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이 게임은 한국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다른 상황 찾기” 게임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처음에는 정상적인 상태의 0번 열차를 탑승하게 됩니다. 그 후, 1번 열차로 이동하면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됩니다. 1번 열차부터는 0번 열차와 다른 점을 찾아야 합니다.
지하철의 구조나 내부 광고, 심지어 플레이어의 움직임까지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부터 큰 변화까지 다양한 이상현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상현상 탐지: 각 열차에서 차이를 발견하고, 이상현상이 있는 열차를 식별하세요.
- 되돌아가기: 이상현상이 발견되면 즉시 이전 열차로 돌아가야 합니다.
- 진행하기: 이상현상이 없는 열차에서는 다음 열차로 이동합니다.
- 목표 달성: 이상현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다음 열차로 이동하면 1번 열차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상현상을 성공적으로 찾아내면, 열차 번호가 하나씩 증가하며, 결국 10번 열차를 찾아야 합니다.
게임 시간
약 10~60분옵션
3가지 그래픽 옵션 제공지하철 속 미스터리를 풀고, 끝없는 반복의 열차에서 탈출할 준비가 되셨나요? 이상현상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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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이상현상 찾기 게임들이 거기서 거기라지만, 대부분은 저마다의 개성이라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한참 후발주자이면서도 개성은 물론이고 양심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들에서 봤던 이상현상들만 남발하는 데다, 그마저도 엇비슷합니다. 단순히 베낀 것보다 훨씬 문제인 건, 이상현상의 출현 빈도가 극도로 낮고 그 와중에 중복이 말도 못하게 심하다는 겁니다. 똑같은 이상현상을 같은 루프에서 몇 번씩 보게 되며, 결정적으로 루프를 완료해도 이미 찾은 것들이 또 나옵니다. 50여 개의 이상현상이 있다는데, 못 찾게 하려고 작정이라도 한 것 같습니다. 루프 두 번을 완료하는 동안 대부분은 두 번 이상 확인했고, 심지어 네 번을 본 게 있을 정도였거든요. 이 게임은 이상현상을 '발견'하는 과정의 재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베끼기만 한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복된 이상현상을 여과 없이 계속해서 보여주는 방식과 22번이나 루프를 도는 것만 체크하는 극도로 무성의한 도전과제들을 보면, 개발 공수 들어가는 작업은 어떻게서든 줄여 날로 먹겠다는 의지와 억지로 플레이 타임을 늘려 2시간 이내에 환불하지 못하게 하려는 심보가 엿보입니다. 도과러가 아닌 이상 정작 두 시간 넘게 이 게임을 버틸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이지만요. 차별성이라고 할 만한 건 실패했을 때 베이스인 0번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1번으로 돌아간다는 것뿐인데, 이 게임의 개발자들은 왜 다른 게임이 처음으로 돌아가도록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원본과 대조해서 다른 부분을 찾는 게임인데, 원본을 보여주지 않으려 한다니요. 다음 차량으로 넘어 왔을 때 옳게 진행한 건지 확인하기 위해, 뒤돌아서 올려봐야만 몇 번째인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불편함도 비슷한 맥락에서 어이없게 느껴졌습니다. 친숙한 1호선을 담아낸 건 좋게 생각하지만, 장점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합니다. 1호선의 특징을 살릴 만한 1호선 빌런이나 고유한 분위기랄 것도 없다시피 하거든요. 그나마 발견한 게 7호선 단소 살인마 할아버지 하나인데 아무 임팩트 없이 덩그러니 서 있어서 모르는 사람은 재미를 느낄 여지도 없고, 제일 야심찬 이상현상이라 출현 빈도를 높였는지 제가 네 번이나 봤다는 게 그겁니다. 그래픽과 퍼포먼스에서도 흔들림의 구현이 부자연스럽게 덜덜거려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등 말끔하게 제작된 것도 아닙니다. 10번 차량에 도달하고 게임을 끝내는 연출도 너무 빈약해서, 중복을 뚫어가며 진엔딩을 볼 마음도 전혀 들지 않고요. 장르의 재미는커녕 더 빈약하고 허술하게 내놓은 게임이기 때문에 절대로 추천할 수 없습니다. 괜찮은 이상현상 찾기 게임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quote] [url=store.steampowered.com/curator/44960677]✍🏻 큐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팔로우하고 리뷰를 구독하세요.[/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