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몽 원년: 기원 (Hongmong Wonnyeon: Giwon)

홍몽(鴻蒙)의 시작, 반고(盤古)가 탄생했다. 그는 가장 많은 홍몽의 원기(元氣)를 흡수하여 신력과 법력이 무궁무진했다. 그러나 자신을 희생하여 만물을 만들고(衍化萬物), 인간계(人界)를 가장 큰 자연계로 만들었다.

홍몽 백만년: 고대신 잉태 1 (Hongmong Baekmannyeon: Godaesin Ingtae 1)

백만 년 후, 홍몽 원기가 다시 폭발하여 첫 번째 고대신(古神)들이 잉태되었다. 그중 가장 강력한 신은 복희(伏羲), 여와(女媧), 동황태일(東皇太一), 천마(天魔) 등 소수였다.

홍몽 이백만년: 고대신 잉태 2 (Hongmong Ibaekmannyeon: Godaesin Ingtae 2)

홍몽 원기의 마지막 폭발로 두 번째 고대신들이 탄생했다. 이들은 홍몽의 기운을 적게 받아 실력이 약했고, 과보(夸父), 형천(刑天), 황조(黃鳥) 등이 그러했다. 이들은 첫 번째 강력한 고대신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홍몽 이백이십만년: 갈등 (Hongmong Ibaegisimannyeon: Galdeung)

긴 세월이 흘러 고대신들의 내면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 천마는 공간을 삼켜 자신을 강화하며 모든 신의 표적이 되었다. 신들은 역외성공(域外星空)에서 천마와 결전을 벌였고, 전투는 참혹했다. 많은 고대신들이 이 전쟁에서 쓰러졌으며(요계(妖界), 귀계(鬼界) 등 각계의 기원), 천마의 강력함은 신들의 상상을 초월했다. 결국 신들은 힘을 합쳐 천마를 역외성공에 봉인할 수밖에 없었다.

홍황력 원년: 기년 (Honghwangnyeok Wonnyeon: Ginyeon)

신들은 인간계에 정착하여 각 부족을 형성했고, 진정한 기년(紀年)인 홍황력(洪荒歷)이 시작되었다.

홍황력 백년: 전쟁 지속 (Honghwangnyeok Baeknyeon: Jeonjaeng Jisok)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천마를 신봉하는 구려족(九黎族)이 한 지역을 장악했고, 각 부족들도 암투를 벌였다. 특히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의 다섯 부족 간의 싸움이 가장 치열했다. 인간계는 진정한 평화를 맞이하지 못했다.

홍황력 천년: 천년의 재앙 (Honghwangnyeok Cheonnyeon: Cheonnyeon-ui Jaeang)

그러나 천 년 만에 천마의 봉인이 느슨해졌다. 천마는 봉인의 틈새를 통해 대량의 마기(魔氣)를 인간 세상에 내려보낼 기회를 잡았다. 구려족의 초대 치우(蚩尤)는 대량의 마기를 흡수하여 수련(修爲)이 배가되었고, 치우의 통솔 아래 구려 부족은 연전연승하며 거침없이 나아갔다(攻無不克, 勢如破竹). 어쩔 수 없이 다섯 부족은 연맹을 맺어 강력한 치우에 맞섰지만, 구려족의 침략을 간신히 막아내며 승패를 가르기 어려웠다.

홍황력 1506년: 여와의 인간 창조 (Honghwangnyeok 1506nyeon: Yeowa-ui Ingan Changjo)

치우에 대항하기 위해 토(土) 부족의 수령 여와는 오덕지체(五德之體) 계획을 제안했다. 오행합일(五行合一)의 힘을 이용하여 흙으로 인간을 만들려는(捏土造人) 것이었다. 그러나 치우는 그들의 계획이 성공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고, 다시 다섯 부족에게 전쟁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