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Digital Deluxe」 세트 내용
●게임 본편
●의상 세트 「어나더 코스튬」
플레이어 캐릭터 10명의 어나더 컬러 모스튬 세트. 각 캐릭터 1벌씩, 총 10벌
●루시 의상 거스트 콜라보「라이자1」
『라이자의 아틀리에』의 주인공 라이자의 의상을 모티브로 제작된 루시 전용 의상 1벌.
●엘자 의상 거스트 콜라보「라이자2」
『라이자의 아틀리에2』의 주인공 라이자의 의상을 모티브로 제작된 엘자 전용 의상 1벌.
●미라젠 전용 의상 거스트 콜라보「라이자3」
『라이자의 아틀리에3』의 주인공 라이자의 의상을 모티브로 제작된 미라젠 전용 의상
●추가 기능「루시의 아틀리에」
마수정(Lacrima)를 조합하여 강화하는 기능「루시의 아틀리에」가 해방됩니다. 루시의 아틀리에는 본편 클리어 후 이용 가능합니다.
●유용한 아이템「결정석 (Crystals)」 10개 세트
캐릭터 육성에 사용 가능한 「결정석 (Crystals)」 10개가 추가됩니다. 결정석 (Crystals)은 특정 장소까지 진행하면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유용한 아이템 「마수정의 결정 (Lacrima Fragments)」 10개 세트
마수정(Lacrima)의 교환 소재인「마수정의 결정 (Lacrima Fragments)」 10개가 추가됩니다. 마수정 교환은 게임을 특정 장소까지 진행하면 해방됩니다.
※의상은 「캐릭터(Characters)」화면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해당 캐릭터가 팀 구성원일 필요가 있습니다).
※콘텐츠 상세 정보는 공식사이트를 확인부탁드립니다.
※해당 상품이 포함된 다른 에디션이 존재합니다. 중복 구입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Digital Deluxe with Season Pass」 세트 내용
【세트 내용】
●FAIRY TAIL2 Digital Deluxe
●FAIRY TAIL2 시즌 패스
배포 예정인 5종류의 유료 DLC를 입수 가능한 권리.
●시즌 패스 구입 특전
엘자 의상「천공의 멸룡마도사 웬디」, 웬디 의상 「요정 여왕 엘자」
웬디를 모티브로 제작된 엘자 전용 의상과, 엘자를 모티브로 제작된 웬디 전용 의상.각각 한 벌씩 총 2벌.
《시즌 패스 대상 콘텐츠》
①추가 스토리 「핫스프링・오브・페어리 테일」
②추가 기능「결투장」
③동료 가입 세트 1「플레이어 캐릭터 (향후 공개 예정)1명 추가・스토리・의상 3벌」
④동료 가입 세트 2「플레이어 캐릭터 (향후 공개 예정)1명 추가・스토리・의상 3벌」
⑤동료 가입 세트 3「플레이어 캐릭터 (향후 공개 예정)1명 추가・스토리・의상 3벌」
※시즌 패스 구입 특전은 본편 발매일에 동시 배포, ①은 2025년 1월말, ②③은 2025년 3월 말, ④⑤는 2025년4월말에 배포 예정.
※각 콘텐츠의 내용, 배포 예정일은 예고없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세 정보는 공식사이트를 확인부탁드립니다.
※①은 새로운 퀘스트 및 스토리.
※②는 강적과의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시설.
※③④⑤는 플레이어 캐릭터 및 의상, 스토리
※각 콘텐츠는 특정 단계까지 게임을 진행해야만 즐길 수 있습니다.
※의상은 「캐릭터(Characters)」화면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해당 캐릭터가 팀 구성원일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 본편 및 같은 콘텐츠가 포함된 별개 상품이 존재합니다. 시즌 패스, 및 시즌 패스 대상 콘텐츠는 향후 별도 개별 구입이 가능합니다. 중복 구입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임 정보

『FAIRY TAIL2』는 세계 누계 발행부수 7,200만부의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마법 배틀 판타지「FAIRY TAIL(페어리 테일)」의 신작RPG입니다.
2020년 발매된 『FAIRY TAIL』의 속편인 본 작품에서는, 원작의 클라이맥스인「알바레스 제국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본 제품의 포인트》
■원작의 클라이맥스를 게임으로 체험하라!최종장「알바레스 제국편」의 드라마틱한 전개를 RPG로
주인공 「나츠」와「루시」, 「페어리 테일」의 길드 멤버를 조작하여,
알바레스 제국의 황제 스프리건이자 최대의 적 「제레프」와 황제의 방패 「스프리건 12」, 세계를 파괴하는 「흑룡・아크노로기아」와의 치열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의한 화려한 마법 배틀이 전개!
전작의 배틀 시트템을 업데이트. 전투는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며,
전작 이상으로 화려하고 박력 넘치는 마법 배틀이 전개됩니다.
풍부한 전략적 요소를 활요하여, 상쾌한 배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후의 전장「피오레 왕국」을 심레스로 만끽하라!
「페어리 테일」원작의 세계를 아름다운3D그래픽으로 재현.
마치 원작의 세계를 직접 걸어다니는 듯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원작의 최후를 다룬 완전 오리지널 스토리 등 게임 고유 요소를 다수 구현!
원작의 싸움이 끝난 뒤의 오리지널 스토리 「숨겨진 비경의 열쇠」를 수록.
캐릭터의 새로운 일면을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 스토리」 등, 오리지널 요소 또한 다수 구현.
※콘텐츠 상세 정보는 공식사이트 확인부탁드립니다.
※해당 상품이 포함된 다른 에디션이 존재합니다. 중복 구입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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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소스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건 맞는데 의외로 전작과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이 바뀌기도 해서 그런 부분 위주로 서술한다. -전작보다 나아진 점- 전반적인 비주얼: 용량이 게임의 시각적 퀄리티를 전부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작은 2020년 풀프 게임이 6기가가 안 되는 지경이었는데 이번엔 2배 이상 용량이 는 값은 한다. 코에이 달고 나오는 게임이 모델링 좋은 건 유명하고 특히 본작 개발한 거스트는 아틀리에 시리즈로 유명한 아니메풍 게임 모델링 전문가다. 그래서 전작에서도 처참한 나머지에 비해 모델링만큼은 그나마 나았는데 이번엔 모델링을 한층 더 손보았다. 원작 감성을 충분히 살려주었고 배경, 이펙트, 오브젝트 등 거의 모든 구성물의 비주얼이 개선되었다. 게다가 2D에도 힘을 주었다. 고퀄 일러스트를 스토리 중간중간에 삽입, 특정 챕터마다 주요 배틀 구도를 담은 일러스트를 메인 메뉴에 삽입, 그리고 전작과 달리 애니메이션 이미지의 사용은 없는 수준이고 모델링을 활용한 이미지 사용이 늘었다. 추가로 눈에 띄는 변경점은 내가 라이자3에서도 호평을 했었던 표정 표현. 전작에서는 잘 살리지 못해 지적했던 부분이다. 덕분에 전작에 비해 시각적 즐거움은 많이 늘었다. 옵션과 UI: 일단 전작에 비해 PC 지원 옵션이 많이 늘었다. 그래픽 관련 옵션이 늘었고 드디어 마우스 시점 움직임도 제대로 지원한다. 전작은 이게 안 돼서 사실상 패드 강요였다. 또한 전작의 싼 티나던 애니 캐릭터 대가리와 말풍선 느낌의 대사창은 없애버리고 검은 반투명 대사창으로 전환하여 보기 깔끔해졌다. 다만, 스토리 진행 중 액자 느낌의 효과가 들어가는데 이건 그냥 안 넣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스토리 진행: 전작에서 문제점으로 짚었던 부분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만화 원작 게임에 가장 중요한 원작 재현 + 대사 더빙이 크게 좋아져 정말 호평을 주고 싶다. 이 후속작의 가장 큰 발전이라 할 수 있겠다. 전작은 이 부분이 꽤 부실한 편이었는데 본작은 메인 스토리 풀 더빙, 서브(캐릭터) 스토리 풀 더빙 이다. 컷신도 제법 넣었고 스토리 중에는 캐릭터 모델링을 적극 활용하여 대사를 치는 중에도 표정을 바꾸거나 모션을 하는 등 성의가 돋보인다. 게다가 원작의 상당히 난장판인 스토리 라인을 적당히 쳐내고 각색해가며 약간의 차이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충실하게 재현해냈다. 어느 정도냐면 내가 하면서 '이건 굳이 이렇게까지 안 하고 적당히 대사로만 넘겨도 됐을 텐데?' 라는 생각을 몇 번 했을 정도.용어 설명 기능도 넣어놓고 데이터베이스도 열심히 써놔서 이것도 플러스 요인. 서브(캐릭터) 스토리도 개수가 상당하고 본편(원작 최종전) 클리어 후의 스토리도 있어서 난 당연히 여기서부턴 더빙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도 더빙이 되어 있길래 솔직히 좀 감동함. 만화 원작 게임이 원작 재현이랍시고 애니 장면 잘라다 PPT로 스토리 풀어가는 꼴 보다가 이런 스토리를 보니 너무 행복했다. 반남 반성 좀 하자? 100년퀘 부분까진 아직 못 갔는데 이건 완결된 것도 아니라 아마 맛보기 수준 아니면 그냥 이름만 빌려온 수준일 것 같다. 그래도 지금까지 한 부분만으로도 스토리는 페테 팬으로서 충분히 만족. 아쉬운 점은 원작 스토리가 좀 개판이라 재현을 아무리 잘해놔도 재현만 잘한 거지 스토리 자체가 좋은 건 아니라는 점일까. 디럭스 의상: 전작에도 있었던 루시 라이자 복장이야 말할 것도 없고 미라젠의 라이자3 복장도 기깔나게 어울린다. 엘자의 라이자2 의상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안 어울리는데 엘자가 이번 작에 예쁜 옷이 너무 없어서 이거라도 입혀줘야 디자인이 산다. 쥬비아 모델링 잘 뽑혔는데 쥬비아가 라이자2 의상 입는 게 더 어울리긴 했을 듯. 웬디는 엘자 의상을 받으면 머리도 풀고 가슴도 커지는 상향을 받는데 엘자의 웬디 의상은 그말싫. 어쨌든 디럭스 의상이 꽤 좋으니 꼭 디럭스로 구매하도록 하자. 참고로 본편 클리어 후 루시의 아틀리에라는 컨텐츠가 새로 열리는데 이름만 거창하지 사실 그냥 아이템 강화다. 근데 여기에서 루시가 라이자의 모션을 재현한다! 조합 후 일러스트는 아쉽게도 루시의 기본 의상으로 고정이지만, 꽤 눈이 가는 부분. 사실 전작부터 '토-옹'을 넣는 등 거스트답게 아틀리에 시리즈를 의식한 부분이 찾아보면 제법 있긴 하다. -전작보다 퇴보한 점- 최적화와 안정성: 비주얼이 상향된 정도에 비해 최적화가 좆박았다. 도저히 버벅일 그래픽이 아닌데? 권장 사양 보니까 1660인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게다가 전작도 세파 한 번 날려먹으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는데 본작도 안정성은 개나 줘 버렸다. [i] 존나 튕긴다 시발것 팬심으로 참지 진짜. [/i] 검열: 일단 전작도 딱히 대놓고 보여준 건 아니었다. 근데 본작은 분명 최초 공개 때는 가릴 건 가리되 별수 없이 보이는 앵글에는 신경 안 쓰는 듯했는데, 정작 오픈 당일 핫픽스로 라이자3에서 해놨던 검댕칠을 해놨다. 라이자3에서도 맘엔 안 들었지만 그냥 적당히 언급과 약간의 욕만 하고 넘겼는데 이번 건 솔직히 좀 좆같았다. 일단 발매 당일에 고쳤다는 게 띠꺼웠고 페테는 라이자를 라이자 따위로 만들 정도로 원작부터 섹스 어필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시발 왜 여기선 원작존중 안 해? 그리고 팬티를 검댕칠로 가리는 게 좀 웃긴 게 라이자에선 대놓고 헐벗고 나오는 캐릭터는 없다. 근데 여기선 그냥 기본 의상이 사실상 팬티 차림이라 봐야 하는 캐릭터도 있는데 저거 검댕칠하는 게 대체 뭔 의미가 있나 싶다. 전투 시스템: 호불호가 갈린다는 둥 돌려 말하지 않고 여기에 박은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단 바뀐 시스템을 설명하자면 전작은 턴제, 이번 작은 ATB. 나는 그냥 세미 리얼 타임이라 부르는 방식으로 변모했다. 사실 턴제였던 게임을 굳이 이렇게 바꾼 건 개발진 입장에서는 우려먹지 않고 정말 수고와 노력을 한 게 맞다. 나로서는 쓸데없는 수고였다는 게 문제일 뿐. 일단 캐릭터마다 게이지가 차면 행동을 할 수 있는데 평타로 SP를 채운 후, 쌓인 SP를 스킬로 이어가는 것이 기본 시스템. 별도로 페어리 랭크란 것이 있는데 전투를 이어가다 보면 올라간다. 이게 올라가면 최대 SP 한도가 따라서 올라가게 되어 있다. 즉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강한 공격이 가능해지는 시스템. 거기에 서포트 캐릭터라 하여 플레이어블이 아닌 게스트 캐릭터가 지원을 해주고, 페어리 랭크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초마법도 전작에서 계승되었다. 이렇듯 기본적인 뼈대는 꽤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일단 적에게는 피통이 2개 있다. 하나는 실드, 하나는 HP. 실드를 완전히 다 까버리면 브레이크 상태가 되어 적이 잠시 행동불능이 되고 딜도 더 세게 들어간다. 따라서 특히 보스전인 경우 실드를 까는 게 우선적인 전략이 되고 스킬도 실드 위주로 까는 스킬, 밸런스 스킬, HP 위주로 까는 스킬 등으로 나뉘어 있다. 문제는 적이 꽤 자주 특정 속성 공격 외엔 무적인 상태가 된다는 점. 이때는 스킬마다 있는 참격, 타격 등 특정 속성에만 반응하는 특수한 실드가 까이게 된다. 시간 내에 실드를 다 까면 괜찮지만 못 까면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된다. 이 귀찮은 패턴을 보스뿐 아니라 잡몹도 구사해서 잡몹전이 늘어지면 보통 이 패턴 때문이다. 이 패턴의 문제점은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 외의 2명은 자동조종이라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적이 타격 외에는 대미지를 안 받는 상태가 되었다면 나는 나대로 타격 공격을 해서 적의 실드를 까면서, 아군이 타격 스킬을 써주길 바라야 한다. 아예 타격 스킬이 없는 친구면 직접 잡아서 다른 동료로 교체해줘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을 펼치다 보면 대개 끝까지 못 까고 처맞는다는 거다. 전투가 상당히 후반부에 들어와서 내 공격만으로도 실드를 넉넉하게 깔 수 있는 지경이거나, 아니면 운 좋게 적의 방어 속성에 대응하는 공격 속성을 전투 멤버가 모두 보유하고 있을 때. 이런 때 외에는 거의 깨기 힘든 패턴이다. 이 실드가 의외로 단단하고, 여유롭게 벗길 만한 시간도 안 준다. 게다가 전략성 면에서도 퇴보한 것이 전작에서는 스킬마다 MP와 공격 범위, 부가 효과가 상이하여 하급 스킬도 충분히 쓰임새가 있었다. 그러나 본작은 하급 스킬은 SP가 충분히 찬 전투 후반에는 전혀 쓸 이유가 없다. 전작과 달리 스킬을 최대 6개밖에 세팅 못 한다는 건 덤. 그리고 전작처럼 격자식 타일로 배치가 된 게 아니라서 범위 공격 스킬은 어느 정도 범위인지 짐작이 어렵다. 여기에 더해 또 하나의 단점은 동료가 뭐 하고 있는지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게임이 뭐냐, 캐릭터가 떼거지로 나오는 배틀만화 원작 RPG다. 전투에서는 당연히 캐릭터의 기술을 보는 재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 외에는 볼 수 없는 시스템이다. 심지어 원작이 있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연출을 볼 필요성이 낮았던 라이자3조차 특정 행동에 반응하여 지원 공격을 해주는 오더 시스템을 넣어, 직접 조종하지 않더라도 공격 연출을 볼 수 있도록 어느 정도는 배려했다. 본작은 브레이크 상태를 만들면 발동되는 링크 어택이 이런 역할을 하는데 기술이 고정이라 심심하다. 이러니 나로선 아무리 봐도 바뀐 전투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밖에 없다. 전작부터 이런 전투였으면 몰라도 굳이 이렇게 바꾼 건 오판이라 본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수: 위의 전투 시스템에서 파생된 단점이다. 먼저 전작에서는 5인 1팀이었고 턴제라서 전부 내가 다 조종할 수 있었는데 이번 작은 전투에 3인만 나간다. 이유는 어차피 5인으로 해봐야 유저가 조종도 못할 테고 라이자3과 달리 교체조에 전혀 제약이 없어서 캐릭터가 너무 많으면 밸런스가 붕괴되기 때문이다. 일단 전투 인원이 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는 것부터 마음에 안 든다. 단순히 인원이 감소한 것도 있지만, 원작에서 나츠, 루시, 그레이, 엘자, 웬디 5인팀이 갖는 의미가 충분히 특별하기 때문이다. 이걸 아예 할 수 없게 막아버린 것. 그리고 전체 플레이어블 캐릭터 수 자체가 전작의 DLC 캐릭터도 감안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이게 너무나도 어이가 없는 게 전작에서는 멀쩡히 쓸 수 있었던 캐릭터조차 서포트 캐릭터나 초마법용으로 격하되었기 때문. 물론 스프리건12라는 세력의 구성원을 하나하나 격파해가는 스토리 특성상 본작은 전작과는 달리 순수 페어리테일 길드 멤버에만 초점이 맞춰지게 되긴 한다. 근데 그렇다고 원작에서 제3의 동료들이 전투에 참여를 안 한 건 아니었다. 심지어 역할도 꽤 중요했다. 그러니 서포트 캐릭터 같은 거 말고 그냥 게스트 캐릭터로 특정 보스전에만 넣어준 다음에 본편 클리어후에 사용 가능하게 넣어줬으면 불만이 없을 문제였다. 게다가 백번 양보해서 제3의 길드 캐릭터는 본작에서는 전투 주역이 아니라 뺐다고 해도, 전작에서 DLC로 내놨던 페테 멤버들까지 빼놓은 건 양보가 안 된다. 예컨대 리사나와 엘프먼은 원작에서는 아예 스프리건12 멤버 1명을 깨부순 바 있는 엄연한 전투조다. 전작에서는 DLC로 넣어줬으면 후속작에서는 처음부터 사용 가능하게 넣어줘야 맞는 처사란 말이다. [i] 캐릭터 보는 맛에 하는 게임이 전작보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줄여? [/i] 니즈 파악을 어떻게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다. 명색이 후속작이면 전작 캐릭터(DLC 포함)는 물론이고 카나처럼 페테 멤버면서 아예 쓸 수 없던 멤버가 추가될 걸 기대하지, 오히려 줄어드리라고 생각하겠냐? 시즌패스에서는 플레이어블 3명 추가 예정인데 양심 있으면 전작에서 DLC로 내줬던 캐릭터는 이번에 플레이어블로 추가해주면 안 된다. 서포트로 뺐으면 끝까지 거기 박아놔라. 최소한 메이비스처럼 전작에서는 아예 플레이어블로 쓸 수 없었던 캐릭터를 내주는 것이 정상이건만 제라르가 나왔다. 카나 싫어하나? 그래도 전작 멤버 중에선 가장 당위성이 있다. 카구라 짤린 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거기에 메이비스! 제레프! 욕을 하고 있는데 웃고 있어요! 콘텐츠: 전투 시스템과 더불어 내가 본작을 라이자3의 마이너 카피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는 이유. 라이자3처럼 랜드마크가 들어왔고 곳곳에 있는 랜드마크와 캠프를 발견하면 빠른이동을 할 수 있는 오픈월드식으로 필드가 바뀌었다. 문제는 필드를 그렇게 바꿔만 놓고 정작 컨텐츠가 없어서 라이자3과는 달리 근이뭐? 상태가 된다는 것. 서브퀘는 개수도 적고 내용도 단조로우며, 라이자처럼 연금술 시스템이 있어서 아이템 종류가 더럽게 많은 것도 아니라 이 필드 저 필드 쏘다닐 이유도 없다. 그렇다고 맵에 여러 기믹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상 사냥 외에는 하는 게 없는데 그게 오픈 필드건 인던이건 뭔 의미가 있나. 캠프를 넣었으면 요리 같은 거라도 좀 넣어주지. 전작과 비교해도 콘텐츠가 열화된 것이 전작은 밑바닥이었던 길드를 퀘스트를 깨서 평판을 높이고 돈을 투자해 시설을 확장해가며 키우는 콘텐츠가 스토리 외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작은 스토리를 전작에 비해 크게 발전시킨 대신 과장 좀 보태서 스토리밖에 할 게 없는 게임이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 투기장 같은 콘텐츠가 예고되어 있으나 전투 외적인 부분으로 콘텐츠가 생길 일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전작에는 있었던 캐릭터간의 유대 랭크나 전투 후 짤막하게 나온 캐릭터의 승리 연출 등이 싹 증발. 전체적으로 너무 심심해졌다. ---------------- 개인적인 총평은 최적화와 안정성, 검열 등 다소 게임 외적인 부분은 제쳐놓고 순수 인게임만 놓고 봤을 때 전투 외에는 전작과 비슷하거나 더 좋아진 게임. 근데 그 전투 하나 때문에 전작보다 무조건 낫다 하기엔 또 애매한 게임.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본작이 더 낫고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전작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작에서는 엄지를 세웠으니 본작도 엄지를 세워야 맞는 것 같다. 솔직히 나올 줄도 몰랐던 게임이 나온 것만으로도 팬으로선 감사한다. 아, 내가 이걸 13만원이나 주고 샀다! 전작 평에서 스토리가 똥만 싸고 휴지는 나중에 DLC로 푸는 방식이라 했었는데 DLC가 아니라 아예 후속작으로 나오리라 생각이나 했겠냐고. 그냥 안 닦고 가는구나라고 생각했지. 여담으로 한국어 지원이 안 되는 게 아쉬운데 전작과 본작의 판매 성적을 보면 코에이 게임 현지화를 담당하는 디터가 전작에서 쓴 맛을 보더니 본작은 쳐다도 안 보고 도망간 것으로 생각된다. 혹자는 내년에 나올 에덴즈 제로도 한국어 지원하고, 따로 IP가 있던 건 아니고 캐릭터 디자인을 제공한 거지만 올해 나온 파마기아조차 한국어가 지원되는데 왜 마작가 작품 중 가장 네임드인 페테 겜이 번역이 안 됐나 싶을 수 있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코에이 게임이라서 그렇다. 코나미나 마벨러스 같은 회사는 자체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든가 유통사가 한국어를 지원하든가 둘 중 하나인데, 코에이는 규모 되는 회사치고 드물게 전자, 즉 자체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옵션이 없다. 그러니 디터가 거르면 그냥 물건너가는 거다. 씁쓸하지만 그 선택 자체는 디터 입장에선 옳았던 것 같다. 나로선 좀 당황스러울 정도로 호평/혹평을 떠나서 그냥 관심 자체를 못 받고 있어서 그렇다. 어느 정도냐면 그래도 나름대로 공들여 만든 풀프 게임이 훨씬 저렴한 외전격인 던전스나 비치발리볼에도 따이게 생겼다. 이게 수작이라 할 수는 없어도 이 정도까지 외면받을 수준의 게임은 또 아니고, 원작 IP가 한물 가긴 했어도 네임드 IP에 심지어 전작도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묻힐 수가 있나 싶다. 페테 갓만환데 히잉. 근데 그건 그렇고 어째 이번에도 뉴겜플이 없는 것 같구나 코에이야? 내가 본편만 밀고 보너스 챕터는 아직 안 밀어서 그런 거지? 그런 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