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ly Sourced Anthology I: A Space Atlas

A collection of 8 experimental games from different indie game developers. Grow tea on the Moon! Fish on Saturn! Find love on Mars! And 5 other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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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Locally Sourced Anthology I: A Space Atlas is a collection of 8 experimental games, each developed by a different indie team, that will take you across our Solar System.

In this one package, you can:

  • Grow tea on the Moon in the cozy base-builder The Quiet Moon!



  • Explore the dangerous depths of Titan's frozen sea in the immersive horror sim Ligeia!



  • Fish for a way off Neptune in Neptunalia: Reel Lost!



  • Survive the harsh realities of space in a base orbiting Uranus in U-Base-1!



  • Escape an endlessly looping day on Mars in the turn-based RPG don't sing me the blues, please, sing me a BRIGHT RED SONG OF LOVE!



  • Befriend the cats of Halley's Comet in the narrative-based puzzle platformer Halleyfolk Odyssey!



  • Fuse atoms to keep the Sun burning without getting swallowed up in the arcade puzzle/shooter SOL!



  • Experience the haunting poem-game of divine grief The Wishmaker From Saturn!

Who are we?



We are Locally Sourced, a collective of indie game developers devoted to creating a culture of making games in Michigan. That means collaborating on projects and events, sharing knowledge, and supporting each other through the turbulent process of making a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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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자 수

가격 히스토리

출시 발매가

16500 원

추정 판매 / 매출
예측 판매량

75+

예측 매출

1,237,500+

요약 정보

윈도우OS
액션 어드벤처 캐주얼 인디 RPG 시뮬레이션
영어*
*음성이 지원되는 언어
https://locallysourced.carrd.co/

업적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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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리뷰 (1)

총 리뷰 수: 1 긍정 피드백 수: 0 부정 피드백 수: 1 전체 평가 : 1 user reviews
  • 8명의 다른 인디게임 개발자들, 그리고 이로 인해 8개의 실험적인 게임들이 모여서 탄생한 앤솔로지. Locally Sourced Anthology Volume I : A Space Atlas 은 게임의 제목대로 우주라는 공간에 존재하는 천체들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게임들을 하나의 앤솔로지로 묶어서 만들어 낸 결과물로, 미시간 주에서 살고 있는 8명의 인디 게임 개발자가 각각 태양계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른 천체를 바탕으로 삼아서 나온 게임들의 모음집이다. 비록 게임 내 주요 소재가 천체라는 느슨한 공통점이 있지만, 각 게임의 장르 및 이들이 보여주는 게임 속 세상은 확연히 다르다. 자신이 소재로 삼은 천체가 게임의 배경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천문학적인 지식을 게임의 배경으로 삼지 않고 아예 비현실적인 상황들을 넣어 둔 게임들도 적지 않다. 뭔가 심오하고 과학적인 게임을 원했다면 실망할 수 있으나, 어짜피 이러한 단편 게임 모음집들이 다양한 경험 및 괜찮은 아이디어들을 짧은 시간 안에 많이 맛본다는 것에 재미를 맞추고 있어서, 게임의 깊이에 대한 큰 불만을 느끼지는 않았다. 다르게 말하자면, 각각의 게임들을 분리해서 놓고 보면 퀄리티가 좋지 않지만, 단편 소설집을 읽을 때 각각의 글을 하나의 장편 소설과 비교하면 그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자신의 매력을 간결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글들을 대량으로 즐기는 데 재미를 느끼는 것처럼, 이러한 앤솔로지 게임들을 할 때에는 게임 하나하나의 퀄리티에 집중하기 보다는 멀리서 보았을 때 “얼마나 많은 종류의 아이디어 / 재미 포인트가 있었는가? 이 게임들이 같은 모음집 안의 다른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만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모음집 안 게임들의 차별점이 확실한가?” 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해 온 게임들이 모두 이 앤솔로지에 비교해서 게임플레이 면에서 퀄리티가 높았다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대표적인 예시로, 이전에 플레이 해 본 다른 단편 게임 모음집들인 Triennale Game Collection 이나 Cartomancy Anthology 에도 여기 나오는 게임들보다 만듦새가 떨어지는 게임들이 몇 개 존재한다. 그런데, 열심히 게임들을 만든 개발자들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게임들이 플레이어의 눈을 잡으려면 속된 말로 게임의 때깔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너무 단순한 에셋을 쓰면서 시각적 방향성에 개성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게임플레이가 매우 혁신적이거나 극도의 재미를 지니고 있지 않는 한, 게임의 첫인상이 매우 좋지는 않을 거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또 이 앤솔로지를 만드는 데 힘을 들인 개발자들에게 미안하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의 게임플레이에서 큰 재미를 못 느끼거나, 게임 진행이 직관적이지 않거나, 독특한 연출 및 아이디어 없이 너무 단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위에서 말한 다른 단편 모음집에서도 게임플레이가 별로인 게임들이 있었으나, 적어도 각각의 게임은 시각적 개성이 확실하였고, 게임플레이가 그리 재미 없는 비주얼 노벨 / 워킹 시뮬레이터 류의 게임들도 색감 표현은 확실하였다. 반면에, 이 앤솔로지의 경우 시각적으로 눈을 사로잡는 게임은 두 개 정도밖에 없었고, 게임플레이의 경우도 진정으로 재미있다고 느껴진 건 단 한 개밖에 없었다. 사실상 이 한 개의 게임 빼고 뭔가 관심을 크게 지니게 된 게임은 없었는데, 이 문단의 앞에서 말한 예전에 플레이 해 본 다른 두 단편 게임 모음집에 비하면 게임을 진행한 뒤 여운이 남거나 확연한 인상을 남긴 게임이 현저히 적었다. 그렇다면 이 앤솔로지 안에는 어떤 게임들이 있는가? 각각의 게임에 대한 짧은 플레이 후기를 적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SOL 퍼즐과 아케이드 장르의 혼합형 게임으로, 화면의 중앙에 큰 원형 테두리가 존재하고, 플레이어는 테두리의 표면에서 원자를 테두리 안쪽으로 던져서 원자들이 융합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화면의 중앙에 쌓이는 원자들이 테두리 밖으로 터져 나오지 않도록 잘 조절하고 빠르게 원자를 어디에 던질지 판단해야 하는 게임플레이를 지니고 있다. 묘하게 원자들을 합친다는 점 및 테두리 밖으로 플레이어의 실수가 역류해 나가면 큰일 난다는 점 때문에 수박 게임이 떠올랐는데, 융합된 원자들의 크기가 서로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 + 게임의 난이도를 올리는 게임 메커니즘 (융합을 연속으로 이끌어 내면 체인이 발동해서 점수가 상승 / 더 이상 융합을 하지 않는 죽은 원자들 등등) 의 존재 + 화면의 밖에서 안으로 원자를 던져서 융합을 한다는 점 때문에 그 게임과는 플레이 방식이 많이 다르다. 아케이드 게임 치고는 적당한 깊이가 있는 메커니즘 및 높지 않은 진입장벽 때문에 게임의 완성도는 무난하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아케이드 장르의 게임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이 게임의 플레이 방식도 개인 취향에 그리 맞지는 않아서 그렇게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게임은 아니었다. 2. The Quiet Moon 달에 불시착한 로봇이 자신의 집을 만들고 달의 자원을 이용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기지 건설 장르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로봇을 조작해서 달의 표면 및 지하에 건물을 지을 수 있고, 이렇게 건물을 짓고 특정 목표 (차 배달, 자원 수집 등등) 을 달성하다 보면 엔딩을 볼 수 있는 단편 게임이다. 건물을 짓는 자원의 경우 달 주변에서 얻을 수 있고, 건물을 짓는 과정이 복잡하거나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기지 건설 장르를 해 보지 않았더라도 즐기는 데 어려움이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을 꼽자면 게임의 전력 시스템인데, 물론 건물마다 전기를 사용하며 이를 발전소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누구나 알 법한 특징이 전력 시스템에 있기는 하지만, 태양광 발전기를 건설하면 달 주면에서 돌고 있는 해가 발전기를 비출 때만 전력이 생산되고 그렇지 않을 때는 깡통이 되어 버린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언뜻 생각해 보면 현실 세계에서 당연한 거를 특이하다고 적는 게 이상해 보일 수 있으나, 많은 게임들이 현실의 법칙을 무시하는 게임 규칙을 지니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러한 특징은 나름 독특하다고 생각하였다. 게임 자체가 그리 길지 않고 난이도 또한 쉽기에 게임 클리어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으나, 너무 단순한 스토리 및 그래픽, 그리고 눈에 톡 튀는 부분이 없다는 점 때문에 그냥 시간 때우기용 게임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건 게임 내 사용된 폰트와 UI 였는데, 뭔가 모바일 무료 게임에서 볼 법한 요소들에 가까워서 눈에 거슬리게 되었다. 3. Don’t Sing Me The Blues, Please, Sing Me A BRIGHT RED SONG OF LOVE 굉장히 긴 제목을 지닌 RPG 장르의 게임인데, 개인적으로 이 앤솔로지 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하였고, 더 복잡하고 완성도가 높은 게임으로 출시되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가장 크게 느낀 게임이다. 게임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적자면, 두 여성 Cyan 과 Cerulean 은 화성에 존재하는 한 사원에 갇히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이 두 주인공은 타임 루프에 갇혀 버렸기 때문에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모든 게 초기화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타임 루프를 탈출하려는 게 게임의 주요 스토리이며, 타임 루프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들이 그렇듯이 플레이어의 가장 큰 무기는 게임을 반복하면서 얻는 지식이다. 그렇다고 이 사원이 평화롭다는 건 아닌데, 사원이라고 적긴 했으나 일종의 던전에 더 가까우며, 플레이어는 주인공들을 조작해 던전 탐험 및 아이템 파밍을 할 수 있으며, 던전 속 몬스터들과 마주하게 되면 턴제 전투를 통해 싸울 수 있기도 해서 어찌 보면 던전 크롤러 장르의 뼈대는 잘 갖추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살을 더해 주는 게 위에서 말한 타임 루프 시스템인데, 플레이어는 같은 구조를 지닌 던전을 탐험하면서 특정 아이템들의 위치와 효능 + 아이템을 집는 순서 및 체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 + 게임 시작 시 강해지는 방법 등등을 배우게 되고, 이를 통해 타임 루프를 탈출하는 법을 익히고 마침내 게임의 엔딩을 볼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직접 게임에 대한 지식을 얻는 과정이 꽤 재미있었고, 비주얼 또한 자신만의 색채가 확연해서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개발자가 극악무도한 백합 애호가여서 개발자의 SNS 에 가면 자신의 취향을 숨기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The Wishmaker From Saturn 독특한 비주얼과 은유적인 스토리를 지닌 단편 비주얼 노벨. 게임 설명에는 “poem-game” 이라고 적혀 있는데, 게임 내 대사들이 직설적이지 않고 마치 시를 읽는 것처럼 단편적인 단어의 나열들 및 이들이 뚝뚝 끊겨 있는 텍스트 배치를 보이고 있으며, 게임 내 텍스트이 양 또한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 속 단편 게임들과 비교해 보면 압도적으로 적은 편이다. 시각적인 면 또한 독특한데, 백색 또는 흑색 배경에 붓을 대고 그린 것처럼, 거친 금색 선 및 배경과 대조되는 흑색 및 백색의 선들만 사용하며 상황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 그려진 오브젝트들은 정확한 모습보다는 추상화에 더 가까운 형태를 지니고 있다. 사실 과거의 나 – 초현실적이거나 기괴한 면이 티끌만큼이라도 있다면 감탄을 남기며 추천을 망설임 없이 박아버리는 사람 – 이었다면 이 게임에 환장했을 것이지만, 이제 게임 짬밥이 약간 쌓여서 그런가 더 이상 이런 게임에서 큰 희열을 느끼기는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게임이 별로라는 건 아니고, 추상적인 스토리 및 모호한 스토리텔링 방식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게임이지만, 독특한 시각적 방향성 및 직설적이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색채가 존재하고 여운이 남는 이야기 때문에 가볍게 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적은 게임과 함께, 이 앤솔로지 중 재미있게 즐긴 게임을 꼽자면 이 두 게임을 적을 것이다. 5. U-Base-1 천왕성 주위를 공전하는 기지 속에서 원소를 만드는 게임. 게임의 배경이 나름 독특한데, 천왕성 주위에 플레이어가 존재한다는 건 둘째 치고, 상위 원소를 만들어 나간다는 게임플레이 뼈대는, 연금술 장르의 게임에 환장하던 어릴 때 나의 본성을 불러 일으켜서 게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하기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 게임은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지 못했는데, 게임이 너무 뼈대만 존재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인도해주지도 않는 불친절한 게임이기 때문이었다. 게임의 흐름을 대충 요약하자면 “기본 원자들의 수집 > 모은 원소들을 분해 > 이들을 조합해서 상위 원소를 만들고 결국 고품질의 원소들을 안정적으로 생산함” 의 흐름인데, 이 과정이 재미없는 미니 게임을 통해 진행되며, 게임 내 비주얼 및 UI 가 너무 엉성하게 느껴졌다. 여기에 더해, 게임 내 원소 생성이 느긋하게 진행되는 게 아니라 자원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영 장르의 게임마냥 자원을 낭비하면 게임 오버의 길로 서서히 걸어 들어가게 되는데, 앞에서 적었듯이 게임 내 설명이 그리 친절하지 않아서 1회차 때는 이것저것 누르고 어버버하다가 그냥 게임 오버 화면을 보기 쉽다.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건 아니지만, 로그라이크 게임들에서 지녀야 하는 특성인 “플레이어가 게임 오버 화면을 봐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해 보자는 자신감 불어넣기 요소” 를 이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고, 기본 게임플레이 루프가 재미 없어서 결국 이 게임은 몇 회차를 하다가 유기하게 되었다. 6. Neptunalia: Reel Lost 해왕성에 추락한 후 우주선을 수리하기 위해 낚시를 하는 캐주얼 장르의 게임이다. 해왕성에서 낚시를 한다니 뭔 괴이한 설정인지 의문이 들 수 있으나, 게임의 주인공부터 사람이 아닌 햄스터이기 때문에 현실성을 따지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게임플레이 과정은 NPC 들에게 부탁을 들은 뒤 그들이 요구하는 인벤토리 모양에 맞춰서 물고기를 꽉꽉 채운 뒤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고기들의 모양이 테트리스 블록 모양마냥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인벤토리 테트리스 장르의 게임을 많이 해 봤다면 대충 어떤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지 머리에 그려질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본 게임플레이 방식이나 뼈대 자체는 마음에 들었는데, 게임 내 퀘스트 진행이 너무 반복적이고, 역시나 게임 내 비주얼 (물고기의 생김새, 게임의 전체적인 UI, NPC 들의 생김새 등등) 이 너무 단순해서 아쉬웠다. 그나마 게임플레이 면에서 위의 게임과 다르게 재미를 느끼기는 하였으나, 게임을 진행하면서 점점 재미의 농도가 감소하였고 이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게 만들었다. 7. Ligeia 토성의 달인 타이탄의 얼어붙은 호수 아래 무언가 발견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이 험난한 환경을 탐험하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타이탄을 탐험 및 조사하는 게임이다. 위에서 비주얼에 대해 혹평한 두 게임과는 다르게 이 게임의 시각적 방향성은 꽤 본격적인데, 게임의 시작부터 착륙 시퀀스 및 전략적인 설계도를 보여주고,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설정 답게 매우 투박해 보이는 주변 환경 속 열 감지 화면을 보여 주어서, 플레이어가 현장감을 느끼게 해 준다. 여기까지만 보면 완성도 높은 탐험 장르의 게임 같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이 게임의 엔딩을 보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게임 내 안전 장치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이었는데, 타이탄에서 두리번거리다가 게임이 원하는 진행 방향이 아닌 쪽으로 길을 잃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앞의 문장에서 말했던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특징 때문에 도대체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파악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안 그래도 게임의 조작 또한 그렇게 직관적이지 않은 편에 속하고 플레이어의 이동 속도 또한 빠르지 않은데, 20분 동안 타이탄의 구석에 머리를 박으면서 이동하다가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게임의 비주얼은 괜찮은데, 게임플레이 면에서 진행하기 힘들었던 게임이었다. 8. Halleyfolk Odyssey 혜성에 착륙한 한 과학자가 주인공이며, 혜성 위에 고양이들이 사는 마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들을 돕기 위해 간단한 미니게임들을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게임의 비주얼 및 스토리가 굉장히 아기자기한데, 고양이 마을을 넣었다는 점 및 게임 내 갈등들이 시원시원하게 풀려 나간다는 게 게임의 주요 특징이며, 단순한 유아용 게임과 비교해서 스토리의 구조나 게임플레이의 난이도가 비슷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진행을 막는 버그 또는 불쾌감을 느끼는 구조는 없었으나, 위의 The Quiet Moon 게임에 대한 감상평을 적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미니게임들이 신선하지 않아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과정이 재미있지 않았고, 눈이 톡 튀는 부분 /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 보니, 그냥 시간 때우기용 게임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나마 이 앤솔로지에 있는 게임들 중 엔딩을 보게 된 게임이라는 점 및 그 과정이 고역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는 점 때문에 다른 몇몇 게임들보다는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결론적으로, “인디 게임 개발자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하고 싶다는 마음 / 특정 주제로 어떠한 아이디어 및 게임 메커니즘을 생각해 낼 수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하는 호기심” 이라는 감정을 느꼈다면 이 게임을 구매하는 걸 말리고 싶지는 않다. 또한, 이 평가를 쓰는 사람은 인디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없다 보니, 게임의 완성도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며, 가끔은 자신이 쓰는 비추천 평가들이 너무 감정에 치우쳐져 있지 않나라는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이 앤솔로지를 플레이하며 진정으로 호기심 및 재미를 느낀 게임의 개수가 과반수를 넘어가는가?” 에 대한 대답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이 앤솔로지도 부정적 평가를 남기게 되었다. 플레이타임의 경우 모든 게임을 적당히 플레이하고 대부분의 게임들의 엔딩을 보기까지 약 2.8 시간이 걸렸으며, 만약 이 게임을 직접 해 볼 의향이 있다면 플레이타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서 구매를 하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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