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언제쯤 지원되는걸까... I need korean!

https://www.youtube.com/watch?v=Qvi_7eTH_Y0&index=1&list=PLPxvltKfF9b7HtgFVatpWJ4W3xjpsIcww 방송국 3사 중 하나를 맡아서 다른 방송국과 경쟁하는 게임. 방송사 이름과 국장이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게 깨알 포인트. 쿠티비(묵념)를 만들어서 아프리카와 트위치를 발라먹을수도 있다. 대본도 만들어서 프로그램을 찍을 수도 있기에 아프리카에서 마리텔을 방송하는 기이한 상황도 연출할 수 있다. 영어 압박이 상당하지만 게임성이 독특하고 적당한 시간제한요소덕에 지루하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일단 시작해서 튜토리얼부분을 다 해석해놓고 다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외로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있어서 초반에 매뉴얼을 하나도 읽지 않고 진행해버린다면 캐발릴 가능성 99.89%다. 아직 오래 진행하지 않았지만, 초반만 놓고 보자면 게임성은 충분히 좋다. 후반부에 문제가 있다는 코쟁이형님들의 리뷰가 있지만, 아직 나는 느끼지 못했다. 사실 기대않고 지른 게임인데 의외로 재밌어서 놀랐다.

타이쿤 게임의 단점은 후반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회사의 현금 창출 능력이 안정되면, 그때부터 유저는 할 일이 없어집니다. 더욱이 미니게임 같은 요소가 풍부하지 않으면, 대게 게임 속도를 최대로 설정하고 쌓여가는 돈을 바라보다 끄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런데 Empire TV Tycoon은 게임 중후반을 넘어가도 유저가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 합니다. Empire TV Tycoon은 시청률보다 '광고'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프로그램 시청률이 잘 나와도 광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면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광고 기준도 꽤 까다롭습니다. 최소 시청자 수는 물론, 광고 횟수까지 충족시켜야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유저가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이 광고를 편성하는 게 정말 재밌습니다. 시간별 타겟 시청층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편성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시청자 수를 감안해서 그에 맞는 광고를 틀어야 합니다. 대충 편성표 짜놓고 수익을 낸다? 이런 건 불가능합니다. 한번 방영한 프로그램을 연달아 트는 것도 어렵습니다. 시청자들이 '식상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방영권도 꾸준히 거래해줘야 합니다. 방영권 보유 한도가 있기에 100개, 200개씩 방영권을 쌓아두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정해진 한도 내에서 방영권을 각 장르 별로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근래에 해본 시뮬레이션, 타이쿤류 게임 중 제일 완성도가 높습니다. 특히 후반에도 끊임없이 유저들의 판단을 요구한다는 점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입니다. 무엇이 옳은 판단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여러분의 방송국을 운영해보시기 바랍니다. 구매해도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고전게임 Mad TV를 재미있게 하셨다면 이것도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Mad TV에 비해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훨씬 이른 시기에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렵다

한번 말아먹고 두번째 하는중입니다. 이 게임의 포인트는 광고관리 입니다. 왜 방송국들이 그렇게 광고주에 휘둘리는지 체험하실수 있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막 광고 따다가 프로그램 여기저기에 넣었더니 시청자수 만족 못시켜서 몇일후에 패널티 잔뜩 받아서 폭망했습니다. 일단 시작하시면 작가 고용하셔서 장르별로 렙업 꾸준히 해주셔야합니다. 왜냐하면 둘째날부터 2일마다 장르별로 시상식이 있거든요. 대본 잘빠진거로 영화한편찍어서 출품하면 됩니다. 나름 쏠쏠해요 광고는 무조건 시청인원 잘 보시고 따와서 배치하셔야 합니다. 이 모든건 인기도? 인지뭔지 때문인데... 여튼 매시간 시청률 1등하면 3포인트 2등하면 2포인트 3등하면 1포인트를 주는데 이걸 얻기 위해서입니다. 첫 3일정도 무리해서라도 바짝 해서 1위 최대한 놓치지 않고 75점을 제일먼저 확보하는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75점마다 전국에 박을수있는 안테나 하나를 추가할수있는데 안테나 하나가 시청자 50만명 추가입니다. 실질적으로 먼저 안테나만 박으면 두번째 방송국이 박기전까지 어지간해서는 1등을 놓칠 수가 없고 자연히 두번째 안테나도 더 빨리박기때문에 결국 계속 1등만 할 수 있습니다. 또 시청인원이 늘어나면 비싼광고를 따올수 있어서 자금사정도 여유로워집니다. 처음 튜토리얼만 한번 영어 극복하시면 그다음부터는 영어는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 걱정마세요. 튜토리얼도 게임 많이하신분들이라면 대충 눈치로 해석할수있는수준입니다.

칠천원에 사서 두시간 정도 한후 느낀건 꿀잼이라는 것. 질릴걸 생각하면 좀더싸면 좋을것같지만 타이쿤의 모습을 잘 만들어냈다. 시청시간에 따라 편성표짜는 재미가 좋다. 영어라서 첨엔 당황할수도 있고 글씨도 진짜콩알만해서 짜증나지만 한번 패턴익히면 꿀잼

별 기대안하고 샀는데 훌륭한 게임입니다. 정말 왠만에선 댓글 안다는데 어메이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