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Do No Harm는 러브크래프트류의 반전이 있는 의사 시뮬레이터입니다. 마을 의사 역할을 맡아 구식의 미스터리한 의료 처치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주요 특징:
러브크래프트류의 분위기: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악몽 같은 존재가 현실을 뒤틀어 환각을 만들어내고 아이템을 사용하는 능력을 방해하고 치료 결과를 속이기도 합니다.
마을 주민 치료: 미스터리한 단서에 따라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세요. 케이스마다 힌트가 있지만 종종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결정을 내릴 때마다 위험을 무릅써야 합니다.
30일 생존: 점점 더 위험해지는 환경에서 30일간 생존하면서 아픈 환자들을 치료해야 하는 압박감을 견디세요.
멀티 엔딩: 여러분의 선택과 행동이 각각 다른 결과로 이어집니다. 10가지 엔딩을 확인하세요.
직업 관련 시뮬레이터나 압박감이 있는 상태에서 의사 결정 능력을 시험하는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Do No Harm는 전략과 호러의 특별히 만나, 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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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체액설을 따르는 1889년 외딴 섬동네의 의료행태는 참담함과 동시에 섬뜩함이 있고, 러브크래프트식 기묘함을 끌어들이기에도 최적화된 모습처럼 보입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수상한 공고를 통해 섬마을로 오게된 의사가 되어 환자들을 치료하는 주 업무를 맡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NPC들과 교류하며 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에 휘말리기도 하고, 갈수록 복잡 미묘하고 감당하기 힘든 실체들을 조우하게 되며 여기에 뒤따르는 직간접적인 위협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한 달 동안 생존해야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기간별로 상승하는 진단/치료 시뮬레이터로서의 난이도와 크고 작은 관점에서 크툴루적 딜레마를 동시에 극복하는데에는 '의도된 본편 모드'에서의 치료 시간 제한 및 기한에 비해 천천히 소모되는 떡밥과 단서의 템포 차이에 의해 약간의 피로감이 들기도 하지만 장르적 분위기를 내기 위해 집중한 태도만큼은 진심인 것으로 보였고, 몰입감을 불러일으킬만한 환경도 충분히 제공합니다. 감기약 플리즈?(X) 감기약, 알레르기 확인, 증상확인, 용량확인, 배합, 빨리빨리 플리즈(O)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 게임의 메인 콘텐츠중 하나인 의료활동은 크게 진단과 치료로 나뉩니다. 진단의 경우 흔히 '서류 매칭 시스템'으로 알려진 게임방식을 따라가는데, 환자의 말, 검진표의 표시 및 필요하다면 다양한 의료장비를 통해 알맞은 상태와 그에 맞는 용액, 적절한 양까지 알아내면 됩니다. (쉽습니까?) 치료의 경우엔 투여하고 즉각적으로 확인되는 상태를 보고 대처하는 것 까지가 해당되는데, 환자들의 애매한 표현과 부족한 정보,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다는 식의 태도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다 일종의 추측이 필요한 수준까지 넘어가게 되면 이때부터는 죄책감 없는 돌팔이 의사의 마인드로 실시간 임상실험과 약물 대체 효과를 통해 고쳐내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매일같이 구입해야하는 용액과 의료행위에 필요한 장비 값을 충당하기 위해 더 빠르게, 많은 환자를 받아야 하는 것도 염두해야 합니다. 물론 상태가 더 안좋아지거나 사망처리되는 경우도 있고, 이와 연관된 NPC 들과의 교류(?)도 고려해볼 문제입니다. 체감되는 난이도의 시점은 전체 분량의 3/5 시점부터입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엮여있는 크툴루적 딜레마가 특징 시뮬레이터 파트의 비중은 꽤 크지만 게임 전체에서 보면 절반정도의 중요성을 띄고, 스토리가 적용된 부분이 나머지 절반에 해당합니다. 특정 병이 돌고 있다는 소식이 돌거나, 의료장비 지원으로 새로운 진단법이 가능해진 시점들, 다양한 NPC들의 방문과 신문을 통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섬마을의 상태를 확인하며 의사로서 이 음산하고 신비로운 섬에서 어떤 사람들의 편에 서서 버텨갈 것인지, 플레이어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 압박감이 심한 '크툴루식 흐름'으로 산발적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생각하고 선택의 흐름을 잘 예측해야 합니다. 일종의 세력화된 부분도 존재하며 강요와 핍박, 회유와 사기 등 여러 군상을 겪게 되며 인간성과 광기, 비밀과 진실, 미지와 미개함과 같은 요소가 모두 포함됩니다. 다만 이 모든건 세이브 포인트의 기록이 단순화 되어있어 다양한 분기 이벤트와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별도의 기록이 필요합니다. (멀티엔딩이지만 도전과제가 없음을 유의하세요) 나쁘지 않은 마감처리지만 중간중간 풀기 힘든 매듭이 있습니다 그저 몸이 이상하다며 호소하는 사람에게 1/3, 1/4 단위로 약의 효과를 나눠버리는 이상 증상을 찾아낸다면 꽤나 고심하게 됩니다. 시간은 없고, 완치를 위해서 약은 많이 써야하고, 알레르기 증상 발현을 배제하면서도 각 용량의 효과를 정확하게 반영되게끔 배합해야 해야 하기 때문인데, 부정확한 진단, 비효율적인 치료법 과 같은 여러 수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를 일주일간 수십명씩 받게 되면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그래도 크툴루식 스토리 진행이니까, 열악하니까, 치료방식에 문제가 있으니까, 라는 변명은 유효합니다. 엔딩을 보는데에도 어지간해선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저 받아들여도, 시간에 관계 없이 정해진 인원을 받을 수 있는 휴식모드라는 대안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스토리 진행에 있어 NPC의 면전에서 답변을 내놔야 하는 상황에서조차 명확하게 그 결과가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어렵기 때문에 끝없이 의심하고 고심하게 되지만 이도 상기한 미지의 무언가를 이해하려하는 필수적인 노력과 어쩔수 없음 정도로 감당하고 넘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과정을 고민하고, 틀리고 망가져버리는것도 일종의 크툴루 코드의 재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결론 복잡계로 접어드는 서류 확인류 게임을 감당할 수 있고, 꽤 진중한 러브크래프트 무드를 좋아하신다면, 더불어 멀티엔딩의 근거를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좋아한다면 더욱 추천할 만합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면 5시간 이상의 약간의 변조가 붙는 반복적인 행위에 넌더리가 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덧붙입니다. [hr][/hr] [url="https://store.steampowered.com/curator/38298465"]👨🏻🍳스팀 큐레이터 스팀뷔페 페이지[/url]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