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과 전략을 동시에 시험하는 일종의 로그라이크 보드게임입니다. 2가 뜨면 체력이 깎이는 이벤트에 5개중 4개가 2가 나오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1이나 3이 나오면 주사위가 사라지는 이벤트에 9개중 8개가 사라지는 기적도 볼 수 있습니다. 천운이 당신과 함께한다고 느낀다면 꼭 구매를 추천합니다. 저는 천운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운빨로 화성까지 가는 게임입니다. 게임 시스템이 독특해서 몇시간 정도는 할만하지만 컨텐츠가 부족해서 오래하긴 힘듭니다.

운에 따르는 게임 방식 이건 뭐 화성까지 가다가 다 뒤짐 그러다 인육 쳐먹고 빡돌고 게임 개판됨 한국어 버전 내놔라

평범하게 괜찮은 보드게임 우주선에 사고가 발생하고 수습하는 테마는 괜찮지만 스토리는 좀 이상함. 선원을 우주선의 모듈중 하나에 배치하고 주사위를 굴림. 주사위는 나온 숫자만큼 수리하거나 선원의 특수능력을 사용하거나 모듈의 능력을 사용하거나 연구 프로젝트에 모아서 1회용 특수효과를 쓰거나 할 수 있음. 고장난 모듈에는 위험이 존재해서 특정 숫자가 나온 주사위마다 페널티를 받음 선원이 상처입거나 주사위가 무효화 되거나 다시 굴리는 게 금지되는 등. 기본적으로 주사위운에 크게 영향받지만 그냥 주사위만 굴리고 높은 숫자 나오면 끝인 게임은 아니고 선원을 어떻게 배치하고 주사위를 어디에 사용할지를 선택하는 게 중요해서 게임성이 나쁘진 않음. 기본 게임이 있고 미션이 10개 있는데 게임의 볼륨은 약간 부족한 느낌. 미션 올클하고 하드모드 한번 깨는데까지 4시간 걸렸음.

이 게임을 클리어하는 순간, 올해 남은 행운을 다 쓴 것을 느꼈다. 아마 올해 안에 파이널데스티네이션에서나 볼 법한 방법으로 죽을듯.

한 게임 한 소감이라 이른 평이긴 할 지 모르겠지만, 게임의 개념은 훌륭하지만, 주사위 운에 좌우되는 게임. 처음에 주어지는 리소스가 좀 더 많았다면 게임의 메커니즘에 익숙해지며 플레이하기 편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게임의 배경 상, 말그대로 크리티컬한 사건들이 발생한 것이므로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설명하기 어렵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