우 원본 게임과 정가가 동일하기 때문에 만약 원작도 재미있게 즐겼다면 해당 게임의 재구성인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당연히 같은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Oneshot 을 좋아하는 팬들 및 스팀 친구들에게는 미안하게도, 직접 Oneshot 을 플레이하며 왜 스토리에 사람들이 감동하고 눈물을 흘렸는지 나는 이해를 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슬픔과 먹먹함보다는 오히려 지루함과 진부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Oneshot 을 좋아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World Machine Edition 이 원작과 어떤 면에서 다른지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 A. World Machine Edition 에서 추가되고 달라진 점들 > 위에서 말했듯이 World Machine Edition 은 개인의 컴퓨터를 게임플레이에 사용하는 게 아니라 게임 속 고유한 운영 체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PC 의 인터페이스를 모방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실행하고 보이는 Oneshot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게임 속 게임” 을 실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원작과 결을 달리하는 소소한 장점이 있다면, 게임을 플레이하며 컴퓨터 내 문서 파일을 조작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파일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 파악하고 실행하는 게 약간 쉽다는 점과, 원작에서 게임이 컴퓨터 배경화면을 바꾸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는 플레이어의 PC 가 아니라 그냥 게임 속 배경화면을 바꾸기 때문에 배경화면을 원래 쓰던 걸로 돌려야 하는 귀찮은 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다만, World Machine Edition 에서는 원작과 비교해 새로 풀리는 떡밥이나 추가 스토리는 없어서, 만약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뭔가 새로운 내용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나처럼 이 게임으로 Oneshot 을 시작했다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만약 원본 게임을 해 본 뒤 이 게임을 Oneshot 이나 니코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새로운 컨텐츠를 즐기기 위한 이유로 사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 그렇다면 이 게임은 Oneshot 과 100% 판박이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독특한 인물 / 갤러리 / 테마 아이콘을 볼 수 있는데, 이 아이콘과 상호작용하면 니코는 “이건 제가 조작할 수 있는 게 아닌데요 … “ 비슷한 말을 한다. 이에 겁먹지 말고 마우스로 아이콘을 누르면, 게임의 배경 화면에 존재하는 캐릭터 프로필 / 데스크탑 배경화면 / 테마 메뉴에 새로운 컨텐츠가 추가된다. 이를 통해 Oneshot 에 등장하는 캐릭터 프로필을 감상할 수 있고, 갤러리 속 바탕 화면을 둘러보며 게임 속 운영 체제의 화면을 바꿀 수 있고, 테마 변경을 통해 전체적인 테마 색깔 또한 바꿀 수 있다. 이 외에도 뮤직 박스를 통해 게임 속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즉, 이 게임 속의 Oneshot 자체 컨텐츠는 새로 추가되지 않았지만, World Machine Edition 을 구매하면 Oneshot 의 사운드트랙 + 아트북 + 소소한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에디션을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개인적으로 사운드트랙은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 캐릭터들의 생김새는 나쁘지 않았고,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며 찾을 수 있는 배경화면은 마음에 드는 그림들이 꽤 있었다. 스팀 가이드에 모든 배경화면을 모아 둔 가이드가 있으니, 만일 게임 밖에서 배경화면을 감상하고 싶다면 이 가이드를 보면 될 것이다. B. Oneshot 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평가를 쓰는 사람은 Oneshot 을 플레이 할 적합한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게임의 신선함 및 “메타픽션 요소” 의 충격이 희석된 상태로 플레이를 하게 되었으며, 놀랍게도 주인공이 니코라는 점 + 게임 내 어느 정도 메타픽션 퍼즐들이 등장한다는 점 말고는 스토리나 구체적인 게임플레이 면에서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플레이했는데 그렇게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물론 게임의 짜임새가 떨어진다는 건 아니다. 게임이 윈도우 창의 한계를 넘어서 넣어 놓은 퍼즐들 및 게임의 후반부에 보여 주는 연출들은 나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이 게임이 출시된 2016년에는 게임 속 단순한 메타픽션 퍼즐이 등장만 해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시기였지만, 이 평가를 적고 있는 2024년에는 오히려 몇몇 게이머들은 메타픽션이 뇌절로 느껴져 거부감이 느껴진다고 고백을 할 정도로, 많은 게임들의 과한 메타픽션 / 4의 벽 파괴 행위에 질림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메타픽션 구간이 들어가면서 게임이 고평가를 받으려면 게임이 출시한 시점 기준 신선한 기믹 및 연출을 보여주거나 / 감동적인 스토리를 넣어 두어서 플레이어가 메타픽션 말고 기억할 거리가 생기거나 / 아니면 아예 게임을 유머 노선으로 출시해서 적어도 플레이어가 웃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구성을 지니거나 등등, 단순히 “이 게임은 4의 벽을 넘는다!!!” 라고 광고하는 것 말고 무언가를 더 넣어야 한다. Oneshot 의 다른 평가들을 읽어 보면, 이 게임은 위의 선택지 중 두 번째 선택지, 즉 감동적인 스토리를 넣어 둔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노선을 탔다는 걸 이 게임은 숨기지 않는다. 게임을 시작하고 “당신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집니다” 를 보여 줌으로써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주인공 니코가 화면 밖 플레이어와 소통하며 감정적으로 가까워질 기회들을 게임 속 넣어 두었다. 또한, 멸망하는 게임 속 세계를 보여 주면서 희망이 점점 사라져가는 세상과 이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지만 동시에 자신이 원래 살고 있는 세계가 그리운 니코의 심정을 대비하며 “그래서 넌 무엇을 선택할 것이지?” 에 대한 심리적 고뇌를 플레이어에게 부여해 주려고 한다. > 그런데 이 심리적 고뇌는 일단 플레이어가 게임의 스토리에 몰입해야 생긴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무엇이냐, 나처럼 감정 다 메말라서 “게임 속 세상 멸망하는데 내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함?” 이라고 게임에 대한 몰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 게임이 감정적 몰입을 강요하면 이에 대한 충분한 이유를 먼저 찾는 사람이 니코를 조종하면 스토리의 감동이 아예 안 느껴진다는 것이다. 게임 속 세계 및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제대로 다듬어져 있지 않으며, “그래픽이 깨진다는 의미의 다듬어져 있지 않음” 이 아니라 “단편적인 등장 인물들에 불과하며 이들에게 관심이나 감정적 연결을 가지기에는 이들의 깊이가 그닥 잘 표현되어 있지 않음” 의 의미이다. 굉장히 논란을 불러올 말일 수도 있으나, 이는 주인공 니코도 어느 정도 해당된다. 물론 게임을 진행하면 니코가 플레이어의 이름을 부르고 친근하게 대하며, 꿈을 꾼 뒤 이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그런 면에서 게임 속 다른 인물들에 비해서는 플레이어가 애착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대상이지만, 약간 극단적으로 말해서, 전형적인 치유물 게임들에서 등장하는 주인공과 비교해 무언가 자신만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는 개성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레이어가 몰입을 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니코는 선량하고, 귀엽게 생겼고, 아무런 오점 및 눈에 거슬리는 특징이 없도록 설계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니코의 설정 및 주인공으로써의 위치 자체를 크게 비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플레이어가 니코가 구해야 하는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그리고 여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인상적으로 느껴지도록 게임이 표현을 해 주어야 + 니코를 집으로 돌려보낼 이유가 잘 느껴져야 플레이어가 선택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후자의 경우 그나마 이해라도 가는데, 전자의 경우 공허한 세상을 떠돌며 게임에 대한 애착이 아니라 짜증이 느껴지는 게임플레이에 환멸을 느낄 때쯤, 이를 독특한 이벤트나 NPC 로 승화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으니 단순히 감성으로 밀고 나가는 스토리가 와 닿지 않았다. > 게임플레이에 대해 좀 더 사족을 달자면, 차라리 게임플레이라도 단순하고 게임 속 세상이 적당한 크기였으면 게임의 피곤함이 줄었을 것이다. 문제는 Oneshot 의 게임 속 세상이 생각보다 방대한데, 이 때문에 퍼즐을 푸는 과정에서 특정 아이템을 못 찾았다면 이 게임이 치유물이 아니라 공포 게임이 된다는 점이다. 게임 내 주인공의 시야는 아이작에서 어둠의 저주 걸린 것 마냥 좁으며, 퍼즐을 푸는 방식 및 아이템을 조합하는 방식은 직관적인 퍼즐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나마 게임 내 빠른 이동이 존재해서 백트래킹이 토 나올 정도는 아닌데, 게임의 실내 공간에서는 빠른 이동을 할 수 없어서 뜬금없는 건물에 들어갔다면 되돌아가는 과정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즉, 위에서 말한 메타픽션 관련 퍼즐 및 연출은 괜찮은데, 이를 제외한 부분인 실제 게임플레이는 고역과도 같다. 농담이 아니라, 만약 이 게임을 스트레스 없이 즐기고 싶다면 그냥 공략을 띄워놓고 진행하는 걸 권장한다. 게임 속 세상이 넓은데 밀도는 낮아서 특정 아이템을 못 찾으면 백트래킹을 오지게 해야 하는데, 이게 굉장히 귀찮은 일이니 말이다. > 다른 평가들에 보면 이 게임의 2회차 루트 – Solstice 루트로, 1회차에 볼 수 없었던 등장 인물들의 출현, 게임 속 세계관 확장,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엔딩을 보여주는 루트이다 – 를 플레이 하면 게임의 스토리가 더더욱 감동적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나는 오히려 이를 반대로 느꼈다. 1회차의 경우, 비록 게임 속 세계관이 매우 신선하지는 않지만, 플레이어가 단 한 번의 선택을 내릴 수 있다는 컨셉 및 조미료처럼 들어간 메타픽션 요소가 게임플레이를 멱살 잡고 이끌어 나갔다. 반면에 2회차의 경우 게임의 세계관 및 세상에 관한 진실을 풀면서 니코와 세계 모두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해피 엔딩을 제시하지만, 이 세계관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수많은 텍스트의 벽으로 설정 놀음을 우겨 넣는 꼴이라 1회차의 단순한 게임 구성과 극명한 차이가 난다. 여기서 느낀 또 다른 문제점은 Solstice 루트는 과하게 메타적 및 4의 벽을 부수는 전개로 기대면서 게임의 해체를 불러 일으키지만, 1회차 엔딩 이후에도 게임 속 세상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 와중에 2회차에서는 게임 속 세상에 대한 떡밥과 설정을 풀다 보니, 내 입장에서는 “어 …. 그렇구나 …..” 라는 감정밖에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증오보다 더 무서운 감정이 무관심인 것처럼, 게임이 뭔가 열심히 세계관 설명을 하면서 점점 무너지는 세상과 감동적인 연출들을 보여 주기는 하는데, 정작 이들에게 관심을 쏟을 이유 및 감정적 연결 고리가 부족하다 보니 게임이 그냥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하는 것으로만 보인다. > Solstice 루트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더 적자면 다음과 같다. [spoiler] Solstice 루트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 속 세상이 실제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이 세상은 이미 죽은 세상의 시뮬레이션이고, 이 때문에 “모든 게 죽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존재인 니코를 살리고 싶다는 염원” 이 1회차 때 플레이어를 방해하던 존재의 마음임을 알게 된다. 설정 자체는 뭐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그래서 내가 왜 이 세상에 대해 신경 써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1회차와 마찬가지로 잘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맨 위에서도 말했지만, 더 이상 게임이 자신이 실제 세상이 아니라는 걸 알아 차리는 행위는 신선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1회차에서 강조되던 니코와 플레이어의 관계조차 여기서는 희석되어 표현되고, 오히려 니코와 “세상” (World Machine) 의 감정적 연결이 더 강조되기 때문에 1회차에서 보여준 게임의 매력이 싹 씻겨 없어진다. 또 다른 문제점은 게임이 너무 메타픽션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게임이 지속적으로 “나는 게임이에요!” 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이와 동시에 “하지만 니코는 진짜 인물이니까 잘 보살펴야 해요!” 라고 계속 강요하면, 이 모든 걸 밖에서 보고 있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이 게임이 자신을 진중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애초에 게임이 코미디 노선을 탔다면 상관이 없는데, 진지한 스토리 위주의 게임이면서 동시에 게임이 스토리 몰입을 알아서 깨뜨리고 대충 감정선 자극하는 컷씬 몇 개로 때울려고 하니 스토리에 무감각해지게 되었다. [/spoiler] 결론적으로, Oneshot 을 이 게임으로 접한 입장에서는, 게임을 그닥 재미있게 플레이하지 않아서 비추천을 남겼다. 하지만, 만약 원작 게임을 좋아했고 해당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개발자에게 후원하려는 목적 또는 니코를 다시 만나 보려는 목적으로 게임을 구매할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게임 자체 컨텐츠 추가는 없으므로, 만일 나처럼 Oneshot 을 아예 플레이 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World Machine Edition 보다는 세일 때 할인률이 높은 원작 게임을 구매해서 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업적의 경우, 원작에 있었던 업적 말고도 수집품 모두 모으기 (테마 + 캐릭터 프로필 + 갤러리) 업적이 존재해서, 만일 하나라도 놓친다면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다행히 스팀 가이드에 수집품 위치를 다 알려주는 가이드가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나처럼 눈물의 2회차를 달리지 않고도) 한 번에 모두 모으는 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