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서 여러 상자를 옮기며 길을 만들어 출구로 나가야 하는 퍼즐 게임입니다. 규칙은 쉽지만, 다양한 변형이 추가되면서 어려워지는 형식의 퍼즐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상자들만 있어서 내려놓거나 발로 차는 행동이 자유롭지만, 나중에는, 충격을 몇 번 주면 부서지는 상자, 들고 점프할 수 없는 무거운 상자 등이 추가되면서 상황에 맞는 해결 방법을 생각해 내야 했습니다. 또한 주인공은 한 칸밖에 점프하지 못하며, 들려고 하는 박스 위에 다른 박스가 있다면 들어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상자에 갇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오기 때문에 난도가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상자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이 있었고 레이저, 로봇, 버튼과 움직이는 발판 등 다양한 기믹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스테이지마다 비슷한 퍼즐이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고 매 판 푸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주인공도 귀엽고 무거운 상자를 들 때 힘들어한다거나, 무거운 상자를 들고 뛰어내리면 무릎이 박살 나는... 소리가 들리는 등 귀여운? 표현을 해놓은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에서 알려주지 않는 테크닉도 있어서 생각보다 애먹는 경우도 있었는데, 바퀴 달린 상자는 발로 찰 때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다른 상자 위로 던질 때도 똑같이 움직인다거나, 떨어질 때 바로 앞에 있는 상자를 집을 수 있는 등 '이게 되는 거였어?' 싶은 규칙들이 있어서 초반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점진적으로 어려워진다는 느낌보단 그 스테이지에 배치된 상자나 기믹에 따라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느낌이 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스테이지가 넘어갈수록 다양한 상자나 방해 요소들이 추가되기 때문에 완전 무작위적이진 않았습니다.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마우스로만 조작하기 때문에 조작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던가, 빠르게 클릭하면 여러 동작을 동시에 수행하다가 버그가 나는 점 등이었습니다. 스테이지 금메달 조건이 얼마나 턴 수를 적게 썼느냐인데, 클릭하다 보면 조작 실수가 날 때가 많아서 턴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키보드로도 조작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다양한 상자와 기믹이 준비된, 뇌지컬+약간의 피지컬이 필요한 퍼즐 게임으로 이런 종류의 퍼즐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할 만한 게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