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 소믈리에입니다. 대학 졸업 후 데이터분석 전문가로서 일하던 주인공. 고양이와 락 음악을 좋아하는 그녀는 마침내 충분한 돈을 모아서 쥐가 가득하고 더러웠던 자취방을 벗어날 수 있었죠. 그리고 도착하게 된 새로운 집. 이곳은 여성 전용 기숙사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여성을 사랑하죠! 키우게 된 고양이에, 상냥한 룸메이트에, 데이트 상대까지, 고생 끝에 행복이 다가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일상은 어떤 사건으로 달라지는데... 레즈비언 비주얼 노벨입니다. 공격수가 될 수도 있고, 수비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성향을 골랐느냐에 따라 H신이 달라지고요. Top일 경우에는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서 히로인을 공략하고, Bottom일 경우에는 히로인이 스트랩 온 딜도를 주인공에게 삽입하는 식이에요. 전개가 매우 빠른 게임입니다. 8 에피소드 + 12 엔딩 구조에요. 에피소드당 1시간 분량입니다. 그래서 1회차 엔딩에 9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5분에 한 번씩 H신이 나와요. H신마다 분수 쇼로 끝나고요. 다른 야겜에서 알파 메일의 삶을 볼 수 있다면 이 게임에서는 알파 피메일의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게 칭찬을 할 점은 사용자 편의성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비공식 MOD로 구할 수 있는 인게임 가이드를 게임 내부에 적용해놨어요. 에피소드, 엔딩별 리플레이도 간편합니다. 챕터마다 따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url=https://drive.google.com/file/d/1owPB2StvXWgvH6ELLweDBReXXABRD1gF/view]여기[/url]에서 개발자 공식 가이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비주얼은 그저 그렇습니다. 특유의 거친 텍스트로 연출되는 유쾌한 장면 전환은 괜찮은데요, 전체적인 렌더링이 연식이 좀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화질구지입니다. 요즘 스타일은 아니에요. 또한, 히로인이 총 7명이나 될 정도로 많긴 하지만 얘네가 왜 날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캐릭터 간의 교감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결론은 평작과 명작 사이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3499124448 일단 귀여운 고양이가 나오는 점에서부터 높은 평가를 주겠습니다. 게임 자체가 코믹하고 유쾌합니다. 힙하면서도 다양한 배경음악은 덤이고요. 단점이 없는 게임을 목표로 한 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유저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느낌이에요. '이래도 내 게임이 싫어?' 저는 개발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버렸습니다. '그래. 게임 괜찮더라.' 레즈비언이라는 흔하지 않은 재료를 캐주얼하게 잘 요리한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