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 소믈리에입니다. 전여자친구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 주인공. 누구보다 건강했던 그녀는 부검을 통해서도 어떠한 사고나 질병의 흔적을 찾지 못했기에 자연사로 결론이 나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것을 믿지 않았기에 장례식을 마치고 난 후에도 계속 꺼림칙한 상태였죠. 결국, 주인공은 이 사건을 개인적으로 수사하고자 합니다. 전 여자친구의 지인들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 그녀는 초자연적인 세력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진실과 가까워지는 와중, 주인공은 위험과도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url=https://store.steampowered.com/app/1768640/]Leap of Faith[/url]를 통해 생성된 거대한 비주얼 노벨 유니버스에 속하는 또 하나의 작품입니다. [url=https://store.steampowered.com/app/2387380/]Bare Witness[/url]의 Athena, [url=https://store.steampowered.com/app/1724190/Come_Home/]Come Home[/url]의 Reba가 출연합니다. 이번에 알았는데 이 게임의 히로인 Mara가 Bare Witness에 출연했더군요. 그런데 세계관은 조금 동떨어져 있긴 해요. 전체적으로 수사물의 성격을 가지면서,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것이 주력이지만 거기에 독특한 향신료가 추가됐거든요. 히로인들부터 스토리까지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장르는 느와르라기보단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주인공의 성별을 시작하면서 고를 수 있습니다. 물론 H신도 달라져요. H신 자체는 좋지 않습니다. 5명의 메인 히로인과 총 6개(성별 고려 시 12개)의 H신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다 있진 않고 몇 개 있는데 나쁜 편이고, 신 자체도 매우 짧아요. 체위 1개 정도? 사실상 H신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게임이 전혀 야하지 않아요. 연출이 되게 좋은 게임입니다. 연출과 어울리는 배경음악도 훌륭하고요. 미국 애니메이션이나 힙한 그래픽 노블을 보는 느낌입니다. 4번째 벽을 깨고 플레이어에게 말을 거는 캐릭터도 있고요. 롤백하면 대사가 달라진다든지, 대사 도중에 무언가를 클릭할 수 있는 등, 렌파이 엔진으로 할 수 있는 기술력 면에서는 최상급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숨겨진 요소나 도전과제들도 엄청나게 많아서 이걸 다 찾아 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렌더들은 재사용이 많이 되고, 이미지가 촌스럽다는 인식을 줍니다. 게임 배경 자체가 2020년이고, 2020년부터 개발된 게임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Book One이긴 한데요, 완결된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건의 진상을 모두 알아내는 것으로 게임이 마무리되거든요. Book Two는 현재 개발 중이고, 같은 세계관에서 새로운 캐릭터들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렌더 대비 대사량이 매우 많은 게임입니다. 심지어 본편에서 소개하지 못한 주인공이나 히로인의 과거는 단편 소설을 제공하거든요. 플레이하실 거면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합니다. 결론은 이 게임은 평작입니다. 플레이하면서 생각한 건데 진짜 호불호 많이 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다양한 단점 또한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루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플레이한 [url=https://store.steampowered.com/app/3263380/Heavens_Door/]Heaven's Door[/url]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했는데 이 게임은 중간에 많이 끊게 되더라고요. 입문작으로의 추천도 어렵고, 최신작으로 추천해 드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힙스터 감성의 독특한 게임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해 드릴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