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출 후 관리자가 확인 후 게임 페이지에 반영됩니다. 제보에 감사드립니다. 다수의 유저가 덕분에 한글화 패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퍼블리셔 : Square Enix
개발자 : Square Enix
#한글화
#ATB전투
#PSP의밥줄
#(고전)명작
Step into the fray as Class Zero, a group of students from an elite military academy whose country is attacked by an aggressive neighbouring Empire. In the brutal and harrowing struggle that follows, defeat the Empire and uncover the secrets behind the war using a range of powerful magical and combat abilities and an exciting new battle system.
Key Features:
- Upgraded graphics resolution options for high end pc’s
- Improved in-game battle camera
- Full controller support
- Full STEAM achievements and trading cards
- Scalable motion blur settings
- New Character speed boost
- Increased blood levels from the original PSP version
- Customizable dynamic screen shot 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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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준수하다. 마키나 건으로는 진부함+발암 요소가 있지만 주역인 0반의 스토리는 훌륭하다. 엔딩도 파판 시리즈 중에서 손꼽히게 비극적이며 영상미도 매우 뛰어나다. 하복 엔딩은 영상의 퀄리티는 약간 아쉽지만 메인 엔딩인 것도 아니고 내용도 재밌어서 내준 것만으로도 고마울 정도. 단, 회차 플레이 전제+고유 명사+역사 메뉴(일종의 라이브러리, 앨범, 해설 역할. 각종 용어 설명과 연표, 이벤트 다시보기 등을 제공하며 게임 중 어떤 이벤트를 얻었다고 뜨지만 보여주진 않는 게 있는데 그것도 여기서 본다.)의 콜라보로 정작 인게임 스토리 진행 중에는 스토리가 어렵고 중간중간 빠진 구멍이 많아서 매끄럽지 않다는 인식을 받게 된다.(예를 들어 최종보스는 관련 이벤트를 챙겨보지 않으면 얘가 왜 최종보스가 되어있는지 모름.) 라이트 유저에게는 별로인 부분. 분위기도 파판 시리즈 중에서 역대급. 말만 전쟁이지 별로 심각한 분위기는 안 느껴지는 다른 시리즈와 달리 중간중간 연출에서 전시라는 느낌은 확 준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수가 정식 넘버링 시리즈도 명함을 못 내밀 정도로 많고 개성도 잘 잡은 편. 캐릭터가 워낙 많다 보니 성능과 비중 조절에서는 아주 좋은 평까진 못 하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양호하다. 덕분에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가 있다. 일종의 타임 리미트가 있어서 속 편한 노가다는 불가능하지만 회차 플레이가 권장되는 게임이고 특훈이라 하여 게임을 껐을 때 레벨을 올려주는 기능도 있으니 하다보면 요령이 생긴다. BGM은 훌륭하다. 영식 특유의 비장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BGM들이 많다. 그래픽은 HD 리마스터를 가하긴 했지만 원판이 PSP겜이니 태생적 한계가 있고 리마스터겜이 거의 그렇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나머지 캐릭터의 모델링 차이가 크다. 원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했고 특히 소환수와 보스몹의 퀄리티가 꽤 괜찮다. 하지만 배경과 텍스쳐,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블 캐릭터 모델링의 퀄리티가 조악하다. 배경이 어둡거나 안개 낀 것 마냥 뿌열 때가 많아서 가려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플레이어 컨트롤 기반 게임이 아닐 때나 먹히는 얘기지 플레이어가 다 보고 찾고 싸워야 하는 이런 게임에선 좋을 게 없다. 포팅도 정식 넘버링 시리즈에 비하면 성의가 없는데 배속 기능을 비롯한 각종 치팅 기능은 7처럼 쏙 빠져버렸고 키 설정도 자유롭게 바꿀 수 없다. 그리고 30프레임 고정에 최대 해상도 FHD는 너무한 거 아니냐. 전투는 미묘하다. 3인 투입 3인 리저브 구성에 투입한 멤버들은 교체하며 플레이가 가능하고 연계 공격, 파판 전통의 소환수 소환 등 내실은 충실하게 갖췄다. 캐릭터의 무기는 모두 다르고 마법과 어빌리티는 취향껏 세팅 가능해서 전투는 꽤 재밌다. 그러나 몇몇 문제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킬사이트. 쉽게 말하면 타이밍에 맞춰 공격하면 잡몹은 즉사, 좀 강한 몹은 상당한 피깎을 가능케 하는 액션이다. 일종의 QTE랄까. 처음 해보면 나름대로 참신하긴 한데 킬사이트의 성능이 너무 좋고 하복을 얻으려면 캐릭터마다 킬사이트 30회를 채워야 해서(하복은 코스튬 기능뿐 아니라 다른 엔딩도 열어준다) 안 할 순 없다. 결국 컨트롤하면서 콤보 넣고 이런 것보다 적당히 타이밍 재다가 킬사이트 뜨면 한번에 펑! 이게 훨씬 효율적이고 게임 자체도 이렇게 할 것을 권장하기 때문에 전투가 매우 단조로워진다. 평범하게 투닥거리면 분명 전투하는 재미는 있는데 이게 더럽게 오래 걸리는데다 킬사이트라는 일종의 즉사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아군의 맷집이 굉장히 약하다. 평범하게 치고박는 전투를 하기엔 환경이 너무 불리하다. 두 번째는 카메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나 카메라 워킹이 상당히 나쁘다. 고정도 아니고 자유도 아니고 뭔가 규칙이 있는 워킹 같지도 않고...턴제가 아닌 컨트롤 기반의 파판이라 카메라 워킹이 굉장히 중요한데 매우 아쉬운 부분. 정리하면 전투를 재밌게 만드는 요소들은 충분히 들어있는데 시스템이 이걸 살리긴 커녕 오히려 죽이고 있음. 그리고 점령전인가? 이건 전쟁 분위기도 살려주고 파판류 게임에서 시도하기엔 굉장히 참신한 시도였다. 하지만 그냥 참신한 쓰레기였음. 일단 진행이 더럽게 느려서 게임 템포를 끊는다. 전투? 컨트롤? 없다. 그냥 돌아다니면서 평타 찍으면 공격한다. 그게 전투의 전부임. 전략? 공략법을 딱 하나 제시해주고 그대로 안 하면 지는 판인데 그걸 전략이라 부를 수 있으면 뭐 있는 거겠지. 그리고 적이 공중 병력을 쓰는데 아군은 뚜벅이밖에 없기 때문에 무조건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데려갈 수밖에 없고 플레이어 캐릭터는 적의 병력은 공격할 수 있지만 진지는 공격할 수 없다. 점령하려면 더럽게 느리고 더럽게 약한 아군 부대가 걸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함. 거기다 시간 끌리게 그놈의 공중군은 왜 이리 자주 나오는지 하는 내내 하도 쿠포쿠포거려서 음성 끄고 했음. 이건 쓰레기임. 핵쓰레기임. 서브 퀘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메인 퀘에서 강제되서 안 할 수도 없음. 최종보스전도 좀 아쉬운 것이 최종보스까지 가는 과정은 너무 번거롭고 귀찮게 해놨으며 정작 최종보스전은 일종의 이벤트전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껏 키워왔건만 좀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전투에 신경 쓴 게임답게 전투를 좀 넣어주고 이벤트전은 그 후에 넣어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으나...보스 디자인을 보면 얘랑 정상적인 전투를 어떻게 펼칠지 감이 안 잡히긴 함. 그래도 최종보스전을 킬사이트로 떼우는 건 아쉬움. 개인적으로 파판이 이렇게 많은 캐릭터를? 거기다 교복?! 이 생각으로 원판을 사서 3회차인가 돌렸던 겜이라 PC판도 본능적으로 사긴 했는데 묵혀뒀다가 이제야 깼다. 나는 그럭저럭 재밌게 했고 엔딩뽕에 취해서 추천은 하는데 제값주고 사라고 할 정도는 도저히 아니고 최소 50% 할인은 필요하다. 사실 50도 좀 부족한데 파판이 50보다 더 깎긴 하는지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