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는 필요 없다. 셔츠 한 장과 좀비를 썰어버릴 중식도 하나면 만사OK. 가슴이 너무 커 단추도 잠기지 않는 한 여성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거유의 가슴골 VS 좀비: 죽여주는 에디션》이다. 그녀가 가는 길에 남는 건 좀비들의 무수한 토막 뿐. 과연 그녀는 무엇을 위해 이 아수라장을 헤쳐나가는 것인가. 아마 그건 사실 아주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지. + B급, 아니 C급 감성 충만한 스토리 라인 + 도전과제 올클리어가 할 만한 편이다(단순 피지컬이다 결국) + 트레이딩 카드 존재(플탐 대비 파밍시간 긴 편) - 24레벨까지 있는데, 그 마저도 게임이 단조로워서 쉽게 질린다 - 말을 잇지 못할 만큼 답이 없는 개같은 조작 - 레벨 웨이브가 체감상 꽤 길게 느껴지는 편 - 3D 탑뷰 시점으로 게임전환될 때 시야가 좁다(그냥 소리 듣고 전투준비하는 게 편함) - 거유인데, 외모가 빻빻이라서 조금도 꼴리지 않는다(오히려 무섭기까지 하다) 후, 가슴은 섹스어필을 한껏 뽐내고 있는데, 얼굴과 성격이 그걸 받쳐주지 않는다. 특히 약간 입꼬리라도 올라가는 표정 지으면 섬뜩하기까지 하다. 아니, 어쩌면 이게 더 게임의 세계관에 알맞는 거일지도. 온 세상이 좀비로 들끓기 시작하면서,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져버린거지. 음, 그래. 이러면 좀 납득이 가네. 도전과제는 100% 피지컬이다. 조작이 개같아서 의외로 많이 죽을 수 있다. 여러분의 컨트롤 때문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자. 진짜 순수하게 이 게임의 조작이 족같은 거다. 그래도 하다 보면 적응되니, 조금만 시간 투자하면 도전과제 올클리어는 다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